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깜놀할 우연, 겪어보신 분,손!

ㅎㅎ 조회수 : 2,259
작성일 : 2014-07-10 01:15:49
조아래 유럽 배낭여행 얘기가 나와서 갑자기 생각났는데요,
한 10년전쯤에 제가 독일에서 유학할 당시 친정가족들이 여행을 오셔서 유럽 여기저기 돌아다닌 적이 있었는데요
파리에 갔을 때 샹젤리제에서 빵조가리 뜯으며 쉬고있는데
이모부께서 갑자기 어,어,어, 하면서 일어서더니 어떤 사람하고 포옹을. ㅎㅎ
세상에 그 사람들 바글바글한 곳에서 소식끊긴 고등동창을 딱! 만난거있죠.
특이한게 그 분이 승복을 입고 계셨는데 그래서 눈에띄어서 그런건지,, 하여튼 깜놀한 경험이였답니다.

그러고보니 또 하나.
남편과 유학시절.
둘만 너무 붙어 다니는거 같아서 우리 이제 각자 생활하자.
결심한 첫날.
그 넓은 학교식당에서 자리가 빈 곳이 있길래 아무 생각없이 앉아서 두리번하는데, 헉.남편이 바로 옆자리에 딱!
텔레파시가 진짜 있구나 했답니다. ㅎㅎ
IP : 220.124.xxx.13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요
    '14.7.10 1:22 AM (183.100.xxx.129)

    유럽 3개국에서 계속 우연히 만난 일본인 친구를 일 년후 맨하탄 옷가게에서 만났어요. 아쉽게도 우린둘다 여자..
    서울에서 만난 연예인을 이주후 뉴욕 한인타운에서 또 만남.. 그는 홍석천.. 너무 반가워 지지난주 남부터미널역 근방에서 봤다고 혼자 반가워했어요. 홍석천님 엄청 친절하시던요..

  • 2. 에혀
    '14.7.10 1:23 AM (112.151.xxx.81)

    저도 2004년 유럽 배낭여행중에.. 중간에 어떤 캠프 같은 곳에서 만났었던 독일에서 유학중인 스페인 여학생을

    한달 쯤 후에 독일 하이델베르그 한복판에서 우연히 딱!!! 마주쳤어요... 그 캠프에서 같은 조로 일주일 정도 함께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 친구가 자기 기숙사 방으로 초대를 해서.. 예정에 없던 독일 대학생 기숙사 방에도 놀러가고 그랬었답니다.. 진짜 큰 우연이었죠

  • 3. ...
    '14.7.10 1:50 AM (119.64.xxx.92)

    여행중에 자주 만나는거야 흔하게 있는 일이죠.
    호주 여행중에 우연히 계속 만난 스위스 남자가 있었는데, 6-7번 정도를 우연히 같은 숙소에 묵었고
    그중 2번은 남녀 혼숙 도미토리의 같은방에서 잤어요 ㅎ

  • 4. 이런 우연도 있어요.
    '14.7.10 8:28 AM (12.171.xxx.122)

    3년 만난 사람이 있었어요.
    집에 인사도 하고, 구체적으로 결혼이야기 오가던 때 저희 부모님이 그사람에게 상처를 많이 주었어요.
    상처를 서로 주고받다가 헤어지고, 그 다음다음해에 저는 결혼을 하고 해외로 나왔지요.
    한동안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시부모님이 한참 힘들게 할때 문득 내가 벌받는구나 싶기도 할정도로 미안하고 괴로웠어요.

    몇년전 한국갔다가 친구 기다리며 커피 주문하고 돌아서는데 그 사람이 제 뒤 몇번째에 줄서있었고, 보는 순간 주책맞게 눈물이 왈칵 나왔어요.
    커피 한잔씩 들고 서서 어색하게 결혼 했냐, 잘 사냐, 물어보는데 알고보니 같은 날 같은 곳에서 저는 오전에, 그 사람은 오후에 결혼식을 했더라구요. 눈도 못마주치고 어색하게 웃으며 돌아섰는데 어떻게 자리로 돌아왔는지 기억도 안나요.
    그런데 오늘이 결혼 10주년이네요.
    그사람도, 저도.

  • 5. 11
    '14.7.10 8:38 AM (121.162.xxx.100)

    와 영화 한편이네요!

  • 6. ...
    '14.7.10 9:11 AM (183.102.xxx.222)

    전 그 우연이 참 잘 일어나는 편인데 친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잘 알고 지내던 지인을
    남미 작은 도시 같은 아파트에서 만났습니다.
    전 7층, 지인은 9층.
    그걸 계기로 절친이 되었어요.

    대학 졸업 후 한번도 안만난 같은 과 동기 남자를 명동역에서 만난 적도 있어요.
    둘다 지방에서 대학 나왔고 그 동기는 여전히 지방에 거주, 전 서울 거주.
    서울에 출장 와서 명동역에 내렸는데 그 동기 내린 전철 문 앞에 내가 서 있어서
    반갑게 해후 했답니다.

