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학생 수학과외.. 조언 부탁합니다.

고딩수학 조회수 : 2,206
작성일 : 2014-07-12 12:53:36

정말.. 어디 터놓고 물어볼데가 이 곳 밖에는 없네요.

아이가 외고 2학년생입니다.

수학이 현재 바닥이에요.

중학교때까지 과외나 학원수업 없이 혼자 곧잘 해내길래 수학머리가 있다고 착각하며 흐뭇해 하기도 했었지요.

한학기 정도 선행 하고 들어간 고등 첫 모의에서 3등급 초반을 찍어서 기함을 했었는데

지나고보니 그게 제일 높은 백분율이었어요.

점점 백분율이 떨어지고 3등급 끄트머리까지 가더니 지난 6월 모의에서는 드디어 4등급을 찍었어요.

수학점수로는 학교에서 거의 꼴등.

국어와 영어는 1학년때부터 계속 백점이거나 한개정도 틀립니다.

평소에 거의 수학만 펴놓고 있다고 하는데도 저모양인걸 보면

아예 공부 방법이 틀렸거나, 집중을 안하고 있거나, 혼자 공부하던 중학교때부터 개념이 제대로 안잡혀있거나...

아마 셋 다 이겠죠.

한달에 한번 귀가시켜주는 기숙학교이기 때문에 과외 같은건 전혀 고려해 볼 상황이 아니었는데

저런 등급을 받고보니 이제 도저히 아이에게만 맡겨둬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이번 여름방학 한달을 집에서 보낼 수 있도록 학교에 허락을 구했습니다.  

손 써볼 시간이 딱 4주 밖에 없으니 전문과외선생님들은 맡아주겠다는 분도 없고

어쩔 수 없이 대학생과 컨텍이 되었어요.

중3 과정부터 고1과정까지의 개념 확실히 잡고, 개념과 연계된 계통적 문제 풀기. 주 5회 2시간 수업.

이정도의 수업을 요구한 상태인데요...

저도 수학에는 거의 문외한이라 제가 요구하고서도 이게 정말 효율적인 방법인지, 한달 총 40시간으로 개념이 잡힐 것인지,

심화문제 풀이 없이 개념만 공부해도 효과가 있을지, 그리고 과연 저런 방식의 수업이 가능하긴 한건지.. 확신이 안서네요.

수1 부분은 개념수업과 병행해서 아이 혼자 인강으로 다시 훑어보기로 했구요.

수학교육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저런 수업이 옳은 방법일까요?

주어진 시간이 한달이라면, 이것 말고 또다른 최선의 방법이 있을까요?

IP : 211.243.xxx.13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14.7.12 12:55 PM (14.138.xxx.97)

    오래 두셨어요 집중적으로 기초부터 잡으셔야 할 것같은데요 다른 과목 두시고 수학을 집중적으로 하시는 것 외엔 방법이 없을 듯 보여요 일단 다른 과목은 괜찮다면 방법은 그 뿐일 듯.

  • 2. 그 40시간 동안
    '14.7.12 1:03 PM (122.34.xxx.34)

    전해지는 지식의 양으로 수학을 마스터할수는 당연히 없겠죠
    지금 학생도 굉장히 답답할것 같은데 ...공부를 안하는것도 아니면서
    지금 뭔가 문제가 있긴 있는거죠
    오히려 학생시절이 그리 멀지 않은 학생 선생님과 공부를 해보면서
    그 선생님과 애가 같이 문제가 뭔가 판단해보고 그 대책을 세워서 2학기때는 어떤 식으로 공부해야할지
    다져보는 시기로 생각하시면 될것 같아요
    단순히 모의 고사 등급으로 애 실력을 평가할수가 없어요
    옆에 붙어 앉아서 한문제 한문제 어떤 식으로 개념을 잡아가며 어떻게 문제를 푸는지
    어떤 부분이 약해 오답이 나는지 ...알면서도 교정을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반드시 이번기회에
    찾아내는게 중요해요
    스스로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면 성공적인 학습법 맛만 조금 보면 그 이후로는 자기가 따라 갈수 있거든요
    정말 믿을 만한 사람을 선생님으로 정하고 그냥 단순히 40시간에 얼마 주기로 한 선생님 이런게
    아니라 수학 멘토로서 삼을만한 선생님을 구해보시고
    그분과 학생이 손잡고 같이 나갈 방법을 찾아보고
    학생이 주도하게 수업을 진행하도록 해보셔야 할것 같아요
    어차피 기숙학교 인데 방학때만 반짝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앞으로 혼자 공부 하는 방법을
    알려줘야 하잖아요

  • 3. 원글
    '14.7.12 1:13 PM (211.243.xxx.137)

    마음이 급해서 그저 시간대비, 비용대비 효과에 대해서만 의심하고
    그러네요.. 대학생 선생님께 도움 받을 수 있는 다른 여러부분에 대한 생각은 못했네요.
    세 분 조언 감사합니다.

