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이고 주위에 비슷한 또래가 없어서 물어볼데가 없어서 여쭈어 봅니다.
초등때 국제중학교 원서냈을때도 학과는 감점 요인 전혀 없었고요.
(다만 선생님이 평가하는 리더쉽, 추진력.. 이런 부분에 대해 평가를 낮게 주셨다고 선생님이 당시 그러셨습니다)
저희 아이에 대해서 뭘 걱정하냐고. 어떻게 될지 기대된다는 평가는 6년동안 계속 받았고요.
물론 초등은 그야말로 초등이니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그리고 올해 중 1 되었어요(서초동)
첫번째 진단평가는 반 1등, 중간고사때는 3등 했어요(중간때 학과목 전체 평균은 98 점이었습니다. 국어 수학은 100, 영어는 98. 나머지는 기타 과목에서 깎아먹은 점수)
그런데 이번 기말고사 점수를 보니 완전 가관이에요.
국어 86, 수학 88, 영어 90, 기가 88, 체육 88, 도덕 90......완전 멘붕입니다
본인 말로는 시험이 어려웠다고 하는데 그래도 이런 점수가 나올 수 있나요?
저는 상상이 안가요. 저와 남편 모두 SKY 나왔기에 당연히 전과목 합쳐서 한두개 틀리겠지 했는네.. ㅜㅜ
이게 내 자식인가 싶기도 하고.. 성적이 갑자기 이렇게 떨어질 수도 있나. 싶구요..(물론 등수는 최종적으로 나와봐야 알겠지요. 다른 애들은 어찌 봤는지 모르니깐)
이제까지 공부 습관은 초등때부터 제가 전혀 봐주지 않아 혼자 알아서 해왔고.. 애도 성실해요..
물론 천재적으로 영특하고, 남다른 애는 전혀 아니에요.
이제까지 엄마가 봐줘서 나온 점수라면.. 엄마가 봐주는걸 중단했을경우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받아들이겠는데
계속 혼자 알아서 해온 아이기 때문에 아이도 저도 멘붕입니다.
어떻게 받아들이고 격려해야 하는건지, 아님 뭐 질책???(말이 이상하네요) 대안을 어디서라도 뭘 찾아야 하는건지...
그저 스스로 알아차리고 개선할때까지 제가 지켜봐줘야 하는건지..
이제까지 공부 습관이 문제가 있었다면.. 여태껏 못고친거 앞으로도 못고칠 확율이 클거 같아 초조감이 들고 마음이 불안합니다. 제가 어떤 마인드로 이런 순간을 잘 넘겨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