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사립초등학교에서 있었던, 유사자폐 아동에 대한 학교 폭력 기사를 보고 너무도 놀랐습니다. 제 주변에도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 다니는 유사자폐증을 앓고 있는 초등생이 있는데, 중학교도 아닌 초등학교에서 이런 끔찍한 일이 있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네요.
물론 유사자폐증을 앓고 있는 친구 때문에 아이들이 수업 시간에 많은 방해를 받았을 것이고 그로 인해 힘든 면이 많았을 거라 생각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친구의 양쪽 속눈썹을 자른다거나, 흉기로 허벅지를 13차례 찌른다거나, 'A군을 자살하게 만드는 모임' 같은 걸 만들어서 왕따를 시키다니... 아이들이 너무 무섭네요. 일이 그렇게 진행되는 동안 교사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피해 아동에 대해 모욕적인 묘사를 하고, 학폭위도 열지 못하게 막은 교사와 학교의 처사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네요.
그냥 '자폐증'도 아니고, '유사자폐', '자폐스펙트럼' 정도면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에서 같이 지낼 수 없는 것인지...일부 댓글에서처럼, 저 피해아동의 부모에게 "자식을 특수학교에 보내지 않은 것 자체가 지나친 욕심"이라고 탓할 수 있을까요?
사립초가 학교폭력에 대한 대처는 오히려 미온적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 있는데, 정말 그게 현실일까요? 저 사립초가 어디인지 정말 알고 싶습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newsview?newsid=20140628060304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