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로울때 뭐 하세요
1. ㅇㄹ
'14.7.5 8:08 PM (211.237.xxx.35)그렇게 따지면 누구나 외롭죠. 처음 글 읽을땐 외로운게 아니고
심심한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눈물을 흘린다고 하는부분부터는
혹시 우울증 아닌가 싶네요.
우울증이.. 우울할 일이 있어서 우울한건 병이 아닌데
우울할 일이 없는데 우울한건 병이래요.
한번 그런쪽으로 생각해보세요.2. 베이지
'14.7.5 8:46 PM (115.126.xxx.100)좀전에 딱 이렇게 글쓰려다가 ㅎㅎㅎ
사람이 다 외롭지~뭐 나만 외로울려고~
난 외롭기만 하지 힘든 일은 없잖아~괜찮아~ 속으로 되뇌이고
좋아하는 음악 틀어놓고 바느질하다가 왔어요~
너무 뻔한 이야기지만 아주 좋아하는 취미생활 하나 만드세요.
바느질 하다보니 흥얼흥얼 기분이 나아지네요.
게다가 이렇게 나랑 똑같은 생각을 하는 원글님이 있다 싶으니
조금 덜 외롭네요^^3. 외로울땐
'14.7.5 8:47 PM (175.223.xxx.181)치맥이죠 외우세여
4. 새댁
'14.7.5 8:55 PM (112.214.xxx.110)저야 말로 정말 외로운 사람이네요.
결혼했어도 주말 부부도 아니고 월말 부부예요.
남편이 한달에 딱 한번 하루 쉬어요.
타지에서 일하고 있어서 만날 사람도 없어요.
남편이 한달에 한 번 쉬니 쉬는 날도 어디 놀러도 못 가고..
저 정말 외로워요
친구를 만날까 하다가 부질 없는 일인것 같고..
그냥 집에서 집순이 하고있어요.
저만 외로운게 아니라니 위안 받고 갑니다.5. 우림
'14.7.5 9:11 PM (121.134.xxx.250)나이가 드니 외로울 때 청소도 못 해요.
힘이 달려서...6. 차
'14.7.5 9:21 PM (175.209.xxx.22)아무생각없이 읽는데
그래도 계속 눈물이 난다는 부분에서 마음이 덜컥 내려앉네요 ㅠㅜ
많이 힘든일이 있으셨나봐요 그럴땐 차라리 슬픈영화를 본다거나 해서 핑계삼아 눈물을 쏙 빼는게 전 더 좋던데..
심리상담소라도 가서 털어놓으시면 어떨까요?7. 외로울땐
'14.7.5 9:39 PM (121.147.xxx.125)그 외로움을 즐기세요.
외로울 정도로 한가한 제 처지를 고마워하며
한가한 여유를 반가워하고
이렇게 편한 인생도 있구나
남편 덕에 이렇게 헛소리 헛생각할 시간도 있구나.
이런 고마운 남편 낳아주신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시시콜콜 남편 흉도 보고 고마운 마음도 전하고
그 남편 먹일 반찬거리 장도 보고 그러죠
그게 인생이네요.8. ..
'14.7.5 9:46 PM (39.119.xxx.252)저 무지 외로워요
외로움에 사무친다라는게 먼지도 알거같구오
취미를 하라는데
외로우니 취미가 먼지 개나 줘버려 심정이었구요
그게 그렇게 십수년간 따라다니고
이젠
난 외롭다고 인정하니
외로운게 눈물의 원인은 되지않더라고요
이런저런 취미해보셔요
그러나보면
그거에 푹 빠지는 시기가 오더라고요9. 아무도 울지 않는 밤은 없다
'14.7.5 10:00 PM (175.209.xxx.22)저도 실은 잘때 많이 울어요 저는 혼자 살거든요 미혼..
사정이 있어서 부모님과 연락도 못하고 있어요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제가 시 한편ㅇ로 위로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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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울지 않는 밤은 없다 (이면우)
깊은 밤 남자 우는 소리를 들었다 현관,복도,계단에
서서 에이 울음소리 아니잖아 그렇게 가다 서다 놀이터
까지 갔다 거기, 한 사내 모래바닥에 머리 처박고 엄니,
엄니, 가로등 없는 데서 제 속에 성냥불 켜대듯 깜박깜박
운다 한참 묵묵히 섰다 돌아와 뒤척대다 잠들었다.
아침 상머리 아이도 엄마도 웬 울음소리냐는 거다 말꺼낸
나마저 문득 그게 그럼 꿈이었나 했다 그러나 손내밀까
말까 망설이며 끝내 깍지 못 푼 팔뚝에 오소소 돋던 소름
안 지워져 아침길에 슬쩍 보니 바로 거기, 한 사내 머리로
땅을 뚫고 나가려던 흔적, 동그마니 패였다.10. ..
