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4학년 여자애한테 시키는 선생님의 심부름

이해불가 조회수 : 1,855
작성일 : 2014-07-03 14:40:28

3일 전쯤 아이가 학교 갔다오더니 짜증을 내면서 펑펑 울더군요

선생님께서 우리아이에게 찰흙 50개랑 칼라 점토 몇개를 1층에서 좀 들고 오라고 했다네요

주위엔 남자아이들 여자아이들이 몇 몇 있었답니다

반장 부반장 아이들도 있었구요..우리아이는 학습부장이랍니다

제 아이의 덩치가 또래보다 좀 크고 해서 항상 학기초엔 제가 선생님께 부탁 드리는 말씀에

또래의 아이와 같이 대해 달라는 멘트를 꼭 단답니다.

어떤 찰흙이냐고 물으니 어느 브랜드를 대더군요

검색하여 부게를 알아 보니 200그램 정도...50개니 10키로네요...

이걸 4층인 교실까지 들고 오는데 소쿠리가 움푹파여 깨질것 같았고

손가락도 아프고 모기 물은 곳도 간지러운데 간질지도 못한채 올라 왔다고..^^:::

친구들 다 처다 보는데 나만 땀 뻘뻘 흘리며 4층까지 쉬지도 못 하고 올라왔답니다

선생님이 반장 보다 듬직하니 너를 믿고 보냈다 보다며 뭐 달랬습니다..

다음날...또 징징 거립니다

선생님께서 국어 사전 10개를 들고 오랬답니다

1층에서...혼자...이것도 그 정도의 무게는 되겟네요

엄마가 낼 학교 함 가보까 하니 일기에 적겠답니다

그러면 선생님께서 부르실거고 그 때 얘기 할거라고

담날 일기를 확인하니 도장만 꽉 찍혀 있더군요

오늘 문자로 선생님께 '아이의 학교 생활이 궁금해서 한 번 찾아 뵈려 하니 시간 좀 내 주십시오' 하구요

지금까지 답 없어서 하교 하는 딸아이에게 전화 했습니다

선생님 안계시니? 아니 교실에 계셔

선생님 휴대폰 안 만지시던? 아니 손에 들고 계시던데...

왜 그러셨을까요?

보통 이 정도의 무게는 여자 아이 혼자 들게 하나요?

제가 유별난 건지요

IP : 39.113.xxx.1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3 2:47 PM (182.224.xxx.29)

    찰흙사건때 바로 선생님한테 전화를 했어야죠.문자는 왜 보내세요.전화로 바로 말하세요.어떻게 10kg를 애보고 혼자 들려고 하냐고.왜 참으세요.부모가 아이를 보호해주셔야죠.

  • 2. 심한데요
    '14.7.3 2:49 PM (121.136.xxx.180)

    어른이 들어도 무거워요
    말씀 한번 하셔야 할꺼 같아요
    선생님이 얼마나 무거운지 생각을 안하신건가요???
    여러명 시켜도 될텐데...너무 하네요

  • 3. 원글
    '14.7.3 3:04 PM (39.113.xxx.12)

    에궁...제가 타이밍을 놓쳤나요?

    아이 스스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었나 보네요

    매사 모든걸 알아서 너무 잘하는 아이라 혹 제가 선생님 심기를 건드리면 애한테 갈까봐
    소심한 생각만 하고 엄마가 아니었나보네요

  • 4. ...
    '14.7.3 3:18 PM (122.32.xxx.40)

    엘리베이터 이용 못하나요?
    보통은 2인1조로 보내시고
    무거운것은 엘리베이터로 옮기는데...ㅠㅠ

  • 5. 엘리베이터
    '14.7.3 3:28 PM (39.113.xxx.12)

    없는 100년 넘은 학교라 계단도 일직선으로 바로 있지 않고 돌아서 다음 층 돌아서 다음층이네요

  • 6. 선생 웃기네.
    '14.7.3 6:01 PM (178.191.xxx.98)

    왜 문자에 답도 안하죠? 교장한테 직접 전화하세요. 산생이랑 연락이 안되어서 전화드린다고.
    웃긴여자네 진짜. 헐.

  • 7. 원글
    '14.7.3 8:06 PM (39.113.xxx.12)

    참 인자하게 생기신 분이던데 이해 할 수 없는 행동들의 연속이네요

    손에 핸드폰을 들고 계셨다는데 제 문자를 못 봤을 수도 없고

    제가 뭐라한것도 아니고 찾아뵙는다는 문잔데

    아이의 일기내용을 보시고 감정이 상했을까요?

