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아들, 유치원 방학이 무려 40일이 넘습니다.
아들 하나라면 집에서 신나게 책도 읽어주고 같이 놀아주고 할 수 있는데,
동생이 이제 돌쟁이입니다.
형 책 한 권을 못읽게 해요. 온몸으로 책을 덮치고, 징징대고, 쫙쫙 찢고 ㅜㅜ
그러다보니 집에서 함께 한 달 넘게 있을 엄두가 안나네요.
여기저기 알아보니, 미술관 박물관 등에서 진행하는 단기 교육도 있고,
대학로에서 어린이 대상 연극도 하고,
한강 주위에서 생태체험도 하고,
참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더라고요.
그래 이건 학습지나 영어 배우는게 아니니까 괜찮아 하면서 이것저것 수강신청하다가
이 쬐그만 아이에게 이런 다양한 경험을 한꺼번에 하라고 하는게 과연 괜찮을까 싶기도 하네요.
집에 있으면 심심하다며 하루종일 혼자 고개 틀어박고 레고만 할 아이입니다.
6세 남자 아이 데리고 밖으로 밖으로, 세상 구경 시켜주는 것 무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