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1학년 딸아이 단짝 친구땜에 고민이에요

친구관계 조회수 : 4,616
작성일 : 2014-07-06 20:05:27

너무도 정적이고 소심하고 여린 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가 있어요

책읽는거 너무 좋아하고 그림그리기 좋아하는 정적인 아이라 학교 들어가면

친구 관계 힘들어 할까봐 걱정 많이 했어요

유치원때도 약은행동 하는 아이한테 당하는 그런 아이라 많이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래도 자기랑 비슷한 아이들하고는 무척이나 잘 지내는 아이에요

여튼 아이가 입학하면서 앞동 아이하고 같은반에 같은 피아노를 다니게 되서

본의 아니게 단짝이 되었어요

그 아이는 무척 밝고 리더쉽있는 아이여서 좀 안맞겠다 싶었지만

둘이 잘지내더라구요

제 아이를 무척이나 좋아해서 매일 손잡고 다니고 적극 저희 아이를 이끌더군요

저희 아이도 그 아이를 너무너무 좋아하게 되서 학교 다니는게 매일이 즐거웠어요

그런데......

그 아이 성향상 맘이 변했네요

매일 둘이 붙어 다니더니 이젠 다른 아이가 좋아져서 그 아이만 찾고 그 아이랑 손잡고 다니며

저희 애는 뒷전이 되어버렸네요

그래도 가끔은 필요할떄 저히 아이 찾는 정도

너무 속상해서 이젠 다른 친구랑 놀아봐라 해도 저희딸은 그애만 바라보네요

그 친구가 워낙 활달하고 적극적인 아이라 반 친구들이 많이 좋아해요

얼마전 동네 놀이터에서 우연히 셋이 놀게 됐는데

저 보는데서도 둘이 손잡고 사라지고 저희딸은 따라만 다니는데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물어보면 학교에서도 둘이 손잡고 놀면 저희 딸은 속상해 하면서 그냥 다른 친구랑 논다네요

그 친구가 놀아주고 챙겨주면 그날은 기분 좋은 날이고 아닌날은 속상한 날이고 그러네요

속상하게 해도 좋으냐 물으면 좋다네요..에휴

더 웃긴건 상대방 친해진 아이도 단짝이 있는 아이인데 그쪽도 상대 아이가 상처가 크다네요 ㅠㅠ

아이한테 뭐라고 말해줘야 할까요

자꾸 상처 받으니 이젠 다른 친구랑 놀아라 해야 할까요

IP : 119.70.xxx.20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알고 싶어요
    '14.7.6 8:22 PM (119.207.xxx.184)

    제가 올린 글인가 했네요. 어쩜 상황이 똑같아요.
    저희 애도 지금 이런 상황이에요.
    그래서 일부러 다른 애랑 놀게 만들어 주는데도 계속 그 애 얘기만 하고..
    육아 선배님들 답 좀 알려주세요.

  • 2. 윗님
    '14.7.6 8:23 PM (119.70.xxx.201)

    정말요? 여자아이들은 흔한일인가봐요 ㅠㅠ
    님 아이도 많이 속상해 하나요? 저도 옆에서 보기 속상해요 ㅠㅠ
    제 아이 이용만 당하는거 같고 상처 받아도 그 아이만 바라보고 속상해요

  • 3. 원글
    '14.7.6 8:25 PM (119.70.xxx.201)

    아이들이 이렇게 되니 저하고 그 엄마도 관계가 멀어지고
    대신 새롭게 친해진 그 두엄마가 가까워지네요 ㅠㅠ

  • 4. 저도 알고 싶어요
    '14.7.6 8:32 PM (119.207.xxx.184)

    많이 속상해하죠. 잘 놀다가도 걔 얘기 하면 눈이 빨갛게..
    숫기 없는 아이 단짝 만나서 학교 잘 다닌다 했더니.. 방학만 기다리고 있어요. 방학 때 떨어뜨리면 그 아이에 대한 집착이 줄까 싶어서요. 그러면서 걱정은 2학기 때 다 짝 이루고 있는데 혼자 놀까봐 ㅠㅠ

  • 5. 윗님
    '14.7.6 8:35 PM (119.70.xxx.201)

    저희 아이 반 같은 경우 아직 어려서인지 단짝을 이룬 경우보다는 두루두루 노는 아이들도 많더라구요
    저희딸아이는 그 친구가 그러면 걍 다른 친구랑도 노나봐요
    그러면서 속상해 하죠 ㅠㅠ
    이럴까봐 첨부터 너무 그 친구랑만 붙여서 노는게 아니었단 생각이 드네요

  • 6. 스스로
    '14.7.6 8:37 PM (116.32.xxx.137)

    다른 친구를 찾는 수밖에 다른 수 가 있을까요
    어른이 개입해서 뭘 할 수 있을까요

  • 7. ㅇㅇㅇ
    '14.7.6 9:12 PM (1.252.xxx.204)

    저희 아이도 똑같은 상황 여러번 겪어서 남의 일 같지 않아 로그인했어요.
    1학년 때는 아이들이 다 거의 처음 만난거라서 수시로 단짝이나 노는 그룹이 바뀌더라구요.
    저희 아이도 1학년 때는 친하게 지내던 아이가 다른 아이랑 단짝으로 지내고 하니 엄청 속상해하다가 또 다른 친구 만나 단짝으로 지내고 또 다른 아이랑 친해지고 계속 돌아가면서 단짝이 바뀌었던 것 같아요.
    아무리 엄마들끼리 친해도 아이끼리 안맞거나 더 친한 친구가 생기면 억지로 붙여줄려고 해도 안되더군요.
    전 1학년 시절은 오히려 두루두루 친구들 돌아가며 사귀어서 걱정안했는데 학년 올라가니 완전히 친한 아이들이 여기 저기 다 결정되고난 상황이라 아이가 단짝이 없는 게 점점 보기가 안쓰러워요.
    여자 아이들은 특히나 다 같이 안놀고 둘이나 소수로 놀면서 그 외의 아이들은 배척(?)하는 경향이 있어서 엄마들이 더 걱정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1학년 친구 관계는 수시로 변하니 이내 또 다른 친구랑 재밌게 지낼거예요.

