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결혼하고 싶습니다.
방법을 모르겠어요.
일단 전
이날 이때까지 몰입해서 확 빠지는 사랑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만나도 이상하게 짧게 짧게만 이어지는 연애 였고요.
여자로서 매력이 없나 자괴감도 많이 듭니다.
외모는 평범한 편이며, 키 163, 몸무게 4*kg. 현재 34살.
헌혈 가면 거절 당할 정도로 저체중입니다.
스타일은 원피스만 입고요, 바지도 없어요.
외양은 여성스러워 보여요.
여가 시간은 주로 맛집 투어보다는 도서관이나 박물관에 있거나, 공연, 전시 등을 보고 시간을 내어 수영을 하고 드럼을 칩니다.
직업은 정부기관에 있어, 정년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저 혼자만 생각하면 사실 결혼이 필요없는데, -전 결혼하면 여자가 더 손해인거 같다는 생각이 크게 있어요. 회사는 근무 강도가 굉장히 세구요.-어제도 11시반까지 야근하다가 왔어요.- 하지만 집에서 살림만 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으로 늙어가기도 싫구요.. TT 힘든 일 끝나며 느껴지는 성취감을 사랑합니다. - 요즘 아버지 건강도 그렇고 압박이 장난아닙니다. 듀오 가보란 소리도 들었어요. 좀 언성 커진적도 있었구요. 물론 제가 일방적으로 깨깽하긴 했지만요. 결혼안한 딸 입장에선 아버지 앞에 항상 불효자가 되네요. 저도 속상한데, 결혼이 제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잖아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고, 이렇게 떠밀려서 대강 조건 맞는사람과 결혼하면 너무 불행해질거 같아요. 아버지께서 제 인생 대신 살아주시는 것도 아니잖아요. 하지만 이렇게 솔직히 이야기를 못합니다. 아버지는 당신께서 살아계실 때 제가 결혼해서 안정을 찾길 바라세요. 굉장히 고지식 하고 보수적인 분이시구요.
남자 취향이 눈이 높은것도 아닙니다. 그냥
가부장적인 남자 싫고, 애들 한테 다정다감한 그냥 평범한 집안의 평범하고 어른들께 서글서글한 남자면 되는데, 외모를 따진 적도 없는데, 만나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어떻게 하면 결혼할 수 있을지.. 다들 어떻게 만나셨는지, 제가 어떻게 하면 결혼을 할 수 있는지-이러이러한 것들 고치고, 이러이러한 것들 해보렴- 선배님들 조언이 필요합니다. 결혼 하신 입장에서, 저보다 인생 선배인 입장에서 제 나이때 이러이러한 것들을 해봐라 하는 것이 있으세요? 아니면 제 나이로 돌아가신 다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