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속 상관이 그렇습니다.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생각하면
저한테 잘해줍니다.
본인 나름대로는
업무도 많이 배려해줬지요. 전임자는 울면서 인사고충상담해서 다른곳으로 발령받아갔고요.
저역시 이전 부서에서 고충상담해서 온 경우라..ㅋ
이거 뭐 폭탄돌리기도 아니고.ㅋㅋ
업무도 힘들었지만
팀장의 태도도 참 힘들었죠.
굉장히 무디고 눈치 없이 밀어붙이는 스타일,
남의 기분 잘 모르고 상하관계에 무척 충실한 분.
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또 못하겠단 소리 하기 싫어서..
1년정도 지나니까
팀장의 실책이 눈에 들어옵니다.
2년정도 지나니
팀장의 실책을 미리 막아줄 정도가 되었습니다.
저를 꽤 신임하게 되더군요.
3년차가 되어가니
팀장이라는 사람자체한테 문득분득 혐오감이 치밀이 올라 맘 다스리기가 매우 힘들어지네요.
이번 발령때 부서장님이 절 다른 곳으로 빼내주겠다 약속했었습니다.
승진 보장도 없이 너무 고생만해서 안쓰럽다고 가고 싶은데 보내준다고..
전 비전은 없지만 맘 편하고 몸 편하다고 소문난 부서를 찍었고요.
팀장은 보름간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동안 이런 약속이 오갔지요.
근데..
부서장님이 업무상 과실로 좌천될 위기에 몰리고 저를 포함한 부서원 모두에 원망하는 맘을 갖게 되셨고
전 부서장님이 약속한 곳으로의 이동은 포기한채
복귀한 팀장께 다른 곳에 가겠다 했지요.
그런데.. 딜을 하네요. 본인 승진때까지만 자길 도와주면 제 뒤를 봐주겠다고.
전 콜.
문제는 그 다음
다시금 문득분득 혐오감이 치밀이 올라 맘 다스리기가 매우 힘들어지네요.
일 많고 힘든건 그려러니 하는데
이분과 맘 맞춰 일하려니
속이 뒤틀릴만큼 협오스런 감정이 갑작스레 한번씩 치밀어 오릅니다.
본인은
저와 무척 호흡이 잘 맞는다 생각하는 눈치입니다만..
전 업무시간외엔 절대로 마주하고 싶지 않은 타입이고
업무시간엔 때때로 숨이 막힙니다.
전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