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띠로 엎고 서성 서성 삼십분을 엎어 허리춤이 땀에 줄럭 젖었지만
간신히 재우고 눕혀놓고.
아...아직 점심 전이라 배고프다.
그래도 늦은 점심이지만 좀 조용하게 사람답게 앉아 먹을 수 있겠네
사발면에 물 부어놓고 그마저도 기대만발.
갑자기 딩~동~댕~동~
관리실에서 알려드립니다. 어쩌고 저쩌고 씨잘데없는 이야기들.
그리고 마지막 쐐기. 다시 음을 달리해서 딩~동~댕~동...이 쐐기라도 박지말지..ㅠㅠ
애는 고작 이십분 잤는데 놀라 깨서 울고불고....좀 진정되었지만 눈이 똘망똘망...
사발면은 불어터지고 있고...
이제 막 식탁으로 기어오르는 시기라...다시 싱크대로 옮겨서 허겁지겁 원샷.
애 자는 이십분동안이라도 내가 놀았음 말을 안한다.
빨래 널었는데....
이게 한번 두번이면 말을 안해요.
상당히 여러번이라 머리에서 스팀나옵니다.
그렇다고 방송을 하지 말랠수도 없고. 간간히 들어야할 안내사항도 있으니 제껄 아예 막아버릴 수도 없고.
진짜 순간 욱해서 쫓아가고 싶었어요...
내 자유시간.. 내 밥먹는 시간이라도 좀...돌려도~~~~~~~~~~~~~~~~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