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근육 파열시킨 敎師는 전교조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가 수업 시간에 혹독한 간접 체벌을 해 학생이 중상을 입은 사건에 대해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이 뒤늦게 사과했다.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의 한 고교에서 여교사가 수업 시간에 숙제를 해오지 않은 학생 8명에게 '앉았다 일어서기'를
100회 이상 시키는 바람에 한 학생이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고 내장이 손상되는 중상을 입었다.
이 학생은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다리가 마비되고 소변 색도 변할 정도로 증상이 악화됐다.
진단 결과, '앉았다 일어서기' 체벌로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면서 분비물이 혈액에 섞여 신장과 간이 손상된 것으로 판명됐다.
이 사실이 알려졌을 당시 전교조 서울 지부는 성명서를 내고 "서울시교육청이 학생인권조례를 후퇴시킨 것이
간접 체벌로 학생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까지 이르게 된 원인 중 하나"라며
"해당 학교와 교사는 법에 따른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해당 교사가 전교조 조합원임이 밝혀지자 뒤늦게 사과한 것이다.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2일 시국 선언 기자회견에서
"조합원 중 한 명에게 그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한 조합원이라는 특정 인물의 문제가 아니라 학생 인권, 학생 자치,
학생과 교사가 동등한 인격체라는 인식이 사회 전체에 퍼지지 못한 결과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