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디댁..이라고 할때는 여자고향마을?을 따는거 아닌가요?

.. 조회수 : 2,196
작성일 : 2014-07-11 21:00:29
조정래 소설봐도 어디댁 어디댁이라고 말할때
기혼여성의 출신지 고향 친정을 넣어서 ~댁 이렇게 부르던데요.. 이게 맞는거 아닌가요??

제 고향이 경산인데 지역맘카페를 가봐도
서울에서 시집 온 분도, 대전에서 온 분도 전부들
자기가 경산댁이라고 하는거보고 뜨악한적이 있었거든요..
구분도 안되고 의미도 없는걸 왜 그리 부르는지?

이효리가 자꾸 소길댁. 소길댁 이라고 기사가 나오니
이상해서요...
IP : 115.140.xxx.13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11 9:04 PM (58.140.xxx.162)

    서양에서 결혼하면 남편 성 쓰듯이 새로운 아이덴티티인가? 했어요.

  • 2. 그냥
    '14.7.11 9:04 PM (218.147.xxx.159)

    블로그에서 쓰는 애칭같은건데 ,진지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 3. 그리고
    '14.7.11 9:05 PM (58.140.xxx.162)

    어렸을 때 @@동 이모, 과천이모.. 그런 것도 비슷한 쓰임 아닐까요?

  • 4. 맞아요
    '14.7.11 9:07 PM (14.52.xxx.59)

    자기 친정동네 붙이는거죠
    오늘도 또 집얘기가 올라왔더구만요 ㅠ
    효리 첫집인가요 ㅎ

  • 5. 원글이
    '14.7.11 9:08 PM (115.140.xxx.133)

    제 친정엄마가 쓰시는걸봐도 지인의 자라온 고향을 넣어서 출신지를 알려주는 의미로?? ~댁 이라고 하더라고요...근데 최근엔 지금 사는 곳을 따서 부르니
    이상하네요..

  • 6. 베이지
    '14.7.11 9:14 PM (115.126.xxx.100)

    저희 시어머니와 고향 어르신들 보면 그게 명확하게 출신지로만 한다~정해진건 아닌듯해요
    저희 시어머니는 고향이 전라도인데 저희 시골에선 산청댁으로 불리시거든요
    시집오시기 전에 산청에 잠시 머무르셨는데 그런 이야기가 돌면서 그냥 산청댁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다른 어르신 몇분도 고향과 상관없는 지명으로 불리셨어요
    시집오신 후에 마을에서 새색시 이야기를 하다가 연관이 되는 지명이 있으면 그리 불려지기도 하는거 같았어요

  • 7. 어쩄든
    '14.7.11 9:16 PM (14.52.xxx.59)

    지금 자기 사는 동네가 아니라 결혼전 사는 동네지요
    남편 성씨 따라가는 호칭으로는 박씨한테 시집가면 박실이.김씨한테 시집가면 김실이..라고 부르던 풍습도 있어요

  • 8. 삼산댁
    '14.7.11 9:32 PM (222.232.xxx.70)

    울친정이 삼산이라 제가 삼산댁

  • 9. ...
    '14.7.11 9:46 PM (175.197.xxx.6)

    맞아요. 여자 고향을 따서 (택호를 딴다고 하죠) 부르고
    아들들도 엄마 고향을 따서 한밭댁 도련님 혹은 서방님이라고 불렀죠.
    혼불에 그렇게 나오던데요. 사는 곳을 따는 것은 족보에도 없는 방식.

  • 10. 낳고자란지역
    '14.7.11 9:56 PM (115.140.xxx.74)

    을따서 ㅇㅇ댁 이렇게부르는걸로 아는데..

    저도 소길댁? 이상해요.
    젊어서 모르는거같아요.

  • 11. 원글이
    '14.7.11 10:48 PM (115.140.xxx.133)

    꼭 고향이 아니더라도 특징이 될수있는 장소를 붙이는건 이해가 가요...
    그 카페는 훨씬 이전부터 그랬고,
    서로 다들 경산댁이니 이건 구분도 안되고 이해도
    되지 않았던구요..
    효리까지 똑똑한 기자들이 소길댁이라 부르니
    왠지 거슬려서 내가 잘못아는게 있는지 여쭤봤어요..
    소길댁이 특별한 의미는 될수있겠네싶네요...

  • 12. .....
    '14.7.11 11:43 PM (59.0.xxx.217)

    전 왜 소갈댁으로 여태 읽었을까요.....ㅡ,.ㅡ;;;;;

    이름도 특이한 곳이네 하면서 ......ㅠ.ㅠ

  • 13. 법칙은아니고
    '14.7.12 1:40 AM (112.154.xxx.217)

    대개는 자기 친정동네를 붙어셔 ~宅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건 시집간 동네가 시댁동네라 그렇습니다. 가랑 김씨가 모여 사는 동네로 시집을 가면 구분되는 게 친정동네니까 친정 지명을 붙여서 부릅니다. (가령 김씨 동네에 박씨 여성이 시집왔는데 기존에 박씨여성이 있으면 부르기 애매하니까 종로댁-종로에서시집온 박씨여성, 구로댁-구로에서시집온박씨여성으로 부르죠.)

