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생일에 시어머니 오신답니다

곧생일 조회수 : 3,137
작성일 : 2014-07-03 17:41:27
제 생일이라 오는 건 아니고 시할머님이 요양병원에 계시는데 문병차 먼길을 아픈 몸을 이끌고 오세요
매달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오시는 분이니 이제 오시는건 그려려니 해요
나쁜 분 아니시고 나이는 많지 않으신데 조선시대 사고방식을 가지신 분이라 이제 그냥 그러려니하고 살아요
다만 가까이 지내면서 말 섞으면 서로 쓸데없는 말도 하게 되고 마음 상하는 일도 생기고 해서 그리 가깝게 지내지는 않으려고 해요
2주 뒤에 생신이라 내려갈건데 다음주에 오신다길래 저희 2주 뒤에 갈꺼예요 하니 그래도 오신다고
시어머니도 시할머님 챙겨야하니 오시라고 하고 전화끊고 보니 다음주말이 제 생일이예요
결혼하고 첫 생일에 시어머니 형님 조카가 그 먼거리를 제 생일 챙겨준다며 당일치기로 오신다는거 오지말라 했더니 그다음부턴 제 생일 안챙기세요
제 생일이 언제인지도 모르구요
전 양력생일인데 자꾸 음력으로 그것도 날짜 다르게 알고 있어요
안챙겨줘도 몰라도 전 그냥 신경 안쓰고 서로 모르는게 낫다하고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마침 오시는 날이 생일이라 선물이라도 하나 사달라고 할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챙김 받고 싶은건 아니고 때가 맞으니 철없는 며느리 생일인데 선물하나 사달라고 애교라도 부려보고 싶네요
남편한테 생일상 받은 적 없고 허리도 못펴는 시어머니한테 받고 싶지도 않고 제가 직접 미역국에 잡채에 나물해서 아침에 올리면 눈치채겠죠?
대놓고 생일이라고 하긴 그렇고 차려놓고 생일이냐 물으면 생일이라고 하고 선물 사주세요 해볼까 싶어요ㅎㅎㅎ
IP : 112.151.xxx.14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세요
    '14.7.3 5:46 PM (49.143.xxx.49) - 삭제된댓글

    그래도 착하시네요.
    저는 생일 챙김받는거 생각해본적도 없어서리 ㅎ

  • 2. 미리 축하 ㅎ
    '14.7.3 5:55 PM (115.140.xxx.74)

    저라면 생일전야에 외식할거같아요. 티나게
    샐프미역국은 해보니 서글프더라구요

  • 3. 곧생일
    '14.7.3 5:58 PM (112.151.xxx.148)

    눈치 못채면 남편한테 케익 사오라고 시키죠 뭐ㅎㅎ
    미역국 끓이라고 했다간 생일날 욕만 먹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어요
    둘째낳고 일주일도 안된 몸조리 중이었는데 주말이라 도우미 아줌마도 안오고 설거지거리 쌓여있어서 남편 시켰다가 난리도 아니었네요
    애낳은 죄인 돼가지고 남편 설거지 시키고 허리아픈 시어머니 구부정하게 부엌 달려가며 신음소리 내고 남편은 본인이 한다고 하다가 시어머니랑 싸우고
    그냥 제가 다 합니다 맘도 편하구요

  • 4. 축하~
    '14.7.3 6:41 PM (210.219.xxx.192)

    말씀드리세요. 용돈이라도 챙겨 주시겠죠.

  • 5. 미리축하~
    '14.7.3 7:07 PM (119.207.xxx.79)

    어머니한테 선물받고싶어용~~
    쬐~~끄만 걸루요.. 네? 어머님~~~~~~ 홍홍.. ㅋ
    저같으면 으이구~~하면서 손잡고 나가겠어요
    곰보단 여우~~~ ^^

  • 6. 글쎄요..
    '14.7.3 7:21 PM (178.191.xxx.98)

    아픈 몸 이끌고 시할머니 문병차 멀리서 오시는 시어머님께 꼭 그렇게 하시고 싶으세요?
    그냥 같이 전날 외식하세요. 그 놈의 생일타령 애고 어른이고 지겨워요.

  • 7. 어때요
    '14.7.3 7:35 PM (39.7.xxx.41)

    귀엽기만 하구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6662 여자로 태어나서 이영애, 김태희처럼 살아봐야 되는건데 10 ........ 2014/09/15 2,596
416661 젓갈 달이는방법과 시기좀 알려주세요. 맛나 2014/09/15 3,242
416660 고3 수험생 심리상담 5 고3 2014/09/15 1,328
416659 옷에 리본 매는거 어려워서 계속 풀고 다녔는데 3 세상에 2014/09/15 1,105
416658 "할아버지의 재력"..손주 교육비 1억원까지 .. 4 ... 2014/09/15 1,520
416657 연예가 중계에 나온 이하늬 옷은 어디꺼?.. 1 ㅇㅇ 2014/09/15 1,208
416656 김용민의 조간브리핑[09.15] '부실 공기업 퇴출' 명분으로 .. lowsim.. 2014/09/15 469
416655 냉장고 고민입니다.. 프라우드어떤가요? 4 ... 2014/09/15 1,488
416654 (한겨레) 장하성 "새정치, 10년 안에는 집권 불가능.. 4 ... 2014/09/15 1,085
416653 시어머니카스에 16 기막혀서 2014/09/15 4,284
416652 옥수수알갱이로 만든 이요리..멀까요? 5 서장금 2014/09/15 1,684
416651 또다른 형태의 아동학대같아요 7 ... 2014/09/15 1,705
416650 _전 애팔아 방송하는거 27 ... 2014/09/15 5,018
416649 스팀청소기랑. 아너스 물걸레 청소기요 잘 몰라요 2014/09/15 1,045
416648 82cook 하시는분 나이대가 궁금해요^^ 28 나이대가 궁.. 2014/09/15 1,599
416647 런던 여행 꼭 봐야 할곳이 있다면? 8 여행 2014/09/15 1,510
416646 내일 오전에 수술이라 오늘 입원하라고 하는데... 7 산부인과단골.. 2014/09/15 1,117
416645 일주일에 한번씩 시댁 가시는분 계시나요? 4 현이훈이 2014/09/15 1,279
416644 40대가 목전인 저에게 옷 브랜드 추천 부탁드려요 11 가을초입 2014/09/15 2,505
416643 동서보다 도련님이 먼저인 우리 형님. 11 궁금해 2014/09/15 2,531
416642 강아지 키우고 싶어요. 24 질문 2014/09/15 2,124
416641 특전사 이번엔 전기고문… 후임 입술·혀에 발전기 갖다 대 1 집단지랄벼에.. 2014/09/15 835
416640 대학생 과외는 보통 얼마주세요? 9 ... 2014/09/15 15,553
416639 천안아산역에서 아산터미널 가는 교통편? 2 궁금맘 2014/09/15 1,481
416638 중학교 1학년 첫브라 2014/09/15 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