'14.7.5 10:05 PM (218.38.xxx.245)저도 평소많이 외롭네요 신랑 맨날 열두시 다되서오고 토열도 꼬박꼬박 나가고 친정엄만 여동생네밖에 모르고
친했던 엄마도 취직하곤 멀어지고 넘 외로울땐 음악듣고 티비보고 쩝11. 저도
'14.7.5 10:08 PM (124.176.xxx.43)근래에 외로움에 사무쳐 힘들었었는데
문득 깨달은것이
지난 몇년간 사는게 힘들었을때는 외로운줄도 모르고 오히려 에너지가 넘쳤는데
먹고 살만해지기 시작하면서 외롭니 어쩌니 하는 제 자신을 발견했다는겁니다.
아직도 사는게 힘든 친구에게 말하니 저보고 배부르다고 한심하다는 투로 짜증 한바가지...미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배부른걸로 하고, 여유로운 제 현재에 감사하기로 했네요..
사는게 힘들면 그래서 엉덩이 한번 붙일 시간이 없으면 외로움은 싹 가시겠죠...
그래도 좀 외로운게 낫지, 사는게 눈코뜰새 없이 힘들어 쫍기는 삶은 싫으실거잖아요.12. 저같이
'14.7.5 10:17 PM (122.35.xxx.145)저같이 외로움 많이 타는 사람 있었을까요
근데 전 하나님을 만나고 많이 해소되기 시작했고 서서히 나아지더니 지금은 거의 멊는 편이어요
살아계신 하나님이 나와 동행하시는 기쁨
식구들이 다 잠든 밤 창밖 하늘을 보며 하나님한테 이런저런 이야기합니다 어떤게 하나님 뜻에 맞개 하는건지 자세히 물어봐요 사소한것까지
지금은 그렇게 하나님과 나누는 시간 누가 뺏을까봐 겁나네요
음 예전에 기도할때는 늘 내 소원을 말했었죠
근데 지금은 기도할때 하나님 소원이 머냐고 묻고 있는 날 발견하게 되요 하나님은 사람을 도구로 쓰시는데 이땅에서 하나님 소원 이루어드리는 통로가 되고 싶어서요
원글님 먼저 기도해보세요 나를 지으시고 내 삶을 인도해가시고 날 성장시키시며 기대하시는 진짜 아버지께요
음 좋은 교회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성경도 한번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저는 요즈음 맘이 바쁩니다....기쁨으로 심부름 하느라...13. 외로울땐
'14.7.5 10:45 PM (211.107.xxx.61)혼자 영화보고 음악듣고 미친듯이 운동하고 시집을 읽어요.
시가 어느날 내 가슴속으로 들어왔다고 해야하나 뭐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14. 로즈마리
'14.7.6 2:43 AM (218.48.xxx.186)이세상에 외롭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사람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해요...가족은 있지만 내가 추구하는 나만의 삶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전 한달에 봉사를 6번 가거든요~가슴한켠 뿌듯함도 생기고....바쁜삶이 되다보니 외로울 시간이 별로 없어요
님도 내삶의 빛이 되는 삶을 연구해보세요~집에만 있음 괜히 우울해지기도 하고...외로움이 더 깊어질꺼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름답게 늙어야겠단 생각 많이 하거든요...님도 외로워말고...내 일을 찾아보세요~
봉사하며 더불어 사는 삶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울지말구요.....내가슴을 다 채울순 없지만.....
채우려 노력하는 삶을 살다보면~더욱 행복해지실꺼에요~~~~힘내세요~~~~^^15. ‥
'14.7.6 7:44 AM (1.230.xxx.11)사람에게서 돌파구를 찾으려면 늘 재발되는게 외로움이죠‥ 그냥 누구나 외롭다‥ 하고 그런 감정은 작고 이쁜 상자에 넣어두고 혼자서도 즐길 거리를 만들어보세요‥ 하다못해 시외버스 타고 낯선 변두리 동네 한바퀴 도는것도 세상구경 같아 재밌던데요. 상자속은 아주 가끔 들여다보면서 너 아직 잘 있구나‥그러면서 토닥토닥 해주고‥그러면 됨.
16. 원글
'14.7.6 12:51 PM (122.34.xxx.11)답글을 쭈욱 읽어내려가면서도 감사하기도하고,
제 맘을 알아주시는것 같아서..또 눈물이..
어느분 말씀대로 우울한일이 없는데 이렇게 우울해지고 외롭다고 느끼는게..
상담을 받아볼까란 생각도 들었어요..
몸이 지치면 덜할까 싶어서 늘 바쁘게 살아요
주변에선 정말 바쁘고 활기차게 다니는 사람으로 알 정도로..
님들 얘기 정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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