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가 드니 나에게 드는 돈도 많아지네요

... 조회수 : 3,790
작성일 : 2014-07-12 19:22:58

40대 중반입니다.

아이들은 둘다 고등학생이고, 맞벌이예요. 맞벌이라고는 하지만 그 달 번 것 그 달 풍족하게 다 씁니다. 한푼도 안 남기구요 ㅠㅠ

근데 요새 나에게 들어가는 돈이 점점 많아져요. 얼굴마사지도 예전에는 10회 10만원 이런거 받다가 10회 40만원까지 급이 올랐구요, 하루종일 컴퓨터 프로그램 짜는 일을 하니까 어깨, 등이 아파서 1주일에 한번 정형외과 가서 치료받는게 한번에 5만원이고, 스트레스성 탈모 때문에 치료받는게 1회 8만원인데 1주일에 한 번씩 6개월은 받으라고 하지, 이 와중에 귀가 얇아서 무슨무슨 엑기스 하는 것도 나만을 위해 4월분 40만원 주고 덜컥 사고...

 

물론 돈이 아주 많은 건 아니예요. 풍족하게 쓴다는 건 그냥 아이들 학원비(과외비 말고) 크게 쪼달리지 않으면서 보내달라고 하는거 보내주는 정도에요..

 

근데 위에 열거한 것들이 지금 나에게 투자하지 않으면 나중에 늙어서 고생할 것 같아 또 선뜻 포기하고 싶지가 않네요. 다들 당장은 표가 안 나도 늙으면 다 표가 난다...아니면 너 그렇게 고생해서 돈 벌어 그런것도 못 하고 사냐...그렇게들 주위에서 말하니 들으면 또 솔깃하구요, 하고 싶은 거 다 하자니 그 돈까지는 없네요...

 

그냥 지금도 사무실에 앉아서 넋두리 좀 해 봤어요..주말 잘 보내세요..

IP : 125.128.xxx.1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공감
    '14.7.12 7:35 PM (114.206.xxx.43)

    일단 미장원가는돈 이삼십대 토탈금액을 일년에 다 쓰는듯요

    한달에 한번 세상없어도 커트염색

    젊을땐 곱창밴드, 마리끈만 있으면되고 일년에 두번 미용실~~~~돈도 돈이고 미장원서 보내는 시간이 힘들고 지쳐요

  • 2. ===
    '14.7.12 8:11 PM (61.4.xxx.88)

    어릴 때처럼 5천원 짜리 티만 입고 살 수도 없고..중후한 나이 값을 할 자리가 많으니까요;
    하다 못해 나이들면 반지나 목걸이도 하는 게 낫더라구요. 시선 분산;

  • 3. 거의 다
    '14.7.12 8:35 PM (182.230.xxx.57)

    그렇지 않나요?

    30대까지는 캐주얼한 옷도 섞어 입고
    원피스도 저렴한거
    악세사리도 그때그때 유행따라 저렴이 해도 괜찮고
    오히려 그게 좋아보이기까지 했었는데

    남자도 그렇고
    여자도
    직장내에서 40넘어서면

    남들이 다 내 나이 아는것과 무관하게
    어느정도 외모 관리해서
    경쟁력을 유지해야 겠더라고요.

    또 스타일도 어느정도 바꿔줘야 하니
    돈 제대로 들어가요.

    물론 내 몸보신도 스스로 알아서 해서
    남에게 나이들어 기력 떨어진 모습 안보여야 하고요.

    나이 들었다고
    월급은 쬐끔 더 올랐는데
    돈 들어가는 데는 훨 많아지네요

  • 4. 지출의 적합성
    '14.7.13 5:31 AM (118.46.xxx.79)

    제가 읽어보니 원글님의 지출이 적합하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스트레스가 많아서 스트레스성 탈모라는데
    그럼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을 우선 쓰셔야죠.
    그리고 스트레스성 탈모인데 스트레스는 그대로 두고 탈모치료만 한다고
    탈모가 치료되겠냐구요..ㅠㅠ

    그리고 무슨 얼굴 마사지 10회에 40만원까지 쓰시는지.
    저같으면 저렴이 팩사서 일주일에 2회씩 하고
    중저가 화장품에서 에센스 사서 잘 바르고 자외선차단제 챙겨서 바르고 그러겠어요.

    등, 어깨 결리는 것도 컴퓨터 오래 쓰는 당연히 자세때문에 생기니까
    차라리 매일 꾸준하게 헬스를 하든지 요가를 하든지 하겠구요.

  • 5. ...
    '14.7.13 9:14 AM (175.223.xxx.55)

    정말 힘든거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건강식품 없으면 몸이 아파서...
    또 화장품도 이젠 제대로 않ㅆ면 확 티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3113 세월호 우리 모두가 당할 수 있는 일입니다.... 6 .... 2014/08/01 799
403112 괜찮아 사랑이야에 조인성 15 ㅎㅎ 2014/08/01 4,839
403111 장난감 건전지 액이 흘러나왔어요. 1 샤베 2014/08/01 1,437
403110 정말 이해안되는 글들.. 2 .. 2014/08/01 1,086
403109 이 더운날 저녁에 뭐드시나요? 16 여름ㅜ 2014/08/01 3,837
403108 타일저렴하게 파는곳은 어디인가요? 1 ?? 2014/08/01 1,327
403107 원래 애가 실수하면 엄마가 대신 사과하나요? 15 덥다 2014/08/01 3,584
403106 어제 새집 입주 청소 문의드린 사람인데 업체 추천 좀 해 주세.. 궁금이 2014/08/01 567
403105 대학병원 처방약이 더좋은가요? 1 정원 2014/08/01 1,325
403104 갑자기 잡힌 휴가! 뭘 해야 할까요? 1 2014/08/01 896
403103 변비로 고생하는 중딩딸 관장 어떨까요? 31 .. 2014/08/01 4,822
403102 요즘 4인가정 기준 고소득 기준은? 3 TDDFT 2014/08/01 2,628
403101 먼지 알러지에 효과 좋은 방법 알려주세요. 1 빨간머리앤 2014/08/01 2,229
403100 동치미 맛있게 담그는 방법 있을까요? 1 // 2014/08/01 1,521
403099 서울에서 인문계 고등학교 가려면 몇퍼센트?? 2 .. 2014/08/01 1,624
403098 42살, 직장 생활의 기로에서.. 19 88 2014/08/01 4,917
403097 거제 살거나 거제 잘 아시는분들께 질문드립니다~ 숙소 2014/08/01 724
403096 내 아이를 여우누이로 키우는 부모들 11 ........ 2014/08/01 5,169
403095 윤일병 죽인놈들 5 악마 2014/08/01 5,141
403094 오른손 검지 손가락이 안굽혀져요ㅜ 3 꽃그늘 2014/08/01 2,487
403093 녹색당은 어떤곳인가요...? 3 ... 2014/08/01 735
403092 여자들 생리휴가 쓸수있음 좋겠어요 10 어쭈 2014/08/01 2,034
403091 1년동안 번 돈 빚 갚고나니 빈털털이지만 빚은 여전히 ㅠㅠ 3 ... 2014/08/01 1,872
403090 뭐든 굼뜨고 느린 아이 8 ... 2014/08/01 1,960
403089 아이 남편 두고 하루 다녀오려구요. 미치겠어요. 8 하루 2014/08/01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