    또 한번은 친구가 군대에 갔는데 내무반 옆자리 상병이 같은 고향 출신이라
    잘 지내다가 어느날 보초 서며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 둘 다 저랑 친구였단 걸 알고
    나중에 셋이 만나서 박장대소하며 웃었어요.

    너무 무궁무진해서 남들이 다 놀랄 정도.

  • 7. ..
    '14.7.10 9:20 AM (1.224.xxx.3)

    위에 결혼십주년분 스토리 울컥하네요.
    두분이 인연이긴 했던거일지도 모르겠네요.

  • 8. 바람이
    '14.7.10 9:33 AM (220.117.xxx.229)

    이런 우연한 만남이 많군요.
    저는 3개월전에 이런 경험이 있었어요
    중학교 때 단짝 친구 였는데 저 결혼하고 출산 육아등 정신없는 생활이 반복되고 잦은 이사로
    연락이 두절 되었는데 어느때부턴가 그친구가 너무 그리워 백방으로 수소문하고 찾았봤는데 헛수고 였고
    문득문득 많이 보고 싶었지요.
    세월이 많이 흐르고 알바를 다니게 되었는데 점심먹고 산책하러 잠시 나간 오솔길에서....정말 거짓말처럼 친구를 만났어요...
    그친구도 절 많이 찾았다고....아이들 유치원때 헤어졌는데 지금은 그아이들 모두 이십대예요.
    이런 우연이 제게도 일어나더라고요. ^__^

  • 9. 댓글 잘 봤습니다.
    '14.7.10 9:48 AM (180.227.xxx.189)

    재밌는 우연도 있고, 가슴 찌릿한 우연도 있네요.

  • 10. //
    '14.7.10 6:32 PM (211.209.xxx.95)

    친구(남자)가 파리 유학와서 먼저 온 제가 여기 저기 알려주느라 같이 다니는데
    13구 전철역에서 임신한 왠 여자랑 친구가 동시에 허걱! 알고보니 친구의 첫사랑.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8892 세월호 유가족을 위한 단식 동참 48시간 21 소년공원 2014/07/17 1,236
398891 세월호 서명은 이제 않받나요. 4 쌍둥맘 2014/07/17 932
398890 둥근 애호박으로 할 수 있는 요리좀 추천해주세요 5 123 2014/07/17 2,494
398889 사는 게 힘드네요... 3 사는거 2014/07/17 2,007
398888 훌륭한 여자관리자가 되려면 1 언니들 2014/07/17 1,260
398887 종각역 수하동 곰탕 그렇게 맛있나용 ??? 3 수하동 2014/07/17 1,774
398886 여자로써 직업적으로 최고가 되려면요 5 여자 2014/07/17 3,490
398885 렛미인 황신혜씨 3 황신혜씨 2014/07/17 3,568
398884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친구.. 9 ㅇㅇ 2014/07/17 5,802
398883 지금까지 깨어 있으신 분들... 4 한 여름 밤.. 2014/07/17 1,294
398882 남쪽 도시 꼭 들릴만한 곳 어디 있나요. 2 000 2014/07/17 1,142
398881 오늘 아침에 당장 대학 성적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데요ㅜ 4 힘들다 2014/07/17 2,340
398880 비굴한 인간 혐오스럽습니다. 15 어휴 2014/07/17 8,894
398879 세월호 폭발 영상 15초 5 그래도 2014/07/17 2,735
398878 굽있는 쪼리형 샌들 ㅡ발가락 끼우는곳이 아픈데 어찌 해야 할런지.. 3 .. 2014/07/17 1,459
398877 염치없는 사람 어떻게 거절하면 좋을지 조언해주세요.. 9 .... 2014/07/17 4,632
398876 지금 몰골이 골룸저리가라네요 ㅜ ㅜ 2 아우 2014/07/17 1,257
398875 경찰서 형사분들은 보통 어떤분들이 되나요? 5 수사과 2014/07/17 2,534
398874 급해요...허리디스크가 갑자기 오나요? 14 아아아아 2014/07/17 3,676
398873 (공유) 나쁜 걸 나쁘다고 말할 때의 요령 1 소셜네트워크.. 2014/07/17 2,076
398872 대한민국을 벼랑으로 모는 박근혜 2 이기대 2014/07/17 1,462
398871 유럽이나 미국 애완동물 궁금한거 하나 있어요 ㅁㅁ 2014/07/17 1,093
398870 어디서 본 듯한 럭셔리 2014/07/17 1,234
398869 [잊지않겠습니다] 이런 글이 베스트로 가야하는데... 4 청명하늘 2014/07/17 1,047
398868 남자들조차도 본가보단 처갓집식구들과 여행가는걸 더 좋아하지 않나.. 64 여행 2014/07/17 12,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