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게 어째 이렇게 눈물나는지 모르겠어요

ㅗㅡ 조회수 : 2,297
작성일 : 2014-08-28 09:17:19
힘드네요
내가 처리해야할 잡다한 일상도. 힘들고 벅차고
다른집 애들이 다 부럽고
우리애들은 미래를 씩씩하게 잘헤쳐갈지
한녀석은 공부포기라 너무 걱정되고
애들 고등학생 중학생 키우고 나면 좀 괜찮을줄 알았는데

에고 그와중에 엊그제 빼준 스마트폰도 잃어버리고
온 웬수 딸도 밉고
앞으로 얼마나. 속썪이며. 애들을 키워야할지
체력안되는 내가 그냥 눈물나요

IP : 121.148.xxx.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28 9:29 AM (222.109.xxx.228)

    그러게요.. 애들 때문에 에너지가 싹 빠져 나가 아무런 의욕도 없고 그래요..ㅠㅠ 무자식 상팔자 요즘
    제가 되내이고 있어요..

  • 2. 그게
    '14.8.28 9:31 AM (1.232.xxx.116)

    살아가는 일상인거 같아요.
    맘은 썩어문드러져도 .. 살아야 되는것 처럼;;

  • 3. 공감
    '14.8.28 11:55 AM (210.205.xxx.210)

    내가 처리해야할 잡다한 일상들.....진짜 공감가요...
    처리해야할 잡다한 일상들과 선택하고 결정해야하는 소소한 사항들,,,,전 이게 넘 힘들어요ㅠㅠ

  • 4. 공감2
    '14.8.28 1:56 PM (125.136.xxx.94)

    아이들이 커가면 커 갈 수록 저도 겁이나고 두렵고 힘들고 그렇습니다.

    저희 애들도 공부에 소질없고 딱 잘하는 것도 없어서 미래를 생각하면 심난하고 그런생각하면 많이 우울합니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세상사는게 참 많이 힘들다는 걸 느끼고 또 느낍니다. 저도 저질 체력에 생활고, 시

    댁문제,,, 정말 열거하면 할 수록 우울감과 절망감만 듭니다.

    그런데요

    제가 일하는 곳 가까운 곳에 재활병원이 있거든요

    일반인들도 저렴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제가 가끔씩 거기서 점심을 먹어요

    한번은 점심을 먹는데

    제 옆에 휠체어를 타고 두 명의 아이가 들어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심한 지체장애였어요 도와주시는 간병인이 두 분을 케어하고 있었는데

    숟가락질을 한번 해서 입속으로 밥을 가져가는데 정말 힘들어 보였습니다.

    반찬을 밥에 그냥 끌면서 먹어야 되니 금방 하얀 밥위에 몇가지 반찬이 섞여버리고

    한 아이는 밥을 쉽게 먹기위해 국에다 말아서 먹는데

    그것도 한 숟갈을 다 입에 못 넣고 반은 흘리면서 먹는 그런 모습을 보았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깨달았어요

    내가 힘들어하는것은 다 사치다..,,

    내가 어떻게 힘들다는 말을 할 수 있겠나.,,

    사지멀쩡한 우리애들 보면서 그것만으로 감사하더라구요,,,

    어제도 보조장치에 의지해서 뒤틀린 발을 질질 끌며 걷는 중학생정도의 아이를 엄마가 데리고 왔더라구요.

    남의 불행을 보며 내 행복을 깨닫는 게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그런 모습을 보니

    모든게 다 감사하게 느껴졌어요.

    정말 다 감사하더라구요,,,



    암튼 저는 그 아이들을 보았던 그날 점심을 기억하며

    원글님처럼 인생이 힘들고 절망적일때 마음을 다잡고 감사의 조건을 생각합니다.

    정말 많더라구요,

    원글님도 한번 감사한 것들을 생각해보거나 적어보세요.

    힘든 마음 빨리 회복하시길 바랄게요.

    힘들어도 살아야하는 삶이니 얼른 그런 마음에서 벗어나는게 원글님에게도 좋고, 가족들에게도 좋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1833 위임장 제출시 법원 2014/08/28 1,059
411832 팩트티비 보셔요 3 청명하늘 2014/08/28 764
411831 남편에게 애정표현하는 게 지쳤어요. 15 아이두 2014/08/28 6,762
411830 카드사 영어인바운드 일 어떨까요. 2 2014/08/28 1,252
411829 부천 소개팅 코스나 장소 추천 4 돈데군 2014/08/28 3,137
411828 세면대 자동팝업 배수구.. 들어가서 안나오네요..ㅠ 11 세면대 2014/08/28 23,404
411827 빌라 구매 딜레마 11 오히히히 2014/08/28 3,080
411826 새치용 염색약을 사왔는데요 2 셀프염색 2014/08/28 2,473
411825 새누리당 "김영오씨 단식중단은 신뢰회복의 결과".. 14 브낰 2014/08/28 1,665
411824 '문재인 죽이겠다'살해 협박후 서울로 향한 50대 검거| 9 개소리가 술.. 2014/08/28 2,074
411823 생로병사의 비밀 식이섬유편 보신분 계세요? 2 매미 2014/08/28 2,672
411822 남자들은 적극적이고, 들이대는여자 거부감 느끼나요? 18 어렵다 2014/08/28 7,490
411821 방심위 직원, 업무시간 '빨갱이·종북' 댓글 가담 논란 세우실 2014/08/28 757
411820 결혼 중 이혼이야기 나오면..휴유증이 많은가요? 12 ... 2014/08/28 3,492
411819 변액보험 분기별로 날아오는 종이요 1 온쇼 2014/08/28 1,080
411818 학원 안가는 초6아이들. 문법책 어떤거 보나요 10 영어 2014/08/28 2,650
411817 아이 소변에 찌꺼기가 보여요.. 1 엄마 2014/08/28 5,240
411816 헬스장 GX 트레이너샘 추석에 간단히 드릴수 있는게 뭘까요? 7 20대후반?.. 2014/08/28 1,806
411815 주방 살림살이 꼭 구매해야할 품목 22 언니님들 도.. 2014/08/28 5,380
411814 복숭아 병조림 해보신 분 계세요? 5 ... 2014/08/28 1,509
411813 휠라 플랫 편한가요? 5 궁금해 2014/08/28 994
411812 커다란 샤워타월 재활용 방법 없을까요? 13 lll 2014/08/28 3,209
411811 속보> 드디어 세계3대 통신사 AFP보도!!! 3 닥시러 2014/08/28 2,522
411810 건국이래 최초로 심리학자들이 광장에 나섰다. 1 억울한영혼들.. 2014/08/28 1,351
411809 일부러 자기에 대해 낮춰 말하는 것도 대인관계 스킬인가봐요 25 겸손 2014/08/28 5,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