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웃집 독거노인

외루워 조회수 : 4,083
작성일 : 2014-07-10 13:12:45

옆집에 사는 할머니 여든살 정도 되신 것 같은데 너무 외로와 보이시네요.

혼자 있으니 말할 사람이 없어 너무 답답하다고 하소연 하십니다.

바로 옆에 집에 70대 할머니가 한분 계셨는데 이분이 최근 몸이 아파

입원을 하고나니 전혀 동네 친구가 없으시거든요.

걸어서 20여분 거리에 아들네가 사는데 며느리는

김치나 반찬 해놓음 와서 가져는 가지만 그외에는 평소 찿아오지 않고

아들도 마찬가지고 오히려 멀리 사는 딸이 자주 온다네요.

그러고 보니 저두 딸은 간혹 봐도 다른 식구는 전혀 못봤네요.

딸 온다고 좋아서 도착 한시간전부터 대문앞에서 기다리시던 할머니.

10년간 살던 동네 떠나 이사온지 2년 넘었는데 다시 이사가려니

늙어서 이제 이사가 너무 힘들다고 엄두가 안나신대요.

할아버지 살아 계실땐 외로움을 몰랐고 살던 동네도 떠나 와서 친구들과도 멀어지고..

작년까지만 해도 동갑인 친구 만나러 이전 동네로 한번씩 놀러다녔는데

그 친구분 마저 고령으로 돌아가시고 나니 이제는 예전동네로

이사 갈 생각도 없고 혼자서 너무 적적하신가 봐요.

전 시부모는 안계시고 나중에 친정부모님 혼자 남으시면

맘딸인 제가 모셔야겠다는 맘은 먹고 있는데 막상 닥침 어찌될지는 모르겠어요.

엄마가 불편해서 싫다면 할수없지만 그래도 말씀이라도 꺼내 볼려구요.

시부모님이나 친정 부모님 혼자 계시는 님들 안부전화라도 자주 드리세요.

옆집 할머니 외로움에 우울한 표정에다 더 쇠약해지신 것 같아 보기 안타깝네요.

IP : 112.173.xxx.21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10 1:20 PM (110.13.xxx.25)

    그 옆집 할머니 우리 엄마인 줄 알았네요..
    엄마~~~~ 미안해..

  • 2. ,,,
    '14.7.10 1:24 PM (203.229.xxx.62)

    할머니들 사교적이면 노인정 가서 식사 다 해결 하시고 하루 종일 지내시다
    집에 잠만 자러 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노인정 다니시라고 권해 보세요.

  • 3. 오늘
    '14.7.10 1:32 PM (112.171.xxx.7)

    쿡에 올라온 펌글) 코피노에 관련된 글임.
    아고라와 미즈넷서 가보니 그곳도 난리네요
    한국도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한부모가정, 등 어렵고 도움 받아야될 곳들이 많은데
    왜 다문화에 올인하는지 모르겠다에서부터 코피노로부터 보상하지않고 자국민을 지키는 방법 등
    국가가 왜 세금내고 사는 자국민은 안지켜내고 예방접종도 자국민은 돈받고 다문화는 무료인지
    성토하는 글이 올라왔네요
    한국남자들과 한국은 국제호구인증 되는거라고 차분하게 조목조목 반박해 올린 글이
    간단하면서도 설명이 차분하게 잘 정리된 글이라 공감이 팍팍 가네요

  • 4. 안그래도
    '14.7.10 1:34 PM (112.173.xxx.214)

    동네 수소문 해서 경로당을 알아봐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봄에 이사왔는데 그때보다 더 마르셨어요 ㅜㅜ
    이 동네 노인인구는 많은데 서민동네라 마땅한 경로당이 있느지 없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나중에 동네슈퍼 아주머니께 물어보려구요.
    그런데 사람들과 떠들썩하게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성격도 아니신것 같고
    그냥 친한 분들하고만 속딱하니 지내고 싶어하는 천상 소녀같은 할머니세요.
    저두 나이 들어가니 가끔 길가다 혼자 우둑커니 벤취에 앉아 계시는 노인들이 이제 예사롭게 봐지지가 않네요.

