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 기를 죽이고 무시하면서 일 시키는 사람 어떠신가요?

궁금 조회수 : 3,728
작성일 : 2014-07-04 12:53:23

제가 직장생활 17년 정도 했는데요

사회 첫 회사에서 8년 넘게.

아르바이트 몇달.

결혼 후 회사에서 7년 넘게.

이렇게 사회 생활을 했었는데

 

직장에서 여러 유형의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잘 안맞는 사람

혹은 잘 맞는 사람

다 경험하면서 직장생활 하게 되었지만

 

정말 참아내기 힘든 유형은

사람 기 죽이고 무시하는 사람 이었어요.

 

사회 초년생때 제 사수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는데

그때는 뭘 몰라서 주눅 들어있고

힘들어도 참기만 하고요.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에도 그리 기를 죽이더니.

그래서 그때 제 성격이 정말 180도 바뀌었어요.

 

후에 사수는 퇴사하고 제가 그 회사에 오래 일했고

제 밑으로 후배도 몇번 들어왔었지만

사수처럼 대하진 않았어요.

 

사람 기부터 죽이고 무시한다고 업무를 빠르게 습득하는 것도 아닌데

유독 그런 사람이 있더라고요.

 

 

작년엔 마지막 회사 퇴사하고 또다른 회사 알아보다가

어찌해서 들어갔는데

가족회사에다 사장이란 사람이 제가 한 일도 아닌데

저한테 짜증내면서 사람 무시하고 기를 팍 죽이려고 난리더군요.

 

출근 이틀째에 사람을 그리 대하는 거 보고 미련없이 그만뒀었어요.

 

일이 많고 힘들고

상황에 따라서는 내가 처리한 일이 잘못되어 주의를 받거나

문제시 되는 것에 대한 것들은 이해를 할 수도 있고

사과를 할 수도 있고

감내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사람 대하기를 저리 대하는 사람들은 바뀌지 않더라고요.

자기 발 아래로 놓고 대하는게 기본이 되어 있고요.

IP : 61.39.xxx.17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라잼
    '14.7.4 12:56 PM (223.62.xxx.27)

    뭔지 알아요. 그런사람이 일도 잘하고 그러면, 더 주눅이 들게되죠. 자기일 잘하는건 칭찬받을 일이지만,그걸 이용해 다른사람을 막 기죽이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사람 밑에 있다가 성격도 소심해지고 정신병 걸릴 뻔했네요. 저도 이번에 깨달았어요.

  • 2. 그쵸
    '14.7.4 12:59 PM (211.207.xxx.203)

    그런 사람은 그런 가정문화나 조직에서 컸기 때문이예요, 그 사람도 알고 보면 희생양이죠.
    기죽인다고 일 더 잘하는 건 확실히 아니예요,
    근데 남자들 사이에선 좀 부하직원을 거칠게 다루는 거에 대해 서로 양해가 된다고 할까, 여자들과 확실히 달라요.

  • 3. mm
    '14.7.4 1:01 PM (121.166.xxx.142)

    제 상사는 본성을 숨기다가 2~3개월쯤 되서 적응한다싶으니까 본색을 드러내더라구요...속아서 취업했다 생각하고 버티긴했는데 이젠 더 못하겠어서 그만두려구요.

  • 4. ㅂㅋ
    '14.7.4 2:18 PM (112.155.xxx.178)

    저는 그런 사람들 범죄자는 아니지만 진짜 나쁜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사람은 자신을 무시하고 함부로 할 때 가장 크게 분노하지 않나요
    인간의 자존심을 뭉게면서 은근히 희열을 느끼는 사람들이라서
    저는 아주 아주 나쁜 사람들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상사하고는 저는 대놓고 싸웠습니다 물론 제가 졌지만 지금도 잘했다고 여기고 있어요

  • 5. 원글
    '14.7.4 2:37 PM (61.39.xxx.178)

    대놓고 싸워야 하는데 저는 그걸 잘 못했어요.
    사회 초년생때는 어리다보니까 8살 차이나는 사수한테 말 한마디 건네는 것도 너무 어려웠고
    다들 그렇게 참아내는 줄 알았어요
    나중에서 땅을 치고 후회했죠.

    앞전 이틀 나간 회사는 사장이 그따위라
    싸우면서 감정소비 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계속 다닐 것도 아니어서...