  • 4. 전직수학강사
    '14.7.12 5:14 PM (203.226.xxx.39)

    선생이 왜 학생이 중학교 때는 잘하던 애가 지금은 그렇게되었는지 그 이유를 알아내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이과도 아니고 문과에서 그렇게 떨어지는게 일반적인 일은 아닌데 말이죠. 그냥 추측해보면 시험 때만 내신용으로 교과서 통암기해서 익히고 까먹고 이랬어야 가능한 등급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중요한게 설령 원인을 알아도 4주만에 극복하는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과외 선생으로부터 원인을 알고 앞으로 스스로 어떻게 공부해야할 지 계획을 세우는게 더 중요할 것 같네요.

  • 5.
    '14.7.12 10:19 PM (203.226.xxx.18)

    제생각은요
    현재 고2 문과학생 이고 바짝공부할시간이 여름방학
    수업가능시간이 40 시간내에서 하는거라면
    중3부터 고1과정까지 개념잡기가 솔직히 효율적인방법인지 모르겠어요
    한달안에 개념이 확실히 잡히기가어려운부분이고
    현재 모의고사나 내신은 수1이 주를이루는데요
    고1과정에서는 함수 특히 이차함수부분을
    집중적으로해보구
    도형부분은 깊이손대는것보다는 중2도형부터 고1까지
    전반적인 공식정리와 기본개념만 제대로 확인하고 넘어
    가는게좋을것같아요
    이런걸정리하는데 10시간정도 투자하시구
    나머지는 수1에투자하시는게 더효율적일듯한데
    수1이 잡히지않고는 모의고사를 잡을수가없어요
    시간이 없다면 행렬보다는
    수열과 수열의 극한을제대로 공부하고
    심화도 최대한많이 풀어보는게 좋구요
    그다음 지수로그를 다시 공부하구
    특히 상용로그부분 중요해요
    그리고 지수로그함수그래프 그리는것과 더불어
    고1과정의 유리무리함수 그래프 그리는법
    역함수성질 다시체크하시구요
    마지막으로
    행렬의 진위판정 수열극한의 진위판정 같이정리하는것
    도 필요해요
    수1부분을 하다가 막히는 1학년개념들이 나오면
    너무깊이 공부하는것보다는
    그때그때 필요한 개념이나 공식 딱 그부분만다시정리하구
    넘어가는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제의견이었습니다

  • 6. 원글
    '14.7.12 10:32 PM (211.243.xxx.137)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가 집에 오면 함께 읽어보고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봐야겠습니다^^

  • 7. 블루마린
    '18.3.19 11:11 PM (121.141.xxx.208)

    저도 참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5386 우석훈 박사 “세월호가 싸서 탔다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신간.. 5 //////.. 2014/08/08 2,312
405385 ”주민등록번호, 무작위 번호로 변경” 국회 추진 세우실 2014/08/08 712
405384 그렇게 정치하려면 그냥 집으로 가세요 3 샬랄라 2014/08/08 828
405383 윤일병 사건 말입니다 14 어떡해서 2014/08/08 2,888
405382 다락방의 꽃들이라는 책이 청소년 권장도서였었어요? 14 으헉 2014/08/08 2,740
405381 자숙문어를 샀는데요, 조리 어떻게 하나요? 4 pooooo.. 2014/08/08 1,610
405380 태국 환전이요 12 태국여행 2014/08/08 4,027
405379 반대로 매년 여름 휴가를 시댁으로 시어머님 모시고 가는 우리집 .. 1 글쎄요 2014/08/08 1,883
405378 26일째 단식중인 유민아빠께서 청와대분수 앞에서 1인 시위중.... 4 ... 2014/08/08 1,195
405377 전세자금 대출 상환에 대해 여쭤볼께요^^ 2 멋쟁이호빵 2014/08/08 1,063
405376 윤일병 가해자들 "안전하게 때렸다" 진술 23 추워요마음이.. 2014/08/08 3,608
405375 중2 딸 생리문제.. 5 ... 2014/08/08 1,926
405374 (속보) 대한민국 청와대 앞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8 시사인 2014/08/08 4,057
405373 82 CSI님들, 알려주세요. 옛날 영화 제목 3 생각이 안나.. 2014/08/08 755
405372 7조 오천억 .우리세금으로 갚기로 했습니다 -박근혜 4 4대강 빚 2014/08/08 2,145
405371 효도여행갑니다... 도와주시길... 3 제주도 2014/08/08 1,240
405370 가점낮은 장기전세 vs 외곽 저렴아파트 분양, 제발 지혜좀모아주.. 5 ... 2014/08/08 1,353
405369 모범부부의 속사정 96 ... 2014/08/08 23,894
405368 삿포로 여행 이벤트 어푸어푸 2014/08/08 930
405367 9급 공무원시험 준비하려먼 어떻게 해야하나요? ... 2014/08/08 1,558
405366 82쿡 운영자의 독단적인 행태를 고발합니다 5 ... 2014/08/08 2,136
405365 [단독]자사고 집회 학부모 참석 대가 자녀에게 ‘상점 10점’ .. 15 ㅡㅡㅡㅡㅡㅡ.. 2014/08/08 1,518
405364 세월호 특별법 야합 중 문재인 의원 트위터 25 이건 아닌듯.. 2014/08/08 3,140
405363 뉴욕타임스, 윤일병 폭행치사, 군 사실은폐 충격적 1 light7.. 2014/08/08 680
405362 다음주 동유럽 여행가는데 날씨 정보좀 주세요.. 3 soss 2014/08/08 3,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