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게 잘못을 했는데 어떻게 하면 화가 좀 풀릴까요?

wo 조회수 : 2,954
작성일 : 2014-07-12 23:49:57

남편에게 큰 잘못을 했습니다. 죽을죄를 졌거나, 외도나 그런거는 아니구요.

제가 요즘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서 날카로운 상태라 언쟁중에 실언을 했습니다. 아마 인간적으로 저에게 실망을 많이 했을 겁니다.. 제가 미안하다고 여러차례 얘기했고, 남편도 다 잊자고는 했으나, 제가 남편에게 용서를 구하고...속죄하고 남편의 마음을 돌리고 싶습니다.

좀 생각을 해 봤는데요.

1)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을 해준다. 근데 이건...좀 약할 거 같구요..(제가 맞벌이라 요리를 자주 못하는데 남편보양을 위해 조만간 날잡아 특식을 해주는 것도 생각해 봤어요.)

2) 곧 돌아가신 시어머님 제사가 있는데 여름휴가기간에 있는데 그때 완전 정성드려 제사상 차린다.

3) 지방에 사시는 형님가족을 어머님 제사때 초청해서 2박 3일정도 머무르게 한다음 최선을 다해 잘해드린다.

이런거 어떨까요?

2번과 3번을 합쳐서 하면, 남편이 좀 기분이 누그러뜨려지고 저에대한 애정도 돌아올까요?

형님 두분이 지방에 결혼해서 사시는데 맞벌이시라 스케줄도 맞추기 힘들고 바쁘셔서 저희집에 거의 못오세요. 이번 제사가 아이들 방학때 있어서 저도 어차피 휴가를 낼 수 있으니 그때 맞춰 오시라 하면 어떨까 하네요. 서울이니 롯데월드나 수영장 같이 가서 다 같이 놀구요.. 형님들은 다들 좋으신 분들이세요.

이거 아님 다른 좋은 방법이 있으시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남편이 제 스킨쉽도 뿌리치고.. 저에 대해 맘이 예전과 같지 않은 거 같아요..무척이나 맘이 힘드네요..ㅠㅠ

감사합니다.

IP : 222.235.xxx.1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12 11:56 PM (112.155.xxx.92)

    그거 다 원글님 맘 편하고자 하는 거잖아요. 남편에게 시간을 좀 주세요. 그런 식으로 어서 빨리 나를 용서해 강요하지 마시구요.

  • 2. ....
    '14.7.12 11:56 PM (121.187.xxx.36)

    너무 눈에 보이게 안하던 행동을 하면 오히려 반감이 커질수 있지 않을까요?
    차분히 시간을 가지고 조용히 지내시는 것도 생각해 보세요.

  • 3. ㅇㄹ
    '14.7.12 11:58 PM (211.237.xxx.35)

    원글님이 해야 할일은 지금부터 그냥 벌을 받는 일입니다.
    시간이 지나가길 기다리는 벌이죠. 달게 받으세요.
    뭔가 하나 크게 잘할 생각하지 마시고요. 뭐랄까 반성하는 모습? 그런걸 보여주세요.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남편이 원글님에게 잘못했다면
    그런 이벤트성으로 화가 풀릴까요. 아니면 꾸준히 미안해 하는 모습으로 화가 풀릴까요..

  • 4. 진심을
    '14.7.13 12:00 AM (39.113.xxx.51)

    담아서 원글님 마음을 카톡이나 편지를 써보는건 어떨까요 원글님이 제시한 위의 방법들은 사건(?)을 무마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진정성이 없어 보일 수가 있어요

  • 5. 2번 3번은
    '14.7.13 12:01 AM (221.146.xxx.195)

    한번하면 계속해야지 아니면 역효과 납니다.
    무슨 실언을 했는지 알아야 조언을 드리죠.

  • 6. 문자를
    '14.7.13 12:02 AM (61.79.xxx.76)

    보내면 어떨까요?
    미안하다고..
    처분만 기다린다고..
    용서해 주세요..하구요.