  • 6. ㅂㅋ
    '14.7.4 2:44 PM (112.155.xxx.178)

    원글님 마음 알아요
    저 그 상사하고 싸우니까 윗선들이 모두 상사편이더라구요
    시스템이 그런 거 아니까 다들 참고 다니는 거죠
    저는 인내심부족인 걸 거에요

    회사생활 오래 하셨으니
    좋은 회사와 인연되실거에요

  • 7. ...
    '14.7.4 2:50 PM (119.149.xxx.89)

    폭력이고 학대예요 차라리 직장이면 나아요 그런 가정도 많답니다 윗님말대로 윗선들은 다 그사람편 그러지 않음 본인이 당하니까요 그런데선 나오는게 답이예요

  • 8. 그런 인간들은
    '14.7.4 3:01 PM (175.197.xxx.193)

    상대를 말아야 해요. 외롭게 내버려둬요. 상대하면 안되요, 직장이건 가정이건.....근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는 부류예요.

  • 9. 원글
    '14.7.4 3:07 PM (61.39.xxx.178)

    맞아요.
    현실에서 보면 대부분 주변 사람들이 그런사람 비위 맞추거나 하더라고요.

    그러니 참고 다니거나 그냥 관두거나...가 되는 거 같아요

  • 10. ..
    '14.7.4 4:07 PM (211.224.xxx.57)

    그런 사람들은 약육강식 마인드로 인간을 이해하니 그런거예요. 밑에 직원은 무조건 밟아서 기어오르지 못하게 만들어야 된다 생각하는거죠. 저런 부류들은 일부러 일도 잘 안가르쳐주고 힘들게 가르쳐주고 하지 않나요? 그래야 본인이 일을 잘했던걸로 부각될 수 있으니까 그렇게 하던데. 노하우 같은건 절대 알려주지 않고 이상하게 배배꽈서 아주 쉬운일도 못알아 듣게 알려줘요. 근데 또 이런 사람이 사회서는 오래 살아 남아요. 아마도 그게 먹히는거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0543 [세월호 100일-121] 잊지 않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 1 에혀 2014/07/24 599
400542 벌집떼러 오셨던 소방관님들 7 울컥 2014/07/24 2,228
400541 강남에 오래된 30평대아파트 vs 경기도 40평대새아파트? 14 욕심쟁이 2014/07/24 3,359
400540 생각쟁이 과학쟁이 21 초등맘 2014/07/24 1,637
400539 (세월호100일 - 120) 잊지 않겠습니다 1 아픈 마음 2014/07/24 458
400538 결혼20년 다되가니 휴가도 가기싫어져요 10 20 2014/07/24 3,351
400537 82 엄마 당? 13 꺾은붓 2014/07/24 1,463
400536 세월호 100일 ..미안해서 잊지못합니다. 1 부산아줌마 2014/07/24 611
400535 운전연수는 어디서 받는게 좋은가요? 2 운전초보 2014/07/24 1,189
400534 흑설탕이 안좋은거에요?? 9 흑설탕 2014/07/24 2,173
400533 미국이 한국보다 배움의 질이 월등할까요 14 sl 2014/07/24 2,241
400532 에어컨 두대일때 실외기 겹쳐 쌓아놓으면 안될까요? 4 .. 2014/07/24 6,380
400531 조용한 구원파 8 왜? 2014/07/24 3,205
400530 독일 최대 600km 주행거리 괴물 전기차 개발 2 현기차 떨고.. 2014/07/24 1,086
400529 (세월호 100일 -118)잊지 않겠습니다. 2 빠담 2014/07/24 513
400528 제 2롯데 씽크홀 전조 더 있다. 8 ... 2014/07/24 3,100
400527 미궁... 2 갱스브르 2014/07/24 1,009
400526 [세월호 참사 100일-르포] 최후 실종자 10명…”희망의 끈 .. 2 세우실 2014/07/24 677
400525 [함께해요] 지금 위치, 남구로역이라고 합니다. 5 청명하늘 2014/07/24 818
400524 (세월호 100일 - 116) 잊지마세요 2 새싹이 2014/07/24 498
400523 옥수수 찔때 흑설탕 넣어도 될까요? 3 2014/07/24 1,420
400522 좋은 자재로 지어진 새아파트 좀 보고싶어요 6 아파트 2014/07/24 2,179
400521 신문에 코너 뭐뭐 있지요? 3 2014/07/24 756
400520 (세월호 100일 -115)잊지 않겠습니다. 2 구름 2014/07/24 665
400519 [다시열림]82모금계좌가 다시 열렸습니다. 5 불굴 2014/07/24 1,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