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늙으면 요양병원 간다 쉽게 말하지만
치매노인은 어쩔수 없지만
요양병원도 돈있어야가고
수술 때문에 일주일 입원해봤는데 미치는줄 알았어요
요즘은 저도 나이드는지
전통방식이 어쩜 현명했던거 아니가 하는 생각까지 들어요
젊어서 시모 구박에 힘들지만 적어도
요즘 처럼 노후 불안하지는 않았을거 같다싶고
늙어도 대접받았지만
요즘은 돈없는 늙은이 자식도 빨리 죽ㄱ길 원하더라구요
우리 나라 사람 80%가 노후대책 없다는데
남일이 아닌것 같아요
우리 늙으면 돈때문에 시모 장모 서로 자식애봐준다
싸우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1. 저희
'14.7.2 12:54 PM (175.209.xxx.94)할머니는 실버타운 가셨는데...시설 무지 좋고 편해보이던데. 좋아하시더라구요.
2. ...
'14.7.2 12:55 PM (180.229.xxx.175)내가 싫은걸 자식에게 하라고 할순 없죠~
우리땐 요양원으로 엄마얼굴이라도 봐주러 오는 자식이 효자일겁니다...
각오하고 살아요...최대한 늦게 가려고 노력할거구요~3. ..
'14.7.2 12:57 PM (110.14.xxx.128)저는 요양병원 갈겁니다.
4. 그럼
'14.7.2 12:59 PM (110.47.xxx.111)어쩌겠어요?
먹고살기바쁜 자녀들한테 나를 맡길순없잖아요
노후에 요양병원가기싫으면 부지런히 돈모아서 요양사 집에 들여서 나름 편안하게살아야겠지요
그것도 능력안되면 부지런히 운동하고 몸관리하면서 건강하게 살아야겠지만...
건강...이건 내맘대로되는게아니죠5. 아직 안온 미래니까
'14.7.2 12:59 PM (110.70.xxx.166)간다지만 가신분들 정신 있는분은 나좀 집에가면 안되냐
자식들오면 매달린다고 해요6. ...
'14.7.2 1:00 PM (121.181.xxx.223)혼자 밥이라도 해먹을 수 있으면 독거노인으로 혼자 살면 되는거고 그것도 안되면 요양원 가야지뭐 어쩌겠어요..자식도 살아야지 똥오줌 밥수발 들라고 자식 앞길 막을 수는 없죠. 그나마 시설 괜찮은 요양원에 가려면 돈 모아놔야...
7. 답은
'14.7.2 1:01 PM (39.7.xxx.155)요양병원 말고는 없는데
외국도 다 그런가요8. ‥
'14.7.2 1:01 PM (122.36.xxx.75)그건 여자들만 희생해야 되잖아요
젊었을때 맘편히 살아야죠
그리고 예전에는 40~50대 되면 죽으니 노후대책도 크게 필요없었고
지금은 너무 오래 사는게 재앙이단 생각들어요9. 에효
'14.7.2 1:05 PM (175.197.xxx.88)요양병원 모실땐 거동이 불편해서가 첫째 이유일 거에요.
원글님 생각처럼 거동이 불편한 (시)부모 모시는게 해결이 아니에요.
자식들이 전부 피해자가 되요. 아픈 사람 한분 있으면 외식도 못해, 자식들 친구들도 데려오기 꺼려지고,
여행도 못가...
제 아는분 딸이 우겨서 친정어머니 20년 그렇게 덧없이 모시다 결국 우울증 걸려서 이번에 입원치료받으러
갔습니다.
옛날 방식은 며느리만의 희생을 강요한거에요. 그게 좋은 방식이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요양병원이라도 있으니 자식들이 숨통이 트이게 된 거구요.10. 행복한 집
'14.7.2 1:06 PM (125.184.xxx.28)이특 아버지가 부모님 모시다가 자살하셨지요?
저는 며느리만 부모님 봉양하는거 부당하다고 봅니다.
남자도 자기 부모님 모시면 죽고 싶은데
며느리보고 하라하면 정말 집 뛰쳐나가고 싶어요.
저는 그냥 40일만 집에 문잠가놓고 혼자 조용히 누워있다가 죽을랍니다.11. 저도
'14.7.2 1:14 PM (117.111.xxx.235)늙어 혼자 거동못할 지경이 되면
요양병원에 들어갈겁니다.
아니면 윗분 말씀처럼
40일간 집에 문잠가놓고 혼자 조용히 있다 죽을겁니다.
냄새나면 이웃에 민폐니 죽었을 시점에 날 꺼내달라고 미리 40~50일전에 이야기할겁니다.
