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피자를 처음 맛본건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20대 초반이었던 거 같아요.
그때 제일 유명했던게 피자헛이었고
이런저런 브랜드도 몇개 있었던 거 같지만
피자헛 말고 기억에 남는 건 레드핀이란 피자 매장이었어요.
빨간색 핀이 포장상자에 그려진 레드핀 피자는
방배와 사당역에 하나씩 있었는데
전 레드핀 피자를 꽤 좋아했거든요.
피자 한판도 혼자 먹을 수 있었던 그때는
샐러드도 다 공짜여서 샐러드에 과일에 피자까지
친구들과 만나 수다 떨고 피자 먹기도 참 좋았었고요.
방배와 사당이 직장 근처여서 자주 갔었지만
직장이 이전한 뒤 그곳을 갈 일이 없어져서
아직도 레드핀이란 피자 매장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다 없어진 거 같긴해요.
혹시 레드핀 피자 기억하시는 분 계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