  • 5. 오늘님
    '14.7.10 1:37 PM (112.173.xxx.214)

    저는 그 글들은 못봤는데 최근엔 이혼으로 일인세대 중년남들도 부쩍 늘은것 같아요.
    지인중에도 둘이나 있는데 늘어나는 독거인구에 대한 사회적 대책 마련도 분명 시급해 보입니다.

  • 6. 그네
    '14.7.10 1:42 PM (112.171.xxx.7)

    닥머리가
    이런 사회적인 구조비용 같은것도 미리미리 염두에두고 준비해둬야 할 부분인데
    이닥머리 이게 대체 나라 운영하자는건지 말자는건지
    다문화한텐 왕창 퍼주고 진짜 자국민들은 역차별하고
    병원도 다문화에 한해서 수술비탕감 등등 혜택이 너무 많아서 열불날지경입니다
    우리도 곧 100세 시댄대
    대비를 해야하는게 아니고 어쩌면 국민들 고혈 빨아 먹을 궁리만 하고있으니
    나라의 장래가 심히 걱정됩니다

  • 7. 주은정호맘
    '14.7.10 1:47 PM (112.162.xxx.61)

    울시엄니도 아파트 경로당 놀러 가시라니까 그런덴 안간다면서 하루종일 티브이만 보고계세요 ㅠㅜ

  • 8. ㅎㅎ
    '14.7.10 1:53 PM (112.173.xxx.214)

    경로당 안가신다는 분들은 왜 안가신다고 하시던가요? 궁금하네요.

  • 9. @@
    '14.7.10 1:56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그런 소녀취향이신 분들 죽어도 노인정 안가십니다, 저희 엄마도 아버지 요양병원계시고 아파트에 혼자 계신데
    일주일에 두번 수영가셔서 거기서 노시고 주말 하루 아버지 병원가시고 나머지 4일은 할일이 없어요,,
    요즘은 무릎이 안좋은데 자식들은 타지에 살아서 자주 못가요..
    무릎이 아파서 멀리 못가시니 노인정에라도 가라고 하면 안가신답니다,
    엄마가 여든이신데 거기 가면 다 늙었다고,, 아파트 할머니들 여름되면
    나와서 이야기한다길래 그럼 거기가서라도 놀아라 그러니 자꾸 욕하고 그래서 싫다고,.
    저희 엄마 , 얼마전 팔순여행 가서 노래방 가니 두시간을 놀더군요.. 서서 춤추고 사위들이랑,,노래 계속 부르고,,
    그런 양반이 집에만 있으니 인생 서글프니 뭐니,, 그러면서 동네 할머니들이랑은 죽어도 안노니...
    제가 그랬어요,,엄마가 아직 덜 심심한가보다 하고,,,
    요즘 노인분들 놀거리 천지에요, 복지회관이며 노인대학 그런곳에 가면 저렴하고 점심도 거의 공짜고...
    얼마나 할게 많은데... 몸 엄청 편찮은거 아니면 집에 있으면서 외롭다 그러는건 성격입니다..어떻게 해줄수가 없어요,,

  • 10. 봉사활동
    '14.7.10 2:26 PM (121.147.xxx.69)

    해봐서 그 분위기를 좀 아는데요.
    경로당도 드세고 목소리크고 그런노인들은 잘 적응하겠지만 ...텃세도 있고 웬종일 고스톱하거나 흉보기..
    성격 안맞으면 힘들겠던데요.

  • 11. 경로당
    '14.7.10 2:44 PM (218.144.xxx.10)

    가면 자식 자랑 늘어지게 하는 노인들에 저런 얌전한 할머니는 기죽어서 더 우울증 옵니다. 거기도 드세고 말빨좋은 할머니들이 다 휘두릅니다. 그래서 할아버지들 얼씬도 못하는 데가 많아요

  • 12. 사돈어른
    '14.7.10 3:08 PM (211.200.xxx.125)

    70대중반이신데,, 천주교믿으시고, 병원같은곳으로 봉사활동하시고, 아침은 요가등.. 복지관가서 서예 배우시고.. 동생이 자기보다 더바쁘게 사신다고 하는데............

