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복 버리고 싶어요

. . . 조회수 : 1,695
작성일 : 2014-07-09 18:38:49
남들은 결혼식 끝나면 한복 입을일이 없다고 하는데. 저희 시댁에선 설날마다 꼬박꼬박 한복 입고 세배했어요
올 설에 결혼 14년차 전 이제 설날에 한복 안입겠다 선언했어요
세배하는 시간 10분을 위해서 속치마도 풍성해서 한복만 해도 한보따리 챙기는거 넘 번거롭고
시어머니도 한 2년전부터 입지마라고 했고
10년넘게 입었으면 할만큼 한거 같고

근데 큰 형님이 펄쩍 뛰는거예요
세배할때 한복 안입으면 뭐 입고 세배할거냐 아버님한테 찍힌다
전 형님들은 입고 싶으면 입으라고 난 안입겠다고 나 혼자 욕먹고 말겠다고
요즘 어느집에 한복 입고 세배하냐고 다들 결혼식 끝나면 아무도 안입더라
그러니 한명이 튀면 다 같이 욕먹는다 등등
형님은 이미 결혼 20년차인데 신혼초에 아버님이 한복 입으라고 한걸 아직까지 굳게 말을 듣는거예요
지금에야 다들 결혼 연차도 오래 됐는데 시어른들 그런거 신경쓰지 않은지 오래됐구요

전 알거든요 왜 형님이 그러는지
형님이 한복을 좋아해요 집안에 결혼식도 없는데 한복을 새로 맞췄드라구요
무슨 날마다 떨쳐입고 차려입는거 좋아해요
나땜에 힌복 못 입게 생겼으니. ..
그냥 입고 싶은 사람 입으면 안되나요 꼭 그렇게 통일을 해야하는지 부담스럽게
그래서 제가 안입으니 형님 둘다 안 입었어요
그럼 이제 계속 쭉 가겠죠
아쉬운지 대학생 딸한테 한복 사줄려고 하네요
빚이 얼만데 제발 쓸데 없는데 돈 쓰지 말라고!! ㅠㅠ
빚은 저희한테 빌려간 돈도 있으므로 참견할 자격됩니다

이젠 한복 버리고 싶어요 경조사가 있어도 새색시 한복이 이제 안어울리잖아요 버려도 입을일 없겠죠
IP : 175.215.xxx.4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대가
    '14.7.9 6:43 PM (223.62.xxx.120)

    어느시댄데 ㅋㅋㅋ
    우린 그냥 입던옷 그대로 입고 세배해요

  • 2. . .
    '14.7.9 7:17 PM (175.215.xxx.46)

    옷장 자리차지 하는 주범이예요
    딱 한번 입은 두루마기에 속치마는 그 풍성하게 해주는 장치땜에 한 짐하고 게다가 남편한복까지 있어요
    진짜 쓸데 없어서 안하고 싶었는데 엄마가 해주는거라 어쩔수 없이 해서 한 삼년은 입고 넣어뒀어요
    펴보지도 않은 두루마기까지 있고요 그 시커먼거 유생들이 입는거 ㅎㅎ
    남자 두루마기는 진짜 나눔하고 싶네요 필요한 사람이 있긴한가요
    우리 둘 한복만 버려도 옷장 몇칸은 공간 나올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0211 비싼 호캉스만 10 년 다녔는데. 남편 만행에 어디도 가기 싫어.. ㅇㅇ 16:57:59 3
1680210 이수지가 아들 윤석열 닮았다고 자랑했었 점넷 16:56:00 151
1680209 한 사람 희생하면 여러사람 즐겁지 않냐 1 명절모임 16:55:29 74
1680208 청소일하는데 어이가 없어서요 2 ... 16:50:34 532
1680207 물가 상승이 집값 오르고 최저임금 오른 탓인가요? ... 16:49:27 93
1680206 윤 측, 검찰에 "바지 수사기관인 공수처 따르지 말라&.. 4 ㄱㅅㄹ 16:49:14 433
1680205 다이소에서 눈돌아간 남편 7 어머 16:48:06 637
1680204 답답해 죽어요.. 팝송 좀 찾아주세요 ㅠ 3 ........ 16:47:16 140
1680203 국힘 단톡방에 폭탄 던진 용자 000 16:45:56 447
1680202 결혼 시장에서 남자 키의 가치 5 음.. 16:45:34 319
1680201 꼬막... 2 ... 16:40:55 252
1680200 술 끊을 때 제일 힘든 게... 9 알중 16:36:19 557
1680199 딴 집 애들도 이렇게 지맘대로 하나요? 6 초3딸 16:34:44 582
1680198 가족들 북적북적 모이는게 너무 싫어요 3 aa 16:33:59 728
1680197 저희 엄마 심리 좀 봐주세요 3 ... 16:33:59 361
1680196 전한길 강사가 이번사태에 대해 잘 요약 설명해주네요. 33 ㅇㅇㅇㅇ 16:31:58 1,373
1680195 연휴때 근무 최저시급 1 휴일근무 16:27:04 356
1680194 무풍갤러리가 나을까요 로봇달린 오브제타워가 나을까요 ㅁㅁ 16:24:49 72
1680193 하안검 했는데요 힘들어요 ㅎ 9 하안겅 16:21:19 1,096
1680192 후이는 러바오의 딸이 맞네요 3 ... 16:21:14 561
1680191 태극기 모독 부대들 이동 5 광화문에서 16:19:24 757
1680190 임시 공휴일 너무해요 24 16:17:12 2,693
1680189 신축아파트에 있는 조그만 테라스 8 테라스 16:10:29 888
1680188 검찰이 기소청 된다면 1 .. 16:08:25 567
1680187 57세 김완선 무대 좀 보세요 14 ㅇㅇ 16:07:11 1,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