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며느리와 딸

댄비사랑 조회수 : 3,592
작성일 : 2014-07-04 09:35:57
82님들에게 여쭤보겠습니다.
저는 며느리 입장입니다.
시부모님 입장에서 며느리와 딸을 자꾸 저울질 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며느리가 뭐 사거나 뭔가 아이를 위해해주면 그게 그대로 딸에게 똑같이 가 있거나 하는거요.
처음엔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어요.
식구니까 그럴수 있고 아들딸 끼고 사니까 딸에게
뭔가 해주고 싶다는것도 당연하겠죠..
그런데 쉬쉬 하면서 자꾸 그러니 며느리가 본인능력으로 뭔가 해서 잘 사는게 싫어 하시나.( 며느리는 전문직입니다) 하는 생각도 들고,
심지어 며느리집 도우미 아주머니까지도 며느리 몰래 따로 불러서 딸집 청소 하라고 하네요.
딸이랑 시어머니랑 쌍으로 저러니 신경이 자꾸 쓰입니다. 말을 해도 앞에선 안그런척 하시고
가끔 시아버지가 며느리 예쁘다고 용돈도 조금 주시고 여행
보내주시면 한두달 뒤에 똑같이 여행가 있거나 똑같은 걸
사서 들고 다니네요. 백부터 아기 장난감같은것도요..
벌써 몇년째 이러니 신경이 너무 쓰이고 중간에서 시어머니가 장난치는것 같고 이게 시어머니 용심인지 뭔지 그런것 같네요.
웃으면서 잘해주시는척 하는데 뒤에선 딸한테 제 모든걸 공개하고 며느리가 잘 살려고 하는게 싫은가 봅니다.
자꾸 그런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아요..

남편도 제 편이 아니고
시어머니 시누이 그냥 점점 미워지네요..
그냥 넋두리였습니다.
많이 외롭고 시댁 식구들에게 마음이 점점 멀어지네요..
IP : 110.70.xxx.9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7.4 9:40 AM (180.70.xxx.48)

    얄밉기야 하겠지만 딸가진 엄마야
    당연히 그럴수있다고 생각해요
    며느리한테 용심이 아니라 좋은거
    다른 자식도 해주고싶은거죠
    며는리한테 심술부리고 싫은소리하는거
    아니면 신경쓰지마시고 그런가보다하세요
    딸이 안쓰러운가봐요

  • 2. 딸위하는 맘에
    '14.7.4 9:41 AM (180.65.xxx.29)

    그런거죠. 며느리야 사실 남아닌가요?
    시모가 며느리에게 남이듯

  • 3. ^^
    '14.7.4 9:47 AM (220.78.xxx.207)

    아직 어리신가봐요. 전 40대딱 중반이고요,결혼한지는 21년차가 되네요..
    시어머님도 남이고, 살다보면 남편도 남처럼 느껴질때가 있어요..그냥 그러면서도 그안에서 즐겁게 사는 방법을 배운답니다
    나이가 되서 그런가 이젠 그런거에 전혀 신경 쓰이지 않고, 전문직 이시라면서 가진자의 여유를가지세요.
    시어머님이 원글님이 부러우신가 보네요...딸도 좀 저렇게 하고 살면 좋겠다 하는 맘도 들고요..
    제가 보기엔 원글님이 좀 여유롭게 사시면,그냥 주변에서 그래도 너그럽게 받아주시는게 좋으실듯 싶어요

  • 4. 댄비사랑
    '14.7.4 9:53 AM (110.70.xxx.90)

    ^^ 님 따뜻한 말씀 정말 감사해요~
    말씀 한 마디에 맘이 좀 풀리네요
    저 없을때 수시로 집에 오셔서 여기저기 뒤지고 ㅜㅜ
    자는 방향부터 모든걸 간섭하시는 분이라 많이 힘들었어요. 심지어 부부관계에 대해서도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하셔도 그냥 참고 있네요.
    남편은 제 편이 아니고 남이라
    시댁 식구들에 둘러쌓인 여기는 너무 외로운 곳이네요.

  • 5. ㅇㄹ
    '14.7.4 9:54 AM (211.237.xxx.35)

    원글님에게 피해되는것만 얘기하세요.
    도우미 아주머니 같은건 원글님에게 피해가 되는것이니;;
    그 이외는 그냥 그러려니 넘기세요.

  • 6.
    '14.7.4 10:00 AM (211.219.xxx.101)

    엄마 맘이 그런거겠죠
    한 자식이 누리고 사는거보면 다른 자식이 눈에 밟히는거요
    여유가 있으신데 편하게 생각하세요

  • 7. ...
    '14.7.4 10:02 AM (121.181.xxx.223)

    며느리는 남이고 딸은 내딸이니 며느리 하는거 보면 내딸한테도 해주고 싶고 그렇겟죠.그러나 며느리집 도우미를 몰래 딸에게 보내는건 딸집 청소하는 비용은 따로 시어머니가 내시는거죠? 며느리집 일할 시간에 딸집가는거면 그 도우미 아주머니에게 그집가서 일하는건 난 돈못준다고 못박아야 함.

  • 8. 원글님이
    '14.7.4 10:06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누리는 모든게 좋아보이나보네요.
    원글님이 능력이 안되서 시누한테 비교당하고 사는거 보다 낫다고 생각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겠어요

  • 9. ..
    '14.7.4 10:11 AM (220.124.xxx.136)

    얄밉긴자네요. 원글님을 부러워하는 것이니 그런가보다하세요.

  • 10. 효도가
    '14.7.4 10:11 AM (203.248.xxx.70)

    셀프인 것처럼 자식 사랑도 셀프인걸 어쩌겠어요...

