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대형마트 가면 이거저거 다 담게 된다는데, 저에겐 해당이 없네요.
워낙 쇼핑을 귀찮아하는지라 막 직선으로 살 것만 사고 옵니다.
감자 한개, 오이 한 개 이런 식으로 사요...일주일치는 사 놓고 계획적으로 식단을 짜는게 효율이 좋을텐데,
그런 머리는 잘 없어요. 그리고 처리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숨이 막히고요. 이것도 병이죠?
암튼 그래서 퇴근하면서 담날 먹을 반찬거리만 사고
남는 반찬은 다 도시락으로 싸갑니다.
그러다보니 세 끼를 똑같이 먹는 경우도 있고 --;;;
나물 같은 거 남는 건 비빔밥으로 다 비벼먹어버리고요.
식단 짜는 머리는 없지만, 남는 반찬 처리하는 머리는 좀 가동되더라고요 ㅋㅋ
매일 마트 가는게 좀 힘들긴 한데
다행히 지하철역 가까이 있고
머리고생하는것보단 몸고생하는 게 체질에 맞아서 할만 하네요.
남편은 절 타박해요
어느날은 딱 감자 1개만 사오는 날도 있으니
이거 하나 사러 2마트 갔냐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