죽음이야기는 안하고요.12. ㅇㅇ
'14.7.2 1:15 PM (210.91.xxx.116)저는 치매오면 스위스 처럼 자살 조력자 도움 받아 죽고싶어요
인간의 존엄성이 그런게 아닐까요
사는것도 온전한 정신일때 의미가 있는거라고 생각해요13. ㅇㅇ
'14.7.2 1:18 PM (210.91.xxx.116)요양병원 안가면 자식한테 도와달라고 하실려구요?
저는 싫으네요
자식도 새끼키우면서 먹고 살아야죠
왜 자식을 힘들게 할려고 그러실까14. 흠
'14.7.2 1:20 PM (112.184.xxx.39)친구가 요양병원 간호사예요.
일단 요양병원과 요양원은 많이 다르구요..
노인들 집에 잠깐 다녀 오시면 집에 가기 싫어한답니다.
노인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방치해서 욕창이 생겨 오기도 하고
병원에서야 친절하게 별 수발 다 들어 주지만 자식은 할줄도 모르고 하기도 싫어하니
나갔다가도 예정보다 일찍 들어오는 경우도 많데요.
그리고 요즘은 노인들을 위할 프로그램 같은것도 많아서 마냥 누워만 있는것도 아니구요.
물론 비쌀수록 좋겠지만..
방법이 없어요.
이젠 자식의 유무에 상관없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가야돼요.15. ㅠㅠ
'14.7.2 1:23 PM (114.205.xxx.124)치매노인 상태 좋아지면
가족들 얼굴빛 부터 어두워진다니..
자식 다 소용없네요.16. 참맛
'14.7.2 1:24 PM (59.25.xxx.129)이 글보다 아랫글 보니 갑갑하네요.....
노후에 돈만 있으면 되는 것도 아니더라구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828684&page=117. ㅁ
'14.7.2 1:24 PM (118.42.xxx.152)자기건강 관리 열심히 하고, 노후대비 해서 남이나 자식들한테 피해 안주고 살다가는게...
옛날방식은 말도 안되구요.
자식도 힘들어할 일을 남의집 딸한테 희생시키는게 잘하는 일인가요?
요즘은 시부모랑 합가한다는 것도 싫어하는데, 시부모 뒷수발하라고 붙잡아두면 바로 이혼소리 나올거 같아요18. 호주
'14.7.2 1:24 PM (60.241.xxx.16)혹시 비지니스 하시는 분들은 이런것도 생각해보세요
양로원도 있지만 호주는 집에 가서 돌봐드리는 시스템도 있어요.
정부에서도 보조를 좀 해주고 개인적으로 돈을 내는 것 같기도 해요.
아무래도 선진국이니 어느순간 한국도 그런 날이 올 것 같아요.
실버비지니도 꽤 시장이 큰거 같아요19. ....
'14.7.2 1:25 PM (121.160.xxx.196)혼자 화장실갈 수 있을 때 까지는 혼자 살아야죠.
실버타운 들어갈 재력은 절대 안되니까요.20. 흠
'14.7.2 1:27 PM (210.94.xxx.89)이게 40대가 50대가 70대 80 대 부모 얘기가 아니라 실제로 요양병원 혹은 요양원 (저는 정확한 차이는 모릅니다. )에서는 90대 부모와 70대 자녀의 얘기가 된다고 합니다.
70대가 90대 부모 모실 수 있나요? 그런데 70대 오빠 올케가 90대 부모 안 모신다고 60대 동생이 난리치고 그런답니다. 70대 노인이 어떻게 90대 부모 모시겠어요..
그러니..사회는 바뀌고 수명은 길어지고, 이 부담을 어떻게 자식에게 돌리겠어요.
90대 부모 안 모신다고 70대 할머니 할아버지 욕하시겠어요?
못하잖아요..21. 갈려면
'14.7.2 1:32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좋은 요양병원에 가야하는데 돈이 없지요 현실적으론......
저렴한 요양원은 감옥과 같아요.
젤 좋은건 요양보호사가 방문해주고 내몸 내가 건사할수있을때까지만 사는게 서로에게 가장 좋은데 그게 맘대로 되는일이 아니니....22. @@
'14.7.2 1:36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님이 나이가 드니 그런 생각을 하는거고 전통방식이 뭐가 현명하나요?
전통방식대로 하면 며느리하나가 희생을 해야만 하는 구조인데..그게
대물림 된다면 며느리들만 죽어나가는거죠...
왜 멀쩡한 사람이 희생당해야하나요? 아픈 본인만 감내하면 될일을....
