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딸아이한테 전화가 왔어요.
교통카드 잔액이 이백오십원이라며 데릴러 오라고
공교롭게도 전 차를 직장에 두고 모처럼 일찍 퇴근해온터..
회사가서 차 갖고 학교로 오랍니다.
대충 40분쯤 걸리겠네요..
폴더폰으로 바꿨더니(하두 잠도 안자고 카톡질해서 압수함.)
쪽팔리다고 안갖고 다녀요.
야자 같이 하는 아이 전화로 전화했길래
1, 친구한테 천원 빌려서 버스타고 오던지
2. 택시타고오면 집앞에서 엄마가 대기하고 있다가 돈 준다 했지요.
둘다 싫답니다.
1. 친구한테 돈 못 꾸고
2. 택시는 세상이 험해서.. 그리고 핸드폰도 없어서..
결국 제가 회사가서 차 갖고 가던지
택시타고 가서 모시고 오던지..
진즉 교통카드 충전하던지
전화기를 가지고 가던지
비상금을 갖고 다니던지..
못간다고 하니 자긴 걸어와야 한다며 속이 시원하시냐며 인제 엄마랑 말 안한답니다.
무자식 상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