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지금 일 저지르고 가슴이 두근두근해요.

나이 들어도 조회수 : 4,023
작성일 : 2014-07-11 23:37:18

전업으로 살다가 늦게 비정규직을 하고 있어요.

여자들만 있는 직장인데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는 편이에요.

그런데 제가 좀 친절하고 유쾌하긴 해요.

그렇지만 속은 여리고 심약해요.

오늘 같은 날은 회의를 하고 나면

6명이 한달에 한 번 정도 식사를 하고 놉니다.

우리 중에 한 분이 유쾌하고 성격도 시원해서 인기가 있고 중심이 되는데

이 분이 절 편하게 생각하는 건지 농담으로 많이 찌르거든요.

제가 살이 점점 찌고 있는데 시시때때로 아무렇지 않게 살 쪘다고 놀려요.

운전도 크게 잘 하지 않는데 저도 하는 데 다 할수 있다 그러고

그 외 제가 웃지만 속이 아픈 일을 농담처럼 웃으면서 많이 해요.

그런 농을 다른 사람에겐 안하는데 제게만 딱 해요.

물론 우리 둘이 제일 많이 웃는 사람들이긴 해요.

오늘은 저보다 어린 사람도 있는 데서 농담처럼 농담 아닌 진실들로 자꾸 찔리니

속이 많이 상하더라구요.웃어도 웃는 게 아니었어요.

그래서 계속 속상하다가 결국 방금 문자를 보냈어요.

좋아는 하지만 오늘 이러저러한 말로 내가 마음이 아팠다고..

나는 사실 아주 소심해서 자꾸 기억나고 앞으로는 그런 말 안하면 좋겠다고 했어요.

물론 따지는 게 아니고 부탁하는 말이었죠.

혹시나 삐질까 걱정됐는데 아주 좋게 그랬냐? 성격이 좋아서 속으로 삐지고 하는 줄은 몰랐다. 미안하다

이젠 그러지 않겠다 그러더군요.

그런데 모르겠어요. 앞으로 어찌 될지..하지만 저는 속에 담지는 못하겠더군요.

IP : 61.79.xxx.7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7.11 11:40 PM (223.62.xxx.5)

    아주 잘하셨네요 그분도 그리 나쁜뜻으로 하진 않았을테지만 만만하게 본건 맞는듯요 앞으로 조심하겠죠
    떨지마세요 잘하셨어요 ㅎㅎ

  • 2. 브낰
    '14.7.11 11:41 PM (74.76.xxx.95)

    원글님 같은 쾌활한 성격 정말 부러워요.
    잘하셨어요. 그분도 미안했을거 같아요.

  • 3. ..
    '14.7.12 3:12 AM (124.50.xxx.180)

    이런 경우 어떤어떤 것이 거슬린다 라고
    말하는것이 낫지만 받아들이는 상대방에 따라
    케바케일수도 있겠죠.

  • 4. ...
    '14.7.12 3:53 AM (24.86.xxx.67)

    잘하셨어요. 그분도 정말 몰라서 그랬을 수도 있거든요. 잘 얘기하셨어요. 그리고 예의 바르게 정중히 하셔서 상대도 "아이고. 미안하네" 했을꺼에요.

  • 5. ..
    '14.7.12 5:07 AM (220.76.xxx.213)

    헉 문자까지;;
    그럴땐 맞받아치고 공격들어가는게 몇번 느껴지면
    상대는 수그러들게 마련이에요
    진짜 여리신분 같아요 ㅠ

  • 6. 아주잘하셨어요
    '14.7.12 7:19 AM (175.120.xxx.113)

    직장생활에서는 성격좋게보이거나 착하게보이면 만만하게보이는 꼭 저런류의사람들이 있어요 그러다보면 함부로대하는 느낌이 올때가있구요 그럴때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가된답니다 ^^ 농담이구요 님 아주잘하셨어요 좀더직접적으로 했으면 더좋았겠지만 한번쯤 상대방이 이렇구나하고 생각은 분명히하고 말할거예요 그렇게문자보냈다고 또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생각할까 절대 절대 눈치보거나 그러지마시고 평소와똑같이~ 하지만 님이 기분이 상할말을 던질때는 정색하고 해서 만만한느낌이 안들게 만드세요 사회생활하다보면 업무로 스트레스받는건 얼마안되요 인간관계가 가장크지요 문자는 이것으로 끝~ 문자보다는 말로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9861 홈쇼핑에파는장어... 2 장어 2014/07/20 1,164
399860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요 5 내가이상한가.. 2014/07/20 1,554
399859 박영선...요건 속시원하네요. 2 ㅇㅇㅇ 2014/07/20 2,382
399858 윤후 참 이쁜 아이긴 한데, 매번 과한 옷 42 2014/07/20 18,579
399857 기적같은 일 경험 (밑에 이중주차된 얘기를 보고..) 11 신기 2014/07/20 4,128
399856 앙큼한 돌싱녀 보신 분들? 너무 재밌네요ㅜㅜ 6 dd 2014/07/20 2,060
399855 정말 살이 안빠지네요 7 부문 2014/07/20 3,283
399854 친환경 블루베리에 곰팡이가 ㅜ 5 ㅜㅜ 2014/07/20 5,372
399853 조언부탁드려요 바보보봅 2014/07/20 741
399852 오이지 꺼냈는데 한개가 물렀다면요 1 버버 2014/07/20 1,897
399851 장나라는 작품선택을 넘 잘하네요 13 .. 2014/07/20 5,505
399850 ............ 3 아파 2014/07/20 1,710
399849 클래식 피아노곡좀 찾아주세요 플리즈~~~~ 2 ... 2014/07/20 1,274
399848 제 커피취향_ 전 아이스커피만 좋아요! 9 저 같은분~.. 2014/07/20 2,376
399847 레이어드용 얇은 반팔 티셔츠 좀... 추천 2014/07/20 829
399846 시사통 김종배입니다[7.20] - 북콘서트 겸 제2차 오프모임 lowsim.. 2014/07/20 846
399845 고소영씨도 성형을 한건가요? 19 추워요마음이.. 2014/07/20 13,042
399844 어복쟁반 대체 요리가 없을까요? 음식 2014/07/20 972
399843 질문)생리가 끝나고 사흘 뒤 다시 출혈이 나오네요. 7 부정출혈ㅠ 2014/07/20 5,862
399842 쓰레기 같은 인간들 4 희한한 인간.. 2014/07/20 1,893
399841 20대 여성들 기초화장품 2 선물 2014/07/20 1,620
399840 급) 오늘 급하게 실밥 뽑을곳이 있을까요? 3 병원급ㅎ요 .. 2014/07/20 1,093
399839 글루미 썬데이를 봤어요 5 어제 2014/07/20 2,432
399838 소고기고추장 볶음..냉장고에 며칠 보관 가능 할까요? 2 .... 2014/07/20 1,450
399837 저도 봄날을 찾고 싶어요 6 보통사람 2014/07/20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