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 저녁이라 모처럼 가족들과 외식하려 했는데 남편이 갑자기 회사에서 호출이라며 나가네요...
저 맞벌이라 왠만하면 주말엔 집에서 먹는데 오늘은 정말 정말 너무 더워서 근처 소호정가서 소고기 수육하고 안동국시 2그릇(수육 시켜 먼저 먹고 국수는 두그릇을 네개로 나눠 달라해서 네식구 먹으면 딱 맞아요)먹으려 했는데.....
할수없이 딸내미랑 근처 정육점가니 양지머리가 정말 때깔이 좋더군요..
아저씨가 안동국시집에서 나오는 수육이 바로 이렇게 갈피마다 하얀 기름이 끼어있는 양지머리로 만드는 거라 해서 마침 소호정 가고싶던 차에 바로 500그램 사서 지금 핏물빼놓고 있어요...(이래봐야 23000원이니 소호정서 먹는 비용 반밖에 안되네요..ㅎㅎ)
수육밑에 깔아서 함께 먹을 부추도 한단 사고...
아쉬운 건 소호정에서 젤 좋아하는 깻잎찐게 없다는 것이....
남편이 없어 아쉽지만 울 아이들하고 셋이서 맛나게 먹으려구요...
여러분들 오늘 저녁 뭐 해먹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