  • 8. 봄봄
    '14.7.3 11:01 PM (222.118.xxx.77)

    완전 이해하는 초4 여학생 엄마에요. 저희아인 심지어 12월생에 다른아이들보다 작은 아이지요. 그런데 우유급식상자를 혼자서4층까지 날랐지요. 하필 우유급식은 신청조차 안했는데 말이죠. ;;; 제가 어찌해도 변함없던 샘이 남편전화받고나서 더이상 안시키더군요. 헐헐

  • 9. 허걱
    '14.7.4 8:37 PM (39.113.xxx.12)

    별일들이 다 있군요

    문자답도 없는데 찾아가기도 뭣하고
    이후 아직까지 별일 없어서 그냥 지겨봐야 되나 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샘도 무심코 별생각없이 시켰다가 자존심에 인정하긴 싫으실거고 인정해서 다친 자존심 아이통해 전해질까봐 자식 맡기는 입장에선 조심스럽기만 하네요

    그러나 또 같은 상황이나 이상한 소리가 들릴시 교장실로 바로 가렵니다

    아이 일기장과 문자 주고!받은?거를 증거로 제시하구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9974 출산 후 불은 몸매, 정말 PT받으면 예전으로 돌아오나요? 14 ... 2014/07/23 4,187
399973 무말랭이를 덥지만 백설.. 2014/07/23 780
399972 [힘내세요] 공식적으로 단원고와 관계가 없다... 5 청명하늘 2014/07/23 1,171
399971 나트라케어 탐폰 그냥 솜방망이던데..ㅠㅠ 이거 잘 넣는 법 있나.. 7 탐폰 2014/07/23 27,392
399970 민수경 글은 패스해주세요~~~ 23 이제부터 2014/07/23 1,376
399969 국과수, 유병언 시신에서 유전자 하루만에 확인 外 4 세우실 2014/07/23 1,994
399968 심심하신 분, 이 영화 유튜브에서 보세요~"사랑과 죽음.. 1 .... 2014/07/23 1,482
399967 WSJ의 사진 4장, 세월호, 전쟁연습, 쌀 침공, 가자학살 1 light7.. 2014/07/23 911
399966 재미있는 소설 좀 추천해 주세요.. 7 도서관 가요.. 2014/07/23 2,079
399965 고등아이 1365통해 봉사하면 확인증 뽑아 내는거죠? 3 .. 2014/07/23 1,273
399964 친정아버지께서 뺑소니라고 하는데요.. 29 어쩌죠.. 2014/07/23 4,176
399963 아이 자사고 보내시는 분? 14 자사고 2014/07/23 2,759
399962 방콕에서 1박 어디서 뭐 하면 좋을까요? 3 방콕 2014/07/23 1,111
399961 아시안게임 끝나면 인천시 갚아야 할 빚 '산더미' 6 。。 2014/07/23 1,111
399960 사춘기온 6학년아들과 1박2일(2박3일)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 3 엄마를싫어하.. 2014/07/23 1,163
399959 외국인들을 위한 전통공연 어디서 볼수 있을까요? 5 손님들 2014/07/23 1,016
399958 노령견 집에 놔두는 게 좋을까요. 애견 까페/호텔 등에 맡기는 .. 15 흐음 2014/07/23 2,948
399957 오연수도 애들 유학보내나봐요 24 와플 2014/07/23 15,176
399956 어젯밤에 술먹고 울고나니..머리가 아프네요. 1 .. 2014/07/23 787
399955 탕웨이 결혼소감 "운명을 바꿀수 있는 기회...누가 포.. 9 사과나무 2014/07/23 4,954
399954 [함께해요] 팩트티비와 고발뉴스. 지금 유가족들과 함께 하고 있.. 청명하늘 2014/07/23 743
399953 세월호 유가족 안산-광화문.. 도보행진 팩트티비 생중계 8 참사백일 2014/07/23 840
399952 네스프레소 커피 맛있게 타는 방법은요~? 6 코피 2014/07/23 2,949
399951 부산근교 계곡 추천해주세요 4 유후 2014/07/23 2,608
399950 안철수와 김한길, 기동민과 노회찬 13 재보선 2014/07/23 1,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