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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라는 게 사람을 참 힘들게 만드네요

--- 조회수 : 3,535
작성일 : 2014-07-02 19:01:18

보통의 중산층,

 

착실한 남편 만나 월 300만원 가량씩

저축해요 노후를 위해서요...

 

그리고 남는 돈으로 애들 먹이는 거 먹이고,

애들 가끔 비싸진 않아도 옷이나 장난감 사주고

유치원 끝나면 피아노 발레 특강 사교육 조금 시켜주고...

빠듯하게 공과금 내고 한 달 한 달 아끼며 살아가고 있어요

 

하지만 우리 부부 백화점 가서 티셔츠 하나 지르지 못하고

과소비 많이 자제하며 착실하게 살고 있는데

 

주위 엄마들 보면 명품백 가끔씩 질러주고

피부관리 받는다고 몇백씩 피부과에 투자하고

자기 옷들 백화점 가서 사고

 

이런 모습들 보면서 뭔가 답답하기도 하고,

노후를 위해서 이렇게 준비하며 빠듯하게 사는데

남들은 지르고 싶은거 지르며 걱정없이 잘 살고 있는 거 같고....

 

끝없이 비교하면 답도 없는거 알지만

그냥 제 자신이 답답하네요.....

 

잘 살고 있는 것 같은데.....잘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가끔씩 이런 기분 들면 그냥 기분이 묘해지네요..

 

그래도 젊은 날 착실하게 모아 내 집 마련도 했고

잘 버텨나가고 있는데..잘 하고 있는 거 맞겠죠?

 

정답이라는 건 없지만 착실하게 모아가는 게 맞는 거겠죠? ㅜㅜ

 

 

 

IP : 220.93.xxx.9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7.2 7:04 PM (223.62.xxx.44)

    정답이 없는 거 아시면서.. 왜 사람들에게 확인 받고 싶어하세요? 적당히 만족하면서 또 포기할 것은 하면서 그렇게 사는 게 인생인 것 같아요

  • 2. oops
    '14.7.2 7:09 PM (121.175.xxx.80)

    중산층 자체가 무서운 속도로 붕괴되어 가는 상황인데 원글님은 정말 유복하신 겁니다.

    얘들 장난감.유치원...으로 미루어 결혼 10년미만의 젊은 분인 듯 싶은데...
    그 연령대 젊은 남편들 저축 300은 커녕 수입 300도 못되는 분들이 대다수인 게 우리 현실입니다.

    지금 원글님에게 유일하게 필요한 것은
    나보다 더 여유있는 사람들에 대한 허망하고 끝없는 비교의식을 떨쳐내는 것 뿐일 겁니다.

  • 3. 속상하면
    '14.7.2 7:12 PM (223.62.xxx.87)

    돈 많이 버세요
    아님 맘 정리

  • 4. ..
    '14.7.2 7:13 PM (115.178.xxx.253)

    매월 300씩 저축하신다면 아주 많이 하시는걸텐데요..

    저랑 남편 소득 평균보다 높은데도 대학생, 고등학생있으니
    저축하기 힘들어요..

    잘하고 계시니까 그대로 하시면 되고, 다만 가끔은 남편과 원글님을 위한 소비도 하세요.
    적당한가격의 옷, 가방, 그리고 여행이요.

    그래야 또 절약하고 모으는 이유가 되면서 선순환될 수 있어요.
    지금 이순간 원글님 가장 젊은날, 아이들 그 연령대는 다시 오지 않습니다.

    현재와 미래를 적절하게 나눠서 저축과 소비를 해야지요.

  • 5. ,,,
    '14.7.2 7:14 PM (118.211.xxx.154)

    300이나 저축하신다는게 전 너무 부러운데요? 남과 비교마세요~ 누구든 자기가 더 추구하는 방식으로 소비하며 살기마련입니다.

  • 6. ...
    '14.7.2 7:19 PM (121.181.xxx.223)

    비교가 아닌 선택인거잖아요..300 저축을 할것이냐 300으로 피부관리받고 명품백 살것이냐...원글님은 저축을 선택하셔놓고 왜 다른 선택한 사람을 부러워 하시나요?

  • 7. ---
    '14.7.2 7:20 PM (220.93.xxx.95)

    감사합니다. 제 마음을 공감해주셔서요
    지인들처럼 피부관리 안받고, 예쁘고 화려한 옷 안입고,
    백화점 대신 아울렛 가끔씩 가면서 살고 있지만
    때때로 이런 기분이 들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궁상맞은
    기분도 들고....아직 철이 없나봐요

    끝없이 비교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는 내 자신에게
    응원은 커녕 스스로를 작게 만드니까요...

    그래도 잘하고 있다는 말을 들으니 위안도 얻고 힘도 나네요..
    감사해요 모두 좋은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랄께요

  • 8. ㄴㄷ
    '14.7.2 7:33 PM (218.239.xxx.29)

    힘들어하지말고 200만 저금하고
    100만원 사고싶은거 먹고 싶은거 사고먹고 즐겁게 사세요
    한달 200저금커녕 200수입도 안되는집 많 습니다
    이미 집도 있다면서요
    노후대비라 하지만 노후에 공포에 떨고지금 살 만큼 돈 그렇게 많이 안 필요합니다

  • 9. ..
    '14.7.2 7:46 PM (223.62.xxx.42)

    남편월급 삼백인줄 알고 공감할라고 하다가..읭??
    월삼백저축 ㅠㅠㅠㅠ
    전 원글님글보고 비교질 당해서 갑자기 급우울해지내요 ㅠㅠ
    저축해놓은돈도 내살집도 마련못해놓은 사십중년입니다..

  • 10. 싱글 이백미만
    '14.7.2 7:59 PM (223.62.xxx.101)

    전 아울렛도 못가요
    비싸서
    월급도 이백 안되고

  • 11. 일단
    '14.7.2 8:16 PM (180.70.xxx.85)

    모으고 보세요.
    피부관리는 나중에 받아도 늦지않아요.
    그런거 부러워마세요.

  • 12. ...
    '14.7.2 9:10 PM (182.219.xxx.12)

    비교는 금물...물려받을 것 많아 저축안하고 펑펑 써도 되는 사람들 물론 많지만..기초수급대상자나 어렵게 사는분들이 더 많아요.
    님의 주어진 삶 안에서 소박하게 살아가는것이 제일이죠...억울하면 다시태어나서 부자부모 남편 만나는 수 밖에

  • 13. 부럽습니다
    '14.7.2 10:33 PM (14.34.xxx.11)

    저희는 월 수입이 오백정도 되는데
    저축은 커녕 보험하나씩 겨우 넣고
    애들 학원비에 돈을 퍼붓고 나면
    명품백 근처도 못가는 생활을 하고 있어요
    그노무 스카이 한번 보내보려구요...ㅠㅠ
    부럽습니다.정말!!!!!

  • 14. 아래를 보며 사세요 ~~
    '14.7.2 11:01 PM (114.206.xxx.131)

    저도 30대 ᆢ열씸히 님처럼 살았어요
    그때 저보다 못한데도 여유있게 즐기며 살았던 사람들
    지금 노후걱정합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은 후회스러워요 돈때문에 그때 못 했던일 못 샀던 옷들 ᆢ
    다 적당한 때가 있더라고요 ᆢ저축 쪼금만 줄이시고 후회하지않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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