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혼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궁금해 조회수 : 3,747
작성일 : 2014-07-11 21:07:07

공부하는 모임에서 주제가 '재혼'이었어요.

 

저는 그중 막내(30대 중반)이고 다른 분들은 40대초반에서 후반까지구요.

제 생각과 다른 분 들의 생각이 많이 달라 궁금함에 여쭤봅니다.

 

평소 저는 이혼후 어린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는 상태라면 더욱이 아이들이 십대인 경우에는

재혼은 하지 말아야 하지 않느냐..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물론 좋은 배우자를 만나 정말 아이에게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케이스를 많이 보고 들은 것 같아요.(간접적인)

 

이런 제 의견과는 상반되게 선배들의 대부분 의견은 아이들보다는 내인생이 우선이지 않느냐..라는 의견이었구요.

실제로 선배중에 50대 초반에 혼자되신(사별) 엄마를 생각하면 너무 안됐다.20년이 다 되도록 혼자 지내고 노년엔 병까지 얻었다. 자식들을 잘 키워준것은 고맙지만 한 여자의 인생으로 봤을땐 너무 안타깝다.

저도 같은 생각이긴 하지만 사별과 이혼의 경우는 좀 다르지 않나 생각하거든요. (오해없으시길..)

 

힘든 가정생활에서 한번 상처받은 아이에게 재혼은 또 다른 상처를 안길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물론 재혼하셔서 서로에게 행복한 가정이 된다면 더할나이 없이 좋겠지요.

하지만 여러 요소 (시댁과의 관계등) 참 힘들지 않나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이혼 후 나한테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이라는 질문에

다른 분들은 나의 인생을 찾겠다..라는 의견이 더 많았거든요.

 

저는 부모가 됐다면,아이가 적어도 20살이 되기전까진 여자보다 부모로써 역할이 더 크다고 했구요.

 

세상에 "절대로" 라는 단어는 함부로 쓰지 않아야 함을 30 넘어가며 알게됐지만

적어도 제 생각은 이렇다.라고 마무리 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숫적으로 너무 저만 다른 생각이라 내 생각이 일반적이지 않은가? 다른가? 싶었거든요.

 

 

 

 

 

 

 

 

 

IP : 112.168.xxx.21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11 9:12 PM (112.155.xxx.92)

    여자로서 나의 인생도 물론 중요하긴 하지만 솔직히 이기적인거죠. 아이들은 아무 선택권없이 부모들 맘대로 뜻대로 이혼하고 재혼하고. 그런식으로 따지자면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며 남편이 이혼을 요구해도 그러마 하고 쿨하게 이혼해야죠 남자로서 자기 인생도 중요한데.

  • 2. 재혼
    '14.7.11 9:13 PM (112.173.xxx.214)

    안하고 싶고 생계 때문에 할수없이 한다면 저두 애들 성인 되고 나서요.
    그러나 웬만하면 안하고 싶어요.
    저두 주위에 재혼해서 좋은 경우를 본 적이 없어요.

  • 3. 그게
    '14.7.11 9:13 PM (58.140.xxx.162)

    각각의 경우에 전반적인 상황을 종합해서 봐야지
    그냥 '재혼' 이라고 해 놓고 일반적 합의을 도출해도 소용 없는 것 같아요. 어차피 개개의 경우에 적용할 수는 없는 거라..

  • 4. ...
    '14.7.11 9:18 PM (220.78.xxx.63)

    솔직히 딸 있는 엄마들은 딸 다 커서 독립 시킨 이후에 재혼 했음 해요
    어린 딸 데리고 솔직히 재혼 하는 엄마들 보면 좋게 안보여요

  • 5. 젊은 분들은
    '14.7.11 9:21 PM (14.52.xxx.59)

    애들이 어리니까 원글님처럼 생각하기 쉽고
    연세 있으신 분들은 자식한테 너무 희생해봤자 허무하다,싶어서 그렇게 얘기한것 같네요
    전 50이 코앞이지만 애들 어리면,혹은 애들이 다 커서도 싫다고 하면 재혼 안합니다

  • 6. 김흥임
    '14.7.11 9:30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재혼이 필요한건 어쩜 뜨거운몸 주체어려워 일수도있어요
    애들 다키워놓고?는
    ㅎㅎ
    세상 다귀찮아진다우

  • 7. dma
    '14.7.11 9:52 PM (195.176.xxx.66)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어린 딸 둘 혼자키우는 엄마입장으론...
    정말 좋은 사람을 혹시나 만난다면... 연애(?)는 해도 재혼은 못할 것 같아요.

