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살 입니다.
아들하나 있구요. 아들.. 똑똑하고 잘 커서 속썩이는 일 없고..
시댁식구들과 관계 원만하고..
경제적으로 별 어려움도 없습니다.
신랑이 얼마전부터 좀 멀어지게 느껴집니다.
예전엔 몰랐는데 굉장히 제가 심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의지를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신랑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듯 보이구요.
그런데 제가 가만히 두질 못하겠네요. 뻔한 대답 나올 줄 알면서.. 상처받을 말 나올껄 뻔히 알면서도 자꾸 물어보게 되고..
말하게 되고.. 그리고 되돌이표..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한 것도 알겠고.. 자기만의 생활을 가지고 싶은 것도 알겠고.. 자기를 위해 살겠다는 것도 알겠고..
그런데 저는 그 손길이 그립기도 하고 그 시간이 그립기도 하고 ..
마음 둘 곳이 없네요.
차에서 혼자 운전할 때 그냥 눈물이 나고..
사람 마음이 변하는 건 뭐 어쩌면 당연한 일이고.. 꽤 이기적이라고.. 자아가 강하다고 저희 신랑이 그러더라구요.. 제가..
그런데 그동안 많이 의지했었나봐요.
전화통화도 없고.. 잠도 따로 자고.. 말 한마디 잘 안 섞는.. 신랑 때문에.. 마음 둘 곳이 없습니다.
어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