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이야기인데요 가해자가 피해자인척 거짓말 하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조회수 : 924
작성일 : 2014-07-08 23:49:23

여기는 외국입니다,

저희애가 첨에 이 학교에 들어왔을때는 학년이 한달 반 정도밖에 안남았을때에요.

시기상 조금 다니는거에 비해서 교육비에 일년치 책값,재료비등이 부담스럽게 많기는 했지만 방학을 고려했을때 고학년인 아이를 여러달 쭉 놀릴수가 없어서 경제적인면은 감수를 하고 학년말에 아이를 학교에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같은반에 한국 아이가 있어서 너무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학교에서도 일부러 같은 성별인 한국 아이가 있는 반으로 배정을 해준듯하고 아이도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이곳에서 기댈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너무 좋아하며 그 친구에게 많이 정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생활은 잠깐이었고 어려서부터 여기서 자란 이 친구는 저희애를 많이 업신여기며 갖은 구박을 하고 학원 폭력에 준하는 말과 행동을 하며 아이를 괴롭혔습니다.

한국말로 괴롭히고 또 남들 모르게 괴롭히니 다른 아이들과 선생님들은 상황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었고 설령 그 아이가 괴롭히는게 걸리더라도 원어민 수준의 말을 하는 그애는 쉽게 빠져나가고 언어가 능통하지 못한 저희애는 억울해도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하였습니다.

글로 쓰니 이렇게 단순하게 표현되지만 그때 당시에는 아이가 매일매일을 너무 힘들어하고 눈물로 날을 보냈습니다.

아무튼 악몽같은 시간이 지나고 학교에 말을 하여 다음 학년부터는 다른반이 되어 특별활동 등에서만 보게되고 그 아이의 접근을 최대한 막아서 힘들었던 날을 잊고 지냈습니다.새로 바뀐반에선 아주 적응 잘하고 행복한 시간을보냈구요 시간도 많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같은 학년인 다른 한국 아이가 왜 둘이 같이 놀지 않느냐며 물어봤습니다.한국아이가 워낙 몇명 되지 않으니까요.동성인 아이는 더더욱...

이제껏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 하지 않던 상황이라 그냥 별것 아니라며 넘어가려 했는데 같은 질문을 받은 상대방 아이가 적반하장으로 저희애가 괴롭혀서 사이가 틀어졌다고 헛소문을 내고 있습니다.

여기 한인 사회가 아주 좁고 그집은 십수년전부터 여기 살고 종교적으로도 활동이 많아서 입지가 탄탄하고(저희는 온지 얼마 안되어 인맥도 없고 종교도 없어서 상대적으로 너무 약자라 그냥 참고 넘어간면도 있어요ㅜㅜ) 애들 아빠간에도 일적으로 연관되어 있던지라 아무 내색 안하고 그냥 우리만 속상하고 넘어갔는데 피해자인 저희애가 가해자로 몰리니 도저히 참기가 힘드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그때 당시에 이런 저런 생각 하지말고 그 애의 만행을 터트려서 망신주고 사과 받을껄 하는 후회가 됩니다.

이제껏 아이가 힘든일을 당한것도 너무 억울한데 누명까지 쓰니 너무 억을하고 그냥 있기에는 아이에게도 미안합니다.

피해자는 우리애인데 상대방의 거짓말로 가해자 누명을 쓰고 오해를 받고있는 이런 상황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요?

 

 

 

 

 

 

IP : 122.174.xxx.13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9577 기동민 후보 아들... 5 ㅂㄹ 2014/07/22 2,917
    399576 세월호 특별법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5 bluebe.. 2014/07/22 1,020
    399575 뉴욕에서도 세월호 특별법 제정하라 light7.. 2014/07/22 742
    399574 내일 아침 식사 메뉴 정하셨나요?공유해요ㅠ 7 그네세월호책.. 2014/07/22 2,470
    399573 세월호 다큐ㅠㅠㅠㅠㅠㅠㅠ 6 ㅠㅠㅠㅠㅠㅠ.. 2014/07/22 1,759
    399572 급질 !! 차키로 시동거는거 어려운거 아니죠?? 10 어흑 2014/07/22 1,921
    399571 강원도에 모기가 없나요? 3 .... 2014/07/22 1,090
    399570 [잊지않겠습니다] 아가들아, 미안하다... 9 청명하늘 2014/07/22 1,005
    399569 편의점에서 돈 깍는 사람도 있군요 ㅁㅁ 2014/07/21 1,150
    399568 스카프 40만원인데 단백질섬유가 뭔가요 6 알마니 콜렉.. 2014/07/21 1,937
    399567 광주인데 세월호다큐안나와요ㅜ.ㅜ 2 광주여라 2014/07/21 863
    399566 세월호 100일 다큐 2 엠비시에서 2014/07/21 1,228
    399565 들기름으로 끓여도 될까요? 5 미역국 2014/07/21 1,331
    399564 라디오 진행자가 바뀌었나요? 1 당신의 밤과.. 2014/07/21 1,130
    399563 땀흘리고 물세안은 안되나요? 1 .. 2014/07/21 2,342
    399562 강박증 아이 입원시켜야할지 16 고민 2014/07/21 6,992
    399561 아이패드 친구 빌려줬다가 파손된 얘기... 1 궁금 2014/07/21 3,253
    399560 중2 아들 핸드폰 사용 무제한인가요? 4 ... 2014/07/21 1,232
    399559 어버이연합 회원 세월호 집회 현장서 연행 14 세우실 2014/07/21 2,370
    399558 폴란드 그릇 오프라인 매장 좀 알려주세요 3 .. 2014/07/21 2,629
    399557 실로 오랜만의 4시간 반차...뭐 할까요? 4 재충전 2014/07/21 1,217
    399556 길냥이 데려다 키우는데.. 냄새가 장난아니고 24 밤호박 2014/07/21 4,914
    399555 교회다니고는 있는데..강요에 대한질문. 다니시는분들 답변좀.. 9 교회 2014/07/21 1,884
    399554 맥주가 정말 살찌게 하는 것 같아요 9 악의축 2014/07/21 3,666
    399553 세월호 참사, 청와대 4대 거짓말 의혹의 진실은? 2 닭장 2014/07/21 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