  • 13. 봉사활동님
    '14.7.10 3:24 PM (59.5.xxx.240)

    말씀이 맞아요.
    우리 엄머도 팔순 넘어 건강이 안좋으니
    복지관 같은데 못가고
    어쩔수 없이 경로당 가셔서 점심식사 하시고 오시는데
    자는 사람은 매일 자고,
    남 욕하는 사람은 늘 욕하고,
    없는 사람 뒷담화 이런게 익숙하지 않으니
    재미를 못느끼세요.
    아무 생각 없이 사람들과 어울려 하하호호 하는 성격이어야
    경로당도 적성에 맞다기 보다 어쩔수 없이 가시는 거겠지요.
    나이들고 병들면 외롭고 하루가 길고
    이것또한 죽기전가지 견뎌내야 하는 인생이구나 싶어요.

  • 14. ,,,
    '14.7.10 6:05 PM (203.229.xxx.62)

    젊어서부터 친구 사귀고 사교적인 사람은 다니고
    또 경로당 할머니들 수준 안 맞아서 가기 싫어 하는 사람은 안가고요.
    젊어서 집에서 혼자 놀던 사람들은 늙어도 경로당 안 가실거예요.
    나이만 다르다 뿐이지 여자들 세계가 다 비슷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5961 방금 통통해도 무지 이쁜 여자분을 보았어요. 14 재은씨 2014/07/10 5,830
395960 심리학과 졸업후 전공살려서 일하는 분 계신가요? 2 진로 알려주.. 2014/07/10 3,082
395959 배달 반찬업체 추천해주세요 10 바빠요 2014/07/10 2,412
395958 아침부터 허탕치고 욕 얻어먹음 - 강의첫날 말도없이 휴강한 학원.. 7 감사 2014/07/10 1,609
395957 A군을 자살하게 만드는 모임...이라니.. 2 사립초 2014/07/10 3,590
395956 음식점에서 음식이 주문이 안들어가서 엄청 기달렸는데.. 5 신경질나 2014/07/10 1,580
395955 중2딸아이 수학관련 질문~~ 1 도움절실 2014/07/10 1,111
395954 '아메리카핫요가' 다녀보신 분 계세요? 동일이 2014/07/10 909
395953 중고나라에서 에어컨 이나 냉장고 사신 분 계시나요? 4 그네세월호책.. 2014/07/10 1,138
395952 중2아드님... 4 .. 2014/07/10 1,187
395951 부탁드리는 분께 어떤 사례가 좋을까요? .. 2014/07/10 808
395950 세상에서 빵이 젤 나쁜 음식 같아요. 44 내가 미쳤지.. 2014/07/10 19,214
395949 서울 한복판서 日 자위대 창설 60주년 기념식 열린다 2 친일파딸이대.. 2014/07/10 989
395948 오토비스 무선 결제 순간인데...이지로봇이란건 또 뭔가요?_컴앞.. 2 물걸레 2014/07/10 1,279
395947 육십대 엄마 키와 몸무게좀 봐주세요 4 츠머 2014/07/10 1,340
395946 도와주세요~여권유효기간 5 새나 2014/07/10 1,160
395945 언론을 통해 사고를 인지하는 청와대 2 /// 2014/07/10 773
395944 장관은 해먹어야겠고,,,sns에 싸지른글이 발목잡을까 사과하네요.. 6 ㄹㄹㄹ 2014/07/10 2,263
395943 친정 엄마가..약먹을 생각도 했다는 말을 하셨어요. 16 999 2014/07/10 3,843
395942 집에서 옷걸이 어떤거 사용하시나요? 3 ... 2014/07/10 1,415
395941 양파즙 냉동보관 해도 될까요.. 궁금 2014/07/10 2,087
395940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라미란과장 별명이~ 6 ㅋㅋ 2014/07/10 2,376
395939 속옷 어떻게 버리세요? 25 도도 2014/07/10 26,035
395938 고1 딸이 생리를 3개월이 넘도록안해요 10 무더위 2014/07/10 5,907
395937 맛있는 콩국물 만드는 법 좀 알려주세요..땅콩 넣을까요? 6 .. 2014/07/10 2,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