    근데 꼭 그런 것도 아닌게,
    가령 은행나무골에 시집온 두 여성이 있는데 한 여성은 집에 느티나무가있으면 느티낵, 밤나무가있으면 율이댁(밤 율자를 쓰는거)가 됩니다. 이 경우는 사는 집 특징을 붙이는거죠.

    반대로 박씨 자매에게 종로에서 온 김씨 남성- 구로에서 온 오씨 남성이 장가를 듭니다.(여성동네로 이주하는거죠) 그럼 종로댁, 구로댁이 됩니다.
    여성 호칭은 성이 아닌 다른 걸로 구분을 위한건데,
    조선시대에 여자가 남자동네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여자가 온 동네(친정동네)가 대표적인 것이 된거지 꼭 친정 지명을 쓰라는법은 없다는거죠. 그냥 구분만 가능하면 됩니다.
    현재주거지, 친정동네, 남편고향,.. 뭐 그런거죠.

    딴거로 ~室이 있는데 이건 남편성을 붙여서 친정에서 부르는 호칭입니다. 따지면 ~네 집사람?정도 의의미요.
    김씨여성이 박씨남성과 결혼했을 때는 친정동네에서 朴室이로 부릅니다(박씨네 집사람)
    근데 이 여성이 시댁 동네에 가면 김실이(金室이)로 불러요. 거긴 다 박씨네 아내뿐이니 본래 있는 성으로 부르면서 김씨인데 집사람이된 사람.. 뭐 그정도 의미로 부르는거죠. 한사람을 누가부르냐에 따라 호칭이 달라집니다.

    그러니 이효리가 소길댁으로 부르는(불리는?)것도 현재사는 지명을 따서 부르는거면 별 문제가 없습니다.

  • 14. ..
    '14.7.12 3:29 AM (116.120.xxx.59)

    윗님 댓글 잘 읽었습니다^^
    밤나무많았던 곳에서 시집오셨던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택호 율곡댁이 생각나네요^^

  • 15. 원글이
    '14.7.12 8:02 AM (115.140.xxx.133)

    훌륭한 댓글 감사드려요
    역시 82에요~

  • 16. 우와~
    '14.7.12 12:08 PM (121.190.xxx.197)

    저 역시 원글님 정도로만 알고 있던 여성 호칭의 의미를 이렇게 자세히 알려주시니 정말 감사해요.
    덕분에 시야가 좀 더 넓어졌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2362 오빠닭이랑 오꾸닭 사장이 형제였네요?! 1 요리배우는1.. 2014/08/29 2,520
412361 김치 담글때요 2 김치 2014/08/29 921
412360 50대초 남자 교수님 선물 추천해주세요 16 선물 2014/08/29 9,997
412359 컴대기중 - 닭백숙 할때 닭껍질 5 보리쌀 2014/08/29 1,551
412358 내속에 내가 너무 많아요 ㅜ 1 ㅇㅇㅇ 2014/08/29 1,057
412357 배달의민족 배달어플 좋던데요?? 18 .. 2014/08/29 2,882
412356 유민아빠 욕설동영상 (경찰을 머리로 받은후 맞았다고 하심) 25 ... 2014/08/29 2,771
412355 짧은 여름이 아쉽네요 5 .. 2014/08/29 1,565
412354 선물용 복분자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2 복분자 2014/08/29 788
412353 엊그제 강아지 산책 글 올렸었는데요 5 견생 2014/08/29 1,282
412352 광화문 갖다와서 심란하네요 ㅠㅠ 12 루민 2014/08/29 2,880
412351 고층인데 왜 엘리베이터로 이사하는걸까요? 14 고고싱하자 2014/08/29 6,370
412350 세상에서 제일 슬픈 일 중에 하나가... 6 ㅜㅡㅜ 2014/08/29 2,559
412349 흑마늘 건조법 문의드려요 4 흑마늘 건조.. 2014/08/29 4,713
412348 한방소아과 한의사의 열에 대처하는 방법... 혼란스럽네요 9 이거 2014/08/29 1,986
412347 전복장이 선물로 들어왔는데 어찌 보관 해야하나요?! 1 추석이 코앞.. 2014/08/29 2,585
412346 수원 영통 명ㅁ 철학관이나 수원역 월ㅅ철학관이사는 분??? 5 .... 2014/08/29 9,716
412345 옆에 있으면 너무 피곤함을 느끼게 되는 사람 6 처음 2014/08/29 3,182
412344 지금에 와서 하는 말이지만 세월호 유족분들께 아쉬운 부분. 3 첫글인데 2014/08/29 980
412343 저는 애 세돌 넘었는데 별 큰 돈 안들이고 키워요 9 2014/08/29 2,197
412342 여론조사 수상합니다. 17 ㄴㄴㄴ 2014/08/29 1,604
412341 강용석, 벌금 1500만원 선고…집단 모욕죄 성립 안돼 &.. 3 다줘 2014/08/29 1,762
412340 82에 가끔 개념없는 시엄마들 보면.. 8 ,, 2014/08/29 1,870
412339 친정엄마 얘기 빈정 상하네요 ;; 7 ㅇㅇ 2014/08/29 3,588
412338 오피스텔 구입 괜찮을까요? 2 궁금 2014/08/29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