  • 11. ㅇㅇ
    '14.7.4 10:13 AM (116.36.xxx.88)

    도우미가 시누집 청소해주는거 님이 돈내는거 아니죠 설마?

  • 12. 만약
    '14.7.4 10:22 AM (182.219.xxx.95)

    원글님 딸이 같은 입장이라면
    원글님도 그러실 것 같아요

    전 시집 안간 딸하고 비교하고 며느리 잘사는 꼴 보는 걸 괴로워하면서
    아들이 며느리 괴롭히길 바라는 시어머니도 본지라....

  • 13. 흠...
    '14.7.4 10:52 AM (220.255.xxx.63)

    도우미분이 님 집 시간을 빼고 하는게 아니라, 안오는 날짜에 시누이네 집에 가는거라면,
    사실 그것도 말할 필요 없지요.. 옆에서 보니 믿을만하고 잘하면 사실 소개 할 수 도 있는거니까요..

    시어머니께서 님한테 직접적으로 해 되는 일을 하셨을땐 가만 계시지 말고, 어머니께 바로
    말씀하셔도 되지만, 지금 열거하신 것들은.... 그냥 부모맘이 그런게 아닐까.. 정도..
    집 뒤지고 이런건 그만두십사 정색하고 말씀하세요...

    님이 참 멋지게 행복하게 사시나봐요... ^^
    딸도 아들네처럼 잘 살면 좋을텐데.. 하는 마음으로 부족한 딸네에 힘 보태주는건 아닐까요..
    아니면, 시아버지께서 며느리만 챙기시니,,, 아쉬운 마음에 딸네를 챙기시던가요..
    내 남편이 며느리만 여행보내주면, 저라도 딸도 보내주지.. 하는 마음이 들거 같거든요...
    내가 참 잘하고 사는구나... 이만하면 잘 사는구나... 생각하시고 시누이네 어떻게 해주던가
    신경쓰지 마세요... 님한테 해 입히지 않는거면, 그쪽은 친정어마랑 딸네예요. 친하게 잘 지내는게
    당연한거죠..

  • 14. 며느리 돈으로
    '14.7.4 4:10 PM (1.233.xxx.248)

    딸 사주는 게 아니면 기분 나쁠 이유가 뭔가요??
    물건 잘 고르고 도우미 잘 이용하는 며느님 안목이 높아서 시모님이 따라하시는 거니
    그냥 자부심을 갖고 계셔도 될 것 같은데요.

    그래도 영 싫으시면
    아예 선수를 치세요.
    뭐 새로운 육아용품 같은 거 샀을 때
    어머님 이게 너무 좋으니 어머님이 아가씨도 한 개 사다 주세요.
    뭐 이런 식으로 자꾸 그러면
    시모님은 며느님에게 지시 받는 느낌이 들어서 안 그럴지도 몰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4794 예전 강남에 있던 이 아구찜집 아시는 님 계실까요? 4 혹시나?역시.. 2014/07/04 1,602
394793 오늘 인간극장보신 분들 4 ᆞᆞ 2014/07/04 3,072
394792 아이허브나 국내서 구입할 수 있는 코코넛오일 추천 부탁드려요 1 아이허브 2014/07/04 1,386
394791 이효리블러그 들어가봤는데 부럽네요 25 036 2014/07/04 15,133
394790 내 소중한 시간을 앗아간 관리실 안내방송. 19 짜증.. 2014/07/04 3,946
394789 부모님의 역할 (우리 아이들을 믿워줘야 하는이유) ,,, 12 - 2014/07/04 1,806
394788 교수님들은 방학때 뭐 하시나요? 15 궁금 2014/07/04 6,382
394787 자식위해서 헌신하는거 좀 허무하단 생각이 드네요 19 ... 2014/07/04 5,101
394786 오늘 날씨 무지 덥네요 1 ... 2014/07/04 903
394785 늙었나봐요 자꾸 노여움을 타네요. 6 늙었나봐요 2014/07/04 2,395
394784 포트매리언 27cm 사각스케어 플레이트 8 아~ 어쪄 2014/07/04 1,460
394783 요즘 아들키우시는 어머니들 대단하게 느껴져요 9 2014/07/04 3,272
394782 초등 고학년용 세계문학 전집 추천 부탁드려요. 6 나비잠 2014/07/04 1,944
394781 관광지에서 .... 2014/07/04 894
394780 블로그로 공구시작하고픈데...망설여지네요. 5 === 2014/07/04 8,753
394779 이윤택 선생을 왜 연극계 거장이라고 하는지 어제 알았어요. 6 /// 2014/07/04 1,938
394778 부모님 모시는데 방문요양사 신청 해서 이용해보신분 계신가요. 5 인내 2014/07/04 6,237
394777 피아노 독학 가능할까요? 10 불쌍피아노 2014/07/04 8,226
394776 기다림. 2 그냥 주저리.. 2014/07/04 990
394775 압력 밥솥으로 쉽게 요리하기 22 압력 밥솥 2014/07/04 5,461
394774 김어준 평전 4회 - "김어준이 기독교에 등돌린 이유&.. 1 lowsim.. 2014/07/04 2,431
394773 본전뽑은 물건 리스트 보다가 지름신 왔어요..ㅠㅠ 2 지름신 2014/07/04 2,590
394772 자외선차단제때문에 두통이 올수 있을까요?? 3 머리야 2014/07/04 1,511
394771 아이패드 사려는데 에그,레티나,테더링,핫스팟??? 4 나만몰라 2014/07/04 1,786
394770 전자동카피머쉰 1 모닝콜 2014/07/04 1,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