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지금 일 저지르고 가슴이 두근두근해요.

나이 들어도 조회수 : 3,946
작성일 : 2014-07-11 23:37:18

전업으로 살다가 늦게 비정규직을 하고 있어요.

여자들만 있는 직장인데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는 편이에요.

그런데 제가 좀 친절하고 유쾌하긴 해요.

그렇지만 속은 여리고 심약해요.

오늘 같은 날은 회의를 하고 나면

6명이 한달에 한 번 정도 식사를 하고 놉니다.

우리 중에 한 분이 유쾌하고 성격도 시원해서 인기가 있고 중심이 되는데

이 분이 절 편하게 생각하는 건지 농담으로 많이 찌르거든요.

제가 살이 점점 찌고 있는데 시시때때로 아무렇지 않게 살 쪘다고 놀려요.

운전도 크게 잘 하지 않는데 저도 하는 데 다 할수 있다 그러고

그 외 제가 웃지만 속이 아픈 일을 농담처럼 웃으면서 많이 해요.

그런 농을 다른 사람에겐 안하는데 제게만 딱 해요.

물론 우리 둘이 제일 많이 웃는 사람들이긴 해요.

오늘은 저보다 어린 사람도 있는 데서 농담처럼 농담 아닌 진실들로 자꾸 찔리니

속이 많이 상하더라구요.웃어도 웃는 게 아니었어요.

그래서 계속 속상하다가 결국 방금 문자를 보냈어요.

좋아는 하지만 오늘 이러저러한 말로 내가 마음이 아팠다고..

나는 사실 아주 소심해서 자꾸 기억나고 앞으로는 그런 말 안하면 좋겠다고 했어요.

물론 따지는 게 아니고 부탁하는 말이었죠.

혹시나 삐질까 걱정됐는데 아주 좋게 그랬냐? 성격이 좋아서 속으로 삐지고 하는 줄은 몰랐다. 미안하다

이젠 그러지 않겠다 그러더군요.

그런데 모르겠어요. 앞으로 어찌 될지..하지만 저는 속에 담지는 못하겠더군요.

IP : 61.79.xxx.7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7.11 11:40 PM (223.62.xxx.5)

    아주 잘하셨네요 그분도 그리 나쁜뜻으로 하진 않았을테지만 만만하게 본건 맞는듯요 앞으로 조심하겠죠
    떨지마세요 잘하셨어요 ㅎㅎ

  • 2. 브낰
    '14.7.11 11:41 PM (74.76.xxx.95)

    원글님 같은 쾌활한 성격 정말 부러워요.
    잘하셨어요. 그분도 미안했을거 같아요.

  • 3. ..
    '14.7.12 3:12 AM (124.50.xxx.180)

    이런 경우 어떤어떤 것이 거슬린다 라고
    말하는것이 낫지만 받아들이는 상대방에 따라
    케바케일수도 있겠죠.

  • 4. ...
    '14.7.12 3:53 AM (24.86.xxx.67)

    잘하셨어요. 그분도 정말 몰라서 그랬을 수도 있거든요. 잘 얘기하셨어요. 그리고 예의 바르게 정중히 하셔서 상대도 "아이고. 미안하네" 했을꺼에요.

  • 5. ..
    '14.7.12 5:07 AM (220.76.xxx.213)

    헉 문자까지;;
    그럴땐 맞받아치고 공격들어가는게 몇번 느껴지면
    상대는 수그러들게 마련이에요
    진짜 여리신분 같아요 ㅠ

  • 6. 아주잘하셨어요
    '14.7.12 7:19 AM (175.120.xxx.113)

    직장생활에서는 성격좋게보이거나 착하게보이면 만만하게보이는 꼭 저런류의사람들이 있어요 그러다보면 함부로대하는 느낌이 올때가있구요 그럴때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가된답니다 ^^ 농담이구요 님 아주잘하셨어요 좀더직접적으로 했으면 더좋았겠지만 한번쯤 상대방이 이렇구나하고 생각은 분명히하고 말할거예요 그렇게문자보냈다고 또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생각할까 절대 절대 눈치보거나 그러지마시고 평소와똑같이~ 하지만 님이 기분이 상할말을 던질때는 정색하고 해서 만만한느낌이 안들게 만드세요 사회생활하다보면 업무로 스트레스받는건 얼마안되요 인간관계가 가장크지요 문자는 이것으로 끝~ 문자보다는 말로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1118 다들 너무 부자신거같아요ㅜㅜ 23 돈돈돈 2014/07/26 16,185
401117 제습기 전기료 어느 정도 나와요? 1 흠~~ 2014/07/26 3,823
401116 우디알렌영화 블루쟈스민 ,,,생각보다 넘 재밌네요. 4 .. 2014/07/26 2,268
401115 세월호 유가족 참 잘한다. 33 힘내세요 존.. 2014/07/26 3,668
401114 집에서 만든 요구르트 너무오래먹으면 안되나요 2 요거트 2014/07/26 2,676
401113 시댁에서 신랑 연말까지 다이어트성공하면 상금주신다는데.. 18 다요트 2014/07/26 3,150
401112 [약속의 실천] 이런 멋진 분도 계시는 군요 1 청명하늘 2014/07/26 1,080
401111 고등맘들 궁금한게 있어요. 3 문이과 2014/07/26 2,208
401110 자녀가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지 체크해보세요~ 2 쌤3355 2014/07/26 1,463
401109 아고야 3 ?? 2014/07/26 752
401108 학군땜에 개포한신으로 이사하려고 하는데 조언부탁드려요 막둥이 2014/07/26 1,101
401107 팔레스타인 참상... 31 란비마마 2014/07/26 3,811
401106 치과의사가 본 유병언 시신발표의 의문점 2 참맛 2014/07/26 2,170
401105 아들 때문에 속상해요. 2 아이들맘 2014/07/26 1,561
401104 아침부터 카톡,,, 6 이해 2014/07/26 1,947
401103 '82 엄마당'이 7시 광화문 광장에 뜹니다!!! 9 델리만쥬 2014/07/26 1,216
401102 그림전시 있어 알려드립니다.(무료) 3 엔키 2014/07/26 1,572
401101 서울시장 맛집 유명한거 뭐뭐 있지요? 29 . 2014/07/26 4,809
401100 현대 퍼플카드 해지 고민인데요 2 신용 2014/07/26 2,507
401099 뉴욕의 흔한 노동자들.jpg / 지식채널 e 1 ebs 2014/07/26 2,106
401098 8세 아이 몇도부터 열난다고 할 수 있어요? 2 하늘 2014/07/26 1,643
401097 오늘 26일 토요일 6시에 마감됩니다. 한표행사 소.. 2014/07/26 677
401096 "특별법 제정 위해 끝까지 싸울 겁니다... 엄마니까&.. 9 샬랄라 2014/07/26 871
401095 안되겠어요. 제습기 사야겠어요.. 14 후~ 2014/07/26 3,676
401094 세월호에 대한 국정원 지시사항.jpg 7 저녁숲 2014/07/26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