저희 아버지도 시설아주 좋은 요양병원 계시고 3년정도 되니 집에 오고 싶어하시지만
수발 들 사람이 없어요. 맞벌이하는 외며느리가 똥오줌 받아낼수도 없는거고
여든 되신 엄마가 할수도 없고 가정있는 전부 맏며느리인 딸들이 하기도 어렵죠..
우리나라 현재 시스템으로는 나이들어 정신놓거나 마비오면 요양병원이 답이에요,.23. 싫다고
'14.7.2 1:49 PM (125.129.xxx.29)싫다고 생각하면 더 싫겠죠. 하지만 자식더러 어떻게 하라고 할수도 없는 일이니 마음을 바꿔먹는수밖에요.
요즘 사람들 부모님이 재산많아서 집같은거는 공짜로 해줬으면 좋겠고, 살기는 같이 안살고 싶어하잖아요.
저는 부모님이 재산이 있어도 자식들한테 괜히 돈주려 하지 말고,
본인이 다 가지고서 좋은 시설 요양원 혹은 실버타운에서 머무르시면서 자신한테 썼음 싶습니다.
그나마 재산이라도 있어야 자식들이 좀 찾아보지 아니면 그냥 모른척하는 사람들도 많을껄요.24. ...
'14.7.2 1:56 PM (220.76.xxx.234)치매되면 보통분들은 너무 힘들구요
다큐를 봤는데
저는 대학생기숙사같이 노인 기숙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혼자 움직일수 있는한 공동 부엌에서 자기가 해먹고 싶은거 해먹기도 하고
혼자만의 독립된 공간도 필요하고..
움직임이 불편하시면 어쩔수없이 요양병원으로 모셔요
부모님 나이가 그정도 되시면 자식들도 힘에 부치거든요
삼대가 같이 살지 않는한 서로 정신이 없어요25. ...
'14.7.2 2:06 PM (59.15.xxx.61)친정엄마를 요양원에 보내드렸는데요.
울 엄마는 적응을 잘하셨어요.
처음에는 울면서 가셨지만
집에 있어도 하루종일 혼자 계셔야해서
맘에 맞든 안맞든 사람들 많고 북적이고...사람 사는 곳 같다 하십니다.
시간 맞추어 뜨신 밥 해주고 약 먹여주고
목욕 시켜줘...빨래해줘...
웃음치료, 원예치료, 물리치료 다해주고
자녀들이 돌아가면서 들여다보고 외식 시켜드리고...뭐 사다 드리고.
울 엄마는 훨씬 건강해지셨어요.
적응 못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제대로 된 요양원은 외로움을 느낄 틈이 없어요.
저도 늙고 병들면 갈겁니다.26. 음
'14.7.2 2:19 PM (211.219.xxx.101)저도 지금은 나이 들고 아프면 요양원 가야지 젊은 사람도 사회생활하고 살아야하는데
내가 짐이 되면 안되지 이런 생각은 하는데요
그게 내 부모면 결정하기도 쉬운 일이 아니고 정말 가슴이 아플거 같긴해요
어쩔수 없으니 차선으로 선택하는거겠지요
처음엔 자주 찾아뵙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뜸해질거고 부모님들은 외롭고 쓸쓸하시겠죠?27. ...
'14.7.2 2:19 PM (182.230.xxx.135)저희 아버지 요양원에 계신지 3년째입니다.
아버지가 큰사고 당하시고 거동도 불편해지시고 정신도 아주 맑지 못한상태로 몇년을 집에서 지내다보니
큰아들이 아파 힘들어하는 엄마 우울증오시고 그 스트레스를 아빠한테 풀려고 하더라구요.
아버지도 하루종일 집에 혼자계시니 힘들어하시고 온 식구가 사는게 사는게 아니였어요.
아빠가 주무시다 발작이 오셔서 중환자실에 들어가셔서 계시다가 퇴원하면서 요양병원에 모셨어요.
1년 계셨는데 요양병원은 등급이 적용이 안돼 한달 들어가는 금액도 크고 한병실에 8명을 간병인 한분이
돌보는 식이라 오히려 안좋더라구요. 그 뒤 요양원으로 모셨는데 등급적용 받아 금액도 조금 싸지고
오히려 요양원에서는 관리를 더 잘해주세요. 아버지도 많이 밝아지셨고요. 한번씩 면회 갔다오면 맘이 안좋아지지만 아픈 엄마나 동생이 모시는거 보다 요양원에 보내드린게 훨씬 잘 선택한거라 생각됩니다.
남편도 저도 나중엔 요양원 가기로 했어요.28. 대안없이 나쁘게만 보는것도
'14.7.2 2:19 PM (218.159.xxx.121)누가 한명 옴팡지게 덮어 쓰는건데 보통 며느리죠.돌보려면 온가족이 둘레둘레 살때나 가능하죠.지금 같은 시대에 쉬운일은 아니죠.
