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생선배 육아선배님들께 여쭤보고 싶은게 있습니다.^^
저희집 둘째가 7살 여자아이에요.
몇년째 같은 유치원 같은 반 다니고 있는 가까이 사는 친구 둘이 있는데요.
그동안은 어느정도 셋이 균형맞춰 놀았는데
요근래 저희애 말고 다른 두명이 급격히 가까워지고
저희애는 좀 소외되고 그렇게 되가네요.
그 아이들은 뭐랄까...
제눈엔 제 아이보다 눈치도 바르고 상황판단력도 빠르고
친구들하고 부딪힐때는 부딪히지만 또 붙을때는 잘 붙고 그런 친화력이 있어요.
제가 봐도 저희애는 그 친구들보다 정신적으로 좀 어린것 같구요.
내가 어떻게 했을때 상대방이 좋아하고 반가워하는지
그 아이들은 아는데 제 아이는 잘 모르는것 같아요.
그렇다고 저희애가 친구들을 못살게 한다거나 그런건 아니에요.
단지...척하면 착하는...그런 능력이 저희 애는 없는듯해요.
원래 한아이 중심으로 저희 애랑 다른애가 주위돌며 놀았는데
다른 친구한명은 그런 능력?을 서서히 발휘해서 그 친구맘에 들게 행동해서 둘이 가까워진거고
저희 애는...그걸 못한거죠.
꼭 그 친구들하고 놀아야 하는건 아니지만
일단 아이가 점점 맘상해하는게 눈에 보이니 저도 맘이 좋지는 않아서요.
차라리 놀기 싫다고 하면 데리고 들어오기나 할텐데
그러면서도 놀고는 싶고...들어가자면 싫어하고.
그 둘이 친해진다고 너무 맘상해 말고
같이 놀고 싶으면 적극적으로 끼고
그게 싫으면 다른 친구 많으니 꼭 같이 놀지 않아도 된다.
그렇게 말해주기는 하는데...아이입장에서는 이런 정리가 쉽지 않은것 같아요.
사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아이가 이겨낼수 있게 되는대로 놔둬보는게 맞는건지
아님 제가 어느정도 상황을 바꿔줘야 하는지 말이에요.
상황을 바꾼다는건 제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것들을 포기해야한다는것인데,
두가지 다 아이입장에서는 상실감?느낄수 있을것 같아
이래저래 속상할 따름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