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독일입니다.
집안을 정리하다 10년 묵은 드라이클리닝 용액을 그대로 쓰레기 통에 버릴까 하다가
'그래도 환경을 생각해 용액은 변기에 버리고 통은 플라스틱이니까 분리수거 해야지'
라는 생각이 들어 방금 용액을 변기에 버렸는데요.
다버리고 설마하고 용기안에 남은 용액을 손가락으로 만져보니 미끌미끌 기름덩어리네요.
전 이 용액을 써서 딱 한번 손세탁해봤는데 그 땐 고무장갑끼고 있었고 거품도 나길래
그냥 세제같은 개념으로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독일서 기름을 하수구로 버리는 것은 불법이고 처벌대상이 된다고 들어서요.
2통이나 변기에 이미 버렸는데 무서워서 물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가 냄새가 지독해
어떻게 해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