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남편 멘붕온얘기

.. 조회수 : 2,838
작성일 : 2014-07-04 09:38:05

어제 아들녀석이 엄마카드로 여자친구랑 밥먹어도 되냐고 해서

콜했더니 감자탕집으로 딱 뜸

 

나란 아줌마

생각나면 먹어야함

감자탕 꽂혔으니 감자탕 먹어야함

퇴근하는 남편 붙들고 룰루랄라 동네 감자탕집으로 고고

 

헉스 이런 !!

아이들 놀이방에 노란 체육복입은 병아리 같은 녀석들이 드글드글드글 ㅎㅎㅎ

유치원 자모모임중~

엄마들이 얼마나 재밌게 얘기하고 웃고 떠드는지 하마터면

대학생 아들넘보고 빨리 결혼해서 저런 손주 만들어달라고 전화할뻔했음..

그럼 나도 할머니 자격으로 참석할수도 있지 않을까...쿨럭

 

남편은

저 많은 엄마들이 맥주한병을 안먹고 저렇게 재밌게 무슨 얘길 하는걸까 궁금해서 미칠지경됨

 

잠시후 자모모임이 끝났는지 우루루 나감

남편도 담배핀다고 따라나감..

 

다녀와서 멘붕됐음

 

그 많은 아줌마들이

다 차를 갖고 왔는데

거의 외국차라고함..

 

주차하는 아저씨가

주차도 잘 못하면서 차는 다들 끌고 왔다고 혀끌끌찼다는 얘기를 하면서

내가 뭘하면서 살아온걸까

나는 누구

여긴어디 이러면서 공황상태들어갔음.

 

그러면서 내가 얼마를 벌어야 내마누라 외제차를 뽑아줄수 있는지 계산하다가

소주만 마심

 

어깨한번 쳐주고

차가 필수인 세상에서

어차피 살거 좀 좋은거 사고 싶은게 사람맘이지

난괘안음

이러면서..감자탕집 앞에 파킹해논

내 빨간 자전거 끌고 집에 왔음

 

 

남편이 저 용돈 십만원 줬어요

미안하다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IP : 183.101.xxx.5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ㅋㅋ
    '14.7.4 9:45 AM (125.180.xxx.200) - 삭제된댓글

    아 빨간자전거 파킹 ㅋㅋ
    원글님 완전 귀여우시다 ㅋㅋㅋㅋㅋ 남편분도 착하시공 ㅋㅋㅋ

  • 2. 플럼스카페
    '14.7.4 9:55 AM (122.32.xxx.46)

    멘붕은 왔다하시는데 무지 행복한 가정같으심^^

  • 3. 삶의열정
    '14.7.4 10:01 AM (221.146.xxx.1)

    용돈 10만원 부럽삼~~

  • 4. ㅎㅎ
    '14.7.4 10:10 AM (211.58.xxx.237)

    쿨한 원글님이 멋지네요..마음의 여유가 느껴져서 덩달아 기분 좋아져요

  • 5. ...
    '14.7.4 10:13 AM (211.114.xxx.82)

    원글님도 멋지고 10만원 용돈주신 남편분도 멋지고..

  • 6. 쓸개코
    '14.7.4 10:18 AM (122.36.xxx.111)

    좋네요, 용돈도 주시고^^

  • 7. ..
    '14.7.4 6:15 PM (183.101.xxx.50)

    감사합니다~~ 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4654 압력솥에 삼계탕할때시간 얼마정도하나요 5 쭈니 2014/07/04 3,643
394653 김광진 사퇴 안 하면 국조중단한답니다. 개누리 조원진 23 조원진개색 2014/07/04 1,772
394652 호감 표시하는 노하우좀 주세요. 카페 2014/07/04 1,661
394651 불고기에 키위 넣을 때 질문입니다 8 .. 2014/07/04 5,769
394650 키 작은 게 비정상이 아니라 작은 키를 부끄럽게 여겨야 하는 9 인맥사커 2014/07/04 2,245
394649 감기끝에 부비동염 온것 같아요 3 힘들다 2014/07/04 1,930
394648 믹서기 추천 부탁드려요 8 믹서기 2014/07/04 2,676
394647 신한카드에서 중요한 안내라고 전화받은 분??? 4 의심 2014/07/04 2,380
394646 전에 이종혁씨가 이런영화 찍었다고 링크 걸어주신 사이트 기억나시.. 4 오래되었는데.. 2014/07/04 1,753
394645 어떻게 드리시나요? 7 부모님생신용.. 2014/07/04 994
394644 이른 휴가(단 이틀)중이에요 1 이른휴가중 2014/07/04 1,059
394643 현 초6 부터 문이과 통합. 19 미친산적 2014/07/04 4,484
394642 세월호 서명받고왔어요 6 2014/07/04 747
394641 물냉, 비냉 ㅡ.ㅡ 20 꺼야지 2014/07/04 3,162
394640 고2 아들이 제 키를 닮아버렸습니다ㅜㅜ 32 ... 2014/07/04 6,253
394639 수제 요거트가 이렇게 미끈미끈하고 맛없는 거였어요? 13 이제야만들어.. 2014/07/04 3,133
394638 예전 강남에 있던 이 아구찜집 아시는 님 계실까요? 4 혹시나?역시.. 2014/07/04 1,650
394637 오늘 인간극장보신 분들 4 ᆞᆞ 2014/07/04 3,129
394636 아이허브나 국내서 구입할 수 있는 코코넛오일 추천 부탁드려요 1 아이허브 2014/07/04 1,434
394635 이효리블러그 들어가봤는데 부럽네요 25 036 2014/07/04 15,165
394634 내 소중한 시간을 앗아간 관리실 안내방송. 19 짜증.. 2014/07/04 3,998
394633 부모님의 역할 (우리 아이들을 믿워줘야 하는이유) ,,, 12 - 2014/07/04 1,854
394632 교수님들은 방학때 뭐 하시나요? 15 궁금 2014/07/04 6,442
394631 자식위해서 헌신하는거 좀 허무하단 생각이 드네요 19 ... 2014/07/04 5,150
394630 오늘 날씨 무지 덥네요 1 ... 2014/07/04 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