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중2 남자이인데 이번 시험에 유독 저러네요.
동네 도서관도 아니고 지하철타고 멀리 가는 도서관을 가요.
말리고 협박하고 회유해도 말 안듣고 도서관 갑니다.
도서관가야 공부가 된대요. 우리 동네 도서관 가라고 하면 그건 싫다고 해요.
얘가 간다는 도서관은 열람 좌석도 20여석밖에 안돼요.
책 보는 사람 많은데 공부하느라 좌석 차지하고 있는것도 저는 보기 그렇더라구요.
우리 동네 도서관은 그래도 좌석 여유가 있거든요.
오늘도 시험 끝나고 집에 안가고 그 도서관으로 곧장 갔더라구요.
점심 사먹는다고 나가고 하니 매식 버릇도 들겠구요.
이녀석들 모여서 수다나 떨면 괜찮은데 자꾸 안좋은 일만 상상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