29. 에휴
'14.7.2 2:39 PM (210.219.xxx.192)돈이 많아서 좋은 시설에 갈 수 있다면 몰라도 그렇지 못하다면 요양병원은 그냥 목숨만 연명해주는
수준이더라고요. 멀쩡하던 사람도 거기 들어가면 금세 치매올 것 같더이다.
돈이 많아서 좋은 시설에 못들어간다면 저는 몸이 불편한 수준에 이른다면 그냥 자살을 선택하고 싶네요.30. 저렴한 요양원은
'14.7.2 2:46 PM (39.121.xxx.22)돼지우리와 같아요
치매노인은 어차피 정신이 나갔으니
사람취급도 안 합니다
돈이 많아야해요31. 그시절
'14.7.2 2:47 PM (211.187.xxx.151)지금 어르신들은 요양원 받아들이기 힘드시지만 지금 나이먹어가고있는 우리는(저 50대) 당연하게 생각해요.
나이먹어 수족 못움직이고 치매걸리면 보내라고 너 고생하지말라고 지금부터 딸아이에게 일러둡니다.
딸아이에게 짐이되고싶지는 않아요.
제 남편은 저보다 나이가 많은데 중병들었을때 하루라도 더 살린다고 코에 콧줄끼고 연명하고싶지않다고
미리 유언이라고 말해요.
저또한 그렇게 해달라고 남편한테 말하고.........32. 랄라
'14.7.2 2:51 PM (180.80.xxx.97)국민의식 전환이 관건이겠죠. 지극히 이기적 생각으로 자기 부모는 오래살아야 한다, 다른 노인은 남의 일
내가 모실 수는 없다. 장남이 어쩌구..아직도 장남 타령하는 정도의 의식으로는 갈등만 높아져서 가족파괴 현상이 만연해 있습니다. 요양보호사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 나는 저렇게 안살아야겠다, 노인문제가 나라망하게 할 정도로 심각하다, 돈있는 집은 그나마 여기오는데 10년 지내는 건 기본이다. 결국 10년 넘으면 사람은 안오고 돈오는 것도 큰 다행이다..등입니다. 오래 억지로 연명시키는 일이 경제적으로 어떨지 모르지만
국가적 재앙으로 돌아올 수 있을겁니다33. 요양병원
'14.7.2 7:38 PM (202.188.xxx.134)저희 아버지는 정신은 멀쩡하신데 지병으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한달 계시다 얼마전 요양병원으로 모셨어요. 낮에 돌봐줄 사람도 없고해서. 여러군데 가봤는데 주로 분위기 우울해서 새로생긴 좋은 병원으로 정했는데 한달에 2,3백 들거 같아서 장기적으로는 못할거 같아서 고민이네요. 재산은 커녕 제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부양하는터라. 대학병원 한달도 천만원 들었구요. 요양원은 등급이 안되서 갈수도 없네요. 에휴
34. ,,,
'14.7.2 7:52 PM (203.229.xxx.62)돈 있으면 17평정도 원룸 얻어서 입주 도우미겸 간병인 300만원 주고 고용해서 집에서
수발 받으면 돼요. 요양원이나 요양 병원도 간병인이 일대일로 돌보거나 간병인이 환자 두명 담당하는 곳도
있어요. 1인실, 이인실 있고요. 능력 없으면 일반 요양원 가야 하고요.35. 누구나
'14.7.3 9:17 AM (203.248.xxx.70)아직 늙어보지못한 입장에서는 말은 쉽게하죠
하지만 요양원 들어가는것도 쉬운 일 아닙니다
늙으면 죽으면 된다구요?
이제까지 많은 노인들을 만났지만 나이들었다고 삶에대한 집착이 줄어드는 경우는 별로 못봤어요
아무리 늙은 목숨이라도 생목숨 끊는 일이 쉬울 줄 아세요?
어떻게든 자식에게는 폐끼치지 않겠다고 장담하지만
능력이 없으면 결국 자식들한테 기대는 수 밖에 없어요
가랑비에 옷 젖듯이 결국 그렇게 되더군요
정말 싸구려 요양원 들어가거나 자살해도 자식한테 짐은 안되겠다 진심으로 생각한다면
그 각오로 지금부터 가사도우미든 식당 알바든 닥치는대로 일해서 노후자금 모으세요
젊을때부터 아무리 말로는 자식한테 짐되기 싫다해도
막상 일하라하면 몸이 약해서 못하고 이래서 저건 못하고...식으로 핑계대는 사람들은
결국 나중에는 자식 의지해가며 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