  • 8.
    '14.7.11 9:55 PM (118.42.xxx.152)

    윗분 글 읽으니 조혜련과 아들 우주 대화가 떠오르네요

    재혼하고 싶어도
    자기가 크면 그때 재혼했으면 좋겠다고 아들이 말하니까
    조혜련이 당황해하면서
    그땐 엄마가 매력이 없어져서 안된다고 그러던데?
    ( 정확히는 기억안나는데; 암튼 여자로서 팔팔할때가 지나가서 안된다는 비슷한 말을 했음..)

    애들 입장에선 엄마가 자기들 아빠가 아닌 다른남자랑 결혼을 하는게 충격일테고,
    엄마 입장에선 애들 보며 희생하기엔 자기 젊음이 아까 운걸테고...--;

    타협하는게 쉽지 않은 문제같아요..

  • 9. 서른
    '14.7.11 10:55 PM (211.36.xxx.15)

    그 모임 선배분들은 아마 본인의일이 아닌지라 결론이 그러신듯해요
    제가 서른중반부터 현재 마흔중반 딸·아들 혼자키우는 입장인데요
    아들의 정서를 고려해도 물론이지만 딸아이를 생각하면
    사실 수많은 위험요인이 많잖아요
    절대 재혼은 엄두가안나더군요
    이제곧 모두 대학생되면 생각해볼순 있겠지요^^

  • 10. 그냥
    '14.7.12 8:41 AM (211.198.xxx.67) - 삭제된댓글

    그래도 다들 결혼생활이 좋으셨나 봅니다.
    저는 남편과 가끔 싸우기도 하지만 대체로 잘 지내는 편이지만
    재혼은 안하고 싶어요.
    아이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그냥 결혼은 일생에 한번으로 족하다 생각하거든요.
    남편과 잘 지내고 있고 서로 죽고 못살아 결혼했엇지만
    같이 사는 건 많이 피곤한 일이었어요.
    그걸 또 하는건 너무 힘들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4362 동서에게 뇌물 31 십만원권상품.. 2014/09/05 5,645
414361 제일 간단한 잡채 레시피? 10 달댕이 2014/09/05 3,281
414360 전망이 중요하나요??아님 조용함이 중요할까요? 25 뭘 더 중요.. 2014/09/05 2,897
414359 도수치료 받아보신 적 있나요? 5 통증 2014/09/05 3,181
414358 친정엄마 임플란트+전체틀니 견적 좀 봐주세요 4 임플란트 2014/09/05 2,213
414357 빈혈 철분주사 맞아보신분..아시는분 계세요? 8 빈혈 2014/09/05 12,081
414356 혹시 문화센터등에서 강의하시는분..궁금한것이 있어요.. 3 우주마미 2014/09/05 1,046
414355 마이너스 통장 이율 낮추러 은행갔다가 기분 상하고 왔어요 34 .. 2014/09/05 56,894
414354 재난 책임에 대한 대통령의 자세 5 2014/09/05 634
414353 속보이는 동기들 때문에 맘이 진정이 안되요. 7 .... 2014/09/05 2,378
414352 우체국 실손보험과 일반 화재보험사 실손보험중 어느것으로 가입할까.. 9 궁금해요 2014/09/05 5,487
414351 강아지간식 어떤식으로 주시나요? 17 뭉게구름 2014/09/05 2,973
414350 명절에 집에 가려니...스트레스네요... 3 레이 2014/09/05 1,339
414349 자동차보험 사고처리 담당이 매번 바뀌는 건가요? 5 ... 2014/09/05 679
414348 여자공경 알베르토 피자 광고 찍었네요 9 2014/09/05 2,670
414347 이번에 거의 수요일까지들 쉬는 건가요? 8 ... 2014/09/05 1,587
414346 38살, 미혼인데 몸무게 좀.. 키 163, 52킬로에요... 12 ... 2014/09/05 6,561
414345 인생은 나무가 자라는 거 같아요 나무 2014/09/05 865
414344 서울에 야간에 교생실습 가능한 학교가 있나요? .. 2014/09/05 1,028
414343 emw 용액을 선물로 받았는데.. 6 호드기 2014/09/05 1,011
414342 민동기-김용민의 미디어 토크[09.05] - 가을개편 후 첫 심.. 1 lowsim.. 2014/09/05 661
414341 그런데 남경필은 아들은 어떻게 됐나요? 5 ..... 2014/09/05 1,672
414340 턱보톡스 해골됐단 처자 11 슬픈녀자 2014/09/05 11,327
414339 학점 3.37에서 3.4로 올리는거 의미가 있을까요 1 상경계 2014/09/05 1,609
414338 김치 싫어하시는분 안계세요? 10 ... 2014/09/05 1,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