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40대이구요 여기서 부모는 친정 아버지입니다.
친정 아버지는 4살때 어머니를 여의고 계모와 친부에게 학대를 받으면서도 대학 장학생에 좋은 직장 입사, 정년 퇴직하시고
이후에는 원룸 사업을 하고 계십니다. 손수 수리, 청소 다 하시면서 돈 많이 버십니다.
부모에게 제대로 사랑을 못받아서 자식을 이뻐하는 법도 모르며 잘 해도 칭찬 한번 안하셨지요.
게다가 엄마에게 폭행을 일삼아 엄마는 수십년 전 부터 고막이 나간 상태이고 ,아버진 바람도 피고 이혼도 요구했었고 ...
하여간 자식에게 많은 상처를 준 사람입니다.
현재 70대인 아버진 정정하시고 돈도 잘 버시고하니 당연히 니들이 내게 살살 기어라하는 투이신데
전 그럴 필요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습니다.
저도 돈 잘 벌구요, 아버지가 유산을 빌미로 효도를 강요하는 태도도 맘에 안듭니다.
유산 못 받을상황이었어도 맘이 가는 분이었으면 당연히 찾아 뵈었겠지만..
생신이나 명절 때마다 전 너무나 가기 싫고 가면 또 집에 안 계세요. 자기 볼일 다 보고 몇 시간 뒤에 들어옵니다.
처음 결혼하고 남편이랑 친정 갔는데 그러시길래 전 너무 당황했어요. 우릴 뭘로 보나?
그게 십 수년이 지나도 그래요. 우리가 언제 찾아뵌다고 일 주전에 말씀드리고 출발할때 연락해도 그때 없습니다.
우린 계속 기다리구요.
그리고 그걸 즐기는듯합니다. 내가 아무렇게나해도 니들은 제때 안부를 묻고 와서 기어라하는듯한..
며칠후면 또 생신이 닥칩니다. 전 이미 몇 주전부터 스트레스 받아 미칠것 같아요.
82쿡님들 어떻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