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고서에는 '4월 17일 15~16시 3009함 3층 회의실에서 해경 경비안전국장 주관으로 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회의가 진행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당시 회의에서는 선체 인양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이 오갔다. 해경 상황실장은 "인양 방법인데, 선수 쓰라스타하고 선미 샤프트, 그 양쪽에 체인을 걸어가지고 올린다. 약간 부양시킨 뒤에 다시 턴오버, 바로 돌려가지고 채워가지고 올린다"라고 청와대 직원에게 보고서 내용을 전달했다.
결국 실종자 가족들이 애타게 구조만을 바라보던 상황에서 정부는 뒤에서 인양 계획을 세워온 게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앞서 사고 나흘째인 지난 4월 19일, 구조 작업을 총괄하던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있던 진도군청 지하에는 해경 과장급을 팀장으로하는 '인양 태스크포스팀'이 설치돼 활동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사고 나흘째인 지난 4월 19일, 구조 작업을 총괄하던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있던 진도군청 지하에는 해경 과장급을 팀장으로하는 '인양 태스크포스팀'이 설치돼 활동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