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속이 묵직한데 말할 곳이 없어서요.
전 오빠만 있고 일찍 부모님이 돌아가셨어요.
사람은 서울서 공부해야한다고
일찍부터 오빠랑만 살았던
좋지도 않았던
그 시절 그 집으로 돌아가
엄마가 오고
용돈을 나눠주는 꿈을 꿨어요
이제 40인데..
일어나 엉엉 울었어요
돌아가실때까지 매일 매일. 기다림이였는데.
매일 엄마가 오기만 기다렸어요
4학년때부터 줄곳 오늘이나 아님 밤이나. 아침에 엄마가 와 있지 않을까.
학교 갈때는 엄마가 있었는데
엄마가 좋아하는
바스락 거리는 보랏빛 꽃을 한다발 사 들고 갔는데
엄마는 시골에 간다는 쪽지만 남아 있던 방바닥도 생각나고..
엄마 대신 안고 자던 털이 다 뭉개진 모피코트도 생각나고.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뭐랄까. 쓸쓸하고 묵직하고.
가족과 함께 즐겁고 신나는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