어제 오랜만에 신세계 백화점에 갔어요.
걸음마 시작한 아기와 에너지 넘치는 남자 아이를 데리고 더운 여름을 정신없이 나고 있는..
일상에 지친 저에게..
백화점 1층 코너의 선선한 에어컨과 달달한 분 냄새가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착각을 일으키더군요.
물론...저를 이리 밀치고 저리 밀치고, 잡아끄는 아이들의 소란스러움으로 잠시잠깐의 착각으로 끝났지만요..ㅎㅎ
그래도 백화점 내에서 들려오는 팝송이 참 감미롭고 낭만적인 여름의 느낌이 들게 하여 좋던데..
많이는 들어봤어도, 제목도 가수도 짐작을 못하겠어요.
머라이어 캐리 보다는 가늘고, 로이킴의 봄봄봄 같은 느낌의 노래였어요...
팝송 가사를 귀기울여 들어보려해도 (짧은 영어실력), 아이들 쫓아다니느라 멜로디만 어렴풋하게 들릴 뿐이었어요. 쩝..
백화점에 선곡 목록을 문의하면 알려주려나요? ^^;;
82님들이 여름이면 생각나거나 꼭 듣는 팝송 있으면 알려주세요~
집에서 틀어놓고 아이들과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는 해변가에 와 있는 느낌을 하루종일 느끼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