  • 8. 원글
    '14.7.6 9:16 PM (119.70.xxx.201)

    ㅇㅇㅇ 님 말씀대로 1학년땐 아직 어리기도 하고 첫 학교 생활이라 아이들이 노는 친구가 많이 바뀐다고는 하더라구요
    그리고 아직 단짝 개념 있는 아이들도 많지 않긴 해요
    단짝 없이 두루두루 노는 아이들은 또 엄마들이 걱정하고 저 처럼 저희 아이가 단짝으로 그 아이랑만 놀떄도 걱정하고 암튼 이래저래 그렇네요
    여자 아이들은 올라갈수록 더 복잡하고 더 피곤해진다는데 너무 겁나네요

  • 9. 건너 마을 아줌마
    '14.7.6 9:28 PM (222.109.xxx.163)

    엄마 속 상해서 어쩌요...
    근데, 어른들 되어서도 가끔씩 저러니 뭐...
    엄마가 우선 꼭 품어 주시고, 다른 친구들 집에 초대하거나 가까운데 델고 놀러 가거나 해서 다른 친구들 더 사귈 기회도 만들어 주시고... 애기 맘을 좀 단단히 해주세요~

  • 10. 여자 아이들은...
    '14.7.6 9:40 PM (14.36.xxx.208) - 삭제된댓글

    엄마 친한 거랑 상관없이 자기들 맘 가는 대로 친구 사귀는 경우가 더 많긴 해요. 그래도 이 애 저 애 만나서 놀다 보면 마음 맞는 친구 찾을 수 있으니 방학 때 엄마가 신경 써 주세요. 저희 애도 저학년 때 원글님 아이 같앴는데 크면서 점점 활달해져서 5학년인 지금은 여러 친구들이랑 잘 사귀고 리더 역할도 하고 해요. 작은 사회 생활 배운다 생각하고 잘 다독여 주세요. 너무 걱정 마시구요~~^^

  • 11. ..
    '14.7.6 10:33 PM (118.34.xxx.123)

    저학년에는 단짝개념이 우리생각보단 덜하더라구요.
    그리고 금새 다른친구랑도 지낼거예요..지금 당장은 엄마가 지켜보기가 참 힘들죠..다른친구들이랑 놀게하는 기회를 좀 마련해보시구요..그게 여의치 않아도 큰 상관없을거예요..엄마가 꼭 안아주고 맛있는거 해주며 놀아주고..힘들어라면 적극적으로 들어주시구요..
    지금 6학년인데 남의일같지않아 글 올려요..지금 생각해보니 그맘때는 친구보단 엄마자리가 훨 크죠..다만 이젠 사춘기라 다른 차원의 친구문제가 발생하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4569 오늘밤 문득 전원일기가 생각나서요... 25 그옛날 2014/07/06 6,045
394568 요즘 진짜 싼 식재료들...비싼 것들 13 초여름 2014/07/06 7,580
394567 SNL 코리아 응답하라 1980 월드컵 깨알 풍자 보세요 3 으리으리 2014/07/06 1,400
394566 가수 박미경은 애안낳았나요? 2 궁금 2014/07/06 5,566
394565 저희 월급에 대출을 해도될지.. 2 가고파 2014/07/06 1,196
394564 흡연자 남편이나 남친 흡연ㄴㄴ 2014/07/06 1,042
394563 82일..저희가 이름 부르는 11분외 실종자님 돌아와주세요 24 bluebe.. 2014/07/06 777
394562 윗동서가 저보고 애기 낳지 말라는데요. 65 뭐지 2014/07/06 16,207
394561 살빼기 성공한 얘기 들려주세요 9 좀빼 2014/07/06 3,337
394560 기분좋은날~ 왜 사람들이 안보죠? 12 드라마 2014/07/06 2,850
394559 남편이 취중에.. 6 핸펀 2014/07/06 2,395
394558 이 쇼핑몰 모델 표정이...^^ 9 ㅋㅋㅋ 2014/07/06 4,460
394557 신세계푸드조리 /한식당조리 2 중장년일자리.. 2014/07/06 848
394556 "맛있으면서 저렴한" 식재료 뭐뭐 있을까요? .. 13 ㅇㅇ 2014/07/06 4,215
394555 대학등록금과 예치금 1 ... 2014/07/06 1,141
394554 데친 나물 보관 요령 알려주세요 2 나물 2014/07/06 1,455
394553 인천에서 초중고 다니기 좋은 동네 소개좀.. 8 가지 2014/07/06 1,381
394552 개콘, 웃찾사..?? 3 ... 2014/07/06 1,011
394551 소심한 성격은 절대 안바뀌나요? 4 성격 2014/07/06 1,741
394550 방금 세상끝의 집 환수 12 ♥♥♥♥ 2014/07/06 3,678
394549 바퀴가 있던 숫가락 펄펄 끓이면 소독되나요? 6 그네는내려와.. 2014/07/06 2,012
394548 초1 국어 공부 시키다가 제가 돌 거 같애요 6 ... 2014/07/06 2,290
394547 휴일에 혼자 나가노는 남편 9 이해 2014/07/06 2,712
394546 요즘엔 납량특집 드라마 이런거 안해주나봐요 12 유리잔 2014/07/06 1,220
394545 제로우 유산균 초등1학년 먹어도 될까요?? 1 유산균 2014/07/06 1,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