  • 7. 대체로
    '14.7.13 12:08 AM (221.146.xxx.195)

    정공법이 효과는 있지만. 저는 그런 경우 제가 더 화를 내버립니다. 남자들이란게 단순해서 그러면 혼란스러워지면서...당황하고 어...내가 잘못한건가. 이렇게 되더라는.

  • 8. ..
    '14.7.13 12:10 AM (14.54.xxx.79)

    ㄴ 적반하장.. 남편이 그런식으로 하면 죽일 듯 굴거면서.

  • 9.
    '14.7.13 12:39 AM (223.62.xxx.87)

    벌을 받는다
    이제 그런일을 하지 않는다

  • 10. ...
    '14.7.13 1:12 AM (142.176.xxx.155)

    무슨 실언을 하셨는지 모르지만 실언한것은 미안하다고 진정으로 사과하시고

    원글님 평소 하는대로 하시며 담담하게 화풀릴때까지 기다리세요…

    계속 미안해하고 쩔쩔매면 오히려 역효과 납니다

    살다보면 싸울때 그럴수도 있는거지 화나면 뭔말을 못하나요 죽을죄를 지은것도 아니고 ...

  • 11. ,,,
    '14.7.13 1:36 PM (203.229.xxx.62)

    사과하고 일상적으로 친절하게 대해 주세요.
    2번 3번은 평생 죽을때까지 해야 할거예요.
    하다가 안하면 더 나쁜 사람이 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7890 입병 자주나는 아이 이 비타민 괜찮은건가요. 솔가? 4 . 2014/07/16 1,830
397889 집 좀 봐주실래요.... 가격 대비 어떨까요... 3 아시아의별 2014/07/16 1,357
397888 석수역, 명학역 살기 어떤가요? 6 경기도민 2014/07/16 2,117
397887 제발 누가 타로점에 대해서 얘기 좀 해주세요 1 제발 2014/07/16 1,228
397886 저도 여자지만 여자분들 제발 이러지 맙시다 77 제발.. 2014/07/16 18,758
397885 이제는 박근혜가 누구를 후보로 내세울지 무서워져요 1 공안정치 2014/07/16 977
397884 앞니 벌어진 유아 영구치도 그렇게 나나요? 7 어떡하지 2014/07/16 2,239
397883 서영석의 라디오 비평(7.16) - 자진사퇴 정성근, 진짜 이유.. lowsim.. 2014/07/16 1,092
397882 회사에서 자기자동차로 회의갔다온거 다들 기름값 지원해주나요???.. 15 어케계산하는.. 2014/07/16 1,802
397881 초등학생 사회체험학습.. 5 3학년 2014/07/16 983
397880 결혼으로 친구와의 관계가 틀어졌습니다 3 ........ 2014/07/16 2,114
397879 브라질 치안이 실제로 그렇게 위험하나요? 9 엘살라도 2014/07/16 5,398
397878 한남동 순천향병원 근처 맛집 2 .... 2014/07/16 2,241
397877 자랑질.......아웅!,제 몸매 환상적이에요. 10 몸매짱. 2014/07/16 4,840
397876 수험생 비타민 링겔 맞는거요.. 9 .. 2014/07/16 5,470
397875 임신한 올케에게 책선물(육아서) 하고싶은데 책추천해주세요 7 ... 2014/07/16 1,250
397874 양파 싸다고 들었는데 어디가 싼거에요?? 12 양파 2014/07/16 2,081
397873 양재동 시민의 숲 근처 목욕탕이나 사우나 위치 좀 알려주세요 8 양재역이나 2014/07/16 2,964
397872 너무도 짠 자반고등어, 어떻게 먹을 수 있나요? 5 ㅁㅁ 2014/07/16 1,992
397871 이사당일 하루만 청소도우미 구하려면..? 3 막막 2014/07/16 6,157
397870 아무것도 안넣을때가 더 맛있었던 백숙 7 마늘제외 2014/07/16 2,448
397869 피살된 송모씨 8 궁금 2014/07/16 3,550
397868 상조회사 도우미 조언부탁드려요. 2 .. 2014/07/16 1,892
397867 피부물집...좀 도와주세요. 2 환하게 2014/07/16 1,238
397866 세월호 호소문 링크좀 주세요 3 모모콩 2014/07/16 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