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친구랑 같이 자취를 하고 있습니다.
친구랑 저는 잘 맞는 편이에요. 특별히 착하다 어떻다 이런 생각은 안들지만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친구고 굉장히 무난한 친구에요.
그런데 이게 밖에서 친구랑 만나서 놀던 거랑
같이 사는 거랑 너무 다르네요.
그냥 누구랑 같이 산다는 것 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심하구
지금 저희 모습을 부부로 치면 서로 맞벌이 하는 부부인데...
같이 보는 시간이 길지 않아도 힘들고... 물론 재미있을 때도 있지만요.
친구나 저나 언젠가 결혼을 해야할텐데 결혼에 대한 환상이 사라진 것 같아요.
남자랑 좋아해봤자 몇년이고
육체적 관계가 즐거워봤자 몇년이겠어요...
남자가 여자보다 더 아이같다고 하던데....
한숨이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