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이야기인데요 가해자가 피해자인척 거짓말 하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조회수 : 959
작성일 : 2014-07-08 23:49:23

여기는 외국입니다,

저희애가 첨에 이 학교에 들어왔을때는 학년이 한달 반 정도밖에 안남았을때에요.

시기상 조금 다니는거에 비해서 교육비에 일년치 책값,재료비등이 부담스럽게 많기는 했지만 방학을 고려했을때 고학년인 아이를 여러달 쭉 놀릴수가 없어서 경제적인면은 감수를 하고 학년말에 아이를 학교에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같은반에 한국 아이가 있어서 너무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학교에서도 일부러 같은 성별인 한국 아이가 있는 반으로 배정을 해준듯하고 아이도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이곳에서 기댈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너무 좋아하며 그 친구에게 많이 정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생활은 잠깐이었고 어려서부터 여기서 자란 이 친구는 저희애를 많이 업신여기며 갖은 구박을 하고 학원 폭력에 준하는 말과 행동을 하며 아이를 괴롭혔습니다.

한국말로 괴롭히고 또 남들 모르게 괴롭히니 다른 아이들과 선생님들은 상황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었고 설령 그 아이가 괴롭히는게 걸리더라도 원어민 수준의 말을 하는 그애는 쉽게 빠져나가고 언어가 능통하지 못한 저희애는 억울해도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하였습니다.

글로 쓰니 이렇게 단순하게 표현되지만 그때 당시에는 아이가 매일매일을 너무 힘들어하고 눈물로 날을 보냈습니다.

아무튼 악몽같은 시간이 지나고 학교에 말을 하여 다음 학년부터는 다른반이 되어 특별활동 등에서만 보게되고 그 아이의 접근을 최대한 막아서 힘들었던 날을 잊고 지냈습니다.새로 바뀐반에선 아주 적응 잘하고 행복한 시간을보냈구요 시간도 많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같은 학년인 다른 한국 아이가 왜 둘이 같이 놀지 않느냐며 물어봤습니다.한국아이가 워낙 몇명 되지 않으니까요.동성인 아이는 더더욱...

이제껏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 하지 않던 상황이라 그냥 별것 아니라며 넘어가려 했는데 같은 질문을 받은 상대방 아이가 적반하장으로 저희애가 괴롭혀서 사이가 틀어졌다고 헛소문을 내고 있습니다.

여기 한인 사회가 아주 좁고 그집은 십수년전부터 여기 살고 종교적으로도 활동이 많아서 입지가 탄탄하고(저희는 온지 얼마 안되어 인맥도 없고 종교도 없어서 상대적으로 너무 약자라 그냥 참고 넘어간면도 있어요ㅜㅜ) 애들 아빠간에도 일적으로 연관되어 있던지라 아무 내색 안하고 그냥 우리만 속상하고 넘어갔는데 피해자인 저희애가 가해자로 몰리니 도저히 참기가 힘드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그때 당시에 이런 저런 생각 하지말고 그 애의 만행을 터트려서 망신주고 사과 받을껄 하는 후회가 됩니다.

이제껏 아이가 힘든일을 당한것도 너무 억울한데 누명까지 쓰니 너무 억을하고 그냥 있기에는 아이에게도 미안합니다.

피해자는 우리애인데 상대방의 거짓말로 가해자 누명을 쓰고 오해를 받고있는 이런 상황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요?

 

 

 

 

 

 

IP : 122.174.xxx.13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5380 일본작가 아쿠타가와 읽을만해요? 4 ㄱㄱ 2014/07/09 886
    395379 스마트폰고장문의요... ㅇㅇㅇ 2014/07/09 1,247
    395378 비들이치는 창문 4 2014/07/09 1,685
    395377 학생들 의자요 ??? 2014/07/09 764
    395376 울적한 밤이네요 7 dhodl 2014/07/09 1,533
    395375 아까 밤 10시에 햄버거 드셨다는 분..저는요... 4 .. 2014/07/09 2,252
    395374 아픈아이 키우는 엄마 저만큼 힘드신가요 9 다들 행복하.. 2014/07/09 3,561
    395373 적금부은거 깨서 뉴욕가보렵니다;;;;; 18 ㄴ뉴요커 2014/07/09 4,634
    395372 김을동 의원이 당 대표 경선에 나섰네요. 8 .... 2014/07/09 2,239
    395371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감떨어져 2014/07/09 934
    395370 건강한 여름나기 스윗길 2014/07/09 690
    395369 단원고 故 박예슬 양 전시회 구경하세요 3 .... 2014/07/09 1,120
    395368 후배가 유부남을 만나고있는걸 알았어요. 27 ㅁㅁ 2014/07/09 9,389
    395367 혹시 이런거도 알려주세요? 만화책문의 4 홍홍홍 2014/07/09 1,061
    395366 40대 삶의 무게에 짓눌리네요 27 엄마 2014/07/09 10,013
    395365 발톱이 완전히 들려서 피가나요ㅠㅠ 12 도와주세요 2014/07/09 3,955
    395364 고등학생 인강 들으시는 분들께 여쭤볼께요 xyz 2014/07/09 1,477
    395363 이것도 갱년기 증상인가요? 4 거실에서 2014/07/09 2,720
    395362 김밥 파시는 분들~! 1 말아요 2014/07/09 1,736
    395361 저도 영화 좀 찾아주세요~ 2 해리 2014/07/09 695
    395360 서인국 왜 저런대요~~~ 6 헉스 2014/07/09 5,098
    395359 중3-1 수학 기본원리 +문제 있는걸로 추천 부탁드려요 3 중3-1 2014/07/09 895
    395358 아기내성발톱어디로가야되니요 3 2014/07/09 2,066
    395357 어제 오늘 열대야인가요? 어떠세요? 2 덥다 2014/07/09 2,132
    395356 식탁위에 놓고 쓸 나베 냄비와 화로요 1 나베 2014/07/09 1,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