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 힘드네요

결혼생활이 조회수 : 1,784
작성일 : 2014-07-02 00:20:15
결혼 칠년동안 제 일생에 제일 스트레스 많았고
많이 울었고 이제 너무 지치네요
너무나 예쁘고 든든한 보물같은 아이들도 얻었지만..
맞벌이라 친정부모님이 많이 도와주고 매일 보다보니
걱정하실까 안힘든척 연기하는것도 힘들고요
내인생만 보면 이혼이 답인데
애들땜에 참고참고 그렇게 시간을 보냇네요

신랑은 근본적으로 인간이 안되는 류예요
술 유흥 좋아하고 거짓말이 일상이며
저모르게 진 빚이....휴 지금 제가 아는것만 억
겉보긴 멀쩡하고 보는사람마다 사람 좋게 보인대요
전 그 얼굴이 역겨워 죽을 지경이고요

넘 답답해 하던차에 오래 알고 지내던 지인께서
철학관을 가보재서 어제 갔어요
저보고 핵심만 말하겠다면서
신랑이 본인 말을 들어요 안들어요?
이사람은 제말만 들으면 복이 굴러들어오는건데
말을 안듣는대요
한번씩 이성을 잃기도 한대요
술마시고 결혼초에 다중이 된거 몇번 본 이후로
술먹고오면 전 자는척해요

전 개미 일벌이래요
저 안정된 직장에 집안일도 정말 부지런히.해요
애둘 아기때 이유식도 늘 제손으로 했고
집안 깨끗하게 유지할라고 하고
암튼 집에 있으면 가만히 안있어요.
키가 작은편이 아닌데 지금 몸무게가 50 안나갈거예요
허튼데 돈 안쓰고 잘모아요
결혼해 모은거 이인간한테 다 털렸어요
적금도 저 모르게 꿀꺽
전 나중에 자기일을 해도 잘 될거라네요

근데 이인간은 그냥 그래 타고 났대요
결혼 두번 할 사주이고 한번씩 눈뒤집히는것도
그냥 지 사주가 그래서
부적 쓸 필요도 없고 그리생긴 인간이래요

연애결혼이냐고 혹시 결혼전에 사주 안봤냐데요
(중매인데 엄마가 그런거 안보셨어요)
말을 흐리면서 알고는 이래 시집 안보냈을건데 이러면서

방법 딱하나 있다고
충격요법을 쓰래요
이혼하자고 엎으라고 어차피 애들땜에 아빠는 있어야하니
이혼도장찍고 재결합하는 한이 있어도 그리해야
정신 좀 차린다네요
근데 살면 또 그런대요 ㅜㅜ
그것도 애기엄마 복이고
살면서 다독거리면서 한번씩 휘어잡고 살라네요
다행히 애들은 넘 좋다고 애들보면 부모가 이혼하는게
안나온대요

제가 이인간을 겪은 결과 이방법 말고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잘 휩쓸리고 모질지 못한 인간이예요
우유부단하고..

이혼하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애들에게 결격사유를 남기고 싶지 않은 마음.
이혼 후에 크면서 주위 시선에 상처받을 아이들
그게 젤 두려워요
IP : 175.223.xxx.18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7.2 12:58 AM (59.20.xxx.191)

    님이 참 대단하신것같아요
    님은 내면이 강한분같아요
    저라면 벌써 난리나고 끝냈을꺼 같은데요
    아이때문에 이혼하기 힘드시지요^^
    저도 아이키우니 백번이해되네요
    세상살다 점이라는것을 보면 어쩜그리잘알까 싶지요
    점보고오면 정신과상담받은거마냥 후련하기도하구요
    점쟁이 말대로해보는것도 좋을꺼같아요
    그래야후회도 없겠구요
    남편이 님을 믿고 더 그렇게살수도 있어요
    힘내세요
    강한분이셔서 잘 이겨낼꺼같네요^^

  • 2. ''''
    '14.7.2 2:04 AM (122.37.xxx.188)

    글쓴분은 이혼하고도 괘찮으실것 같아요?

    님 스스로 괘찮다면 아이 핑계 대지말고 이혼 생각해보세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해요

  • 3. 제발
    '14.7.2 3:11 AM (194.96.xxx.221)

    아이 핑계는 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1382 얼굴이 너무너무 가렵습니다. 피부 문제. 도와주세요! 23 미칠것같은 2014/07/27 26,041
401381 요즘 밤고구마, 꿀밤고구마, 호박 고구마 중 뭐가 제일 맛있나요.. 2 ........ 2014/07/27 1,772
401380 무에타이나 권투 여학생 배우기 어떤가요 2 2014/07/27 1,038
401379 초딩때 토플100 넘는 애들은 어떤애들인가요 3 도대체 2014/07/27 2,372
401378 습관성 바람이 아니고 딱 한 번 바람 피우고 끝나는 경우도 있나.. 14 ... 2014/07/27 6,792
401377 김치냉장고 작년 모델 기능차이 많이 날까요? 3 버튼 누르기.. 2014/07/27 1,471
401376 자식을 편애하는 부모는 자기가 편애한다는거 모르나요? 7 ??? 2014/07/27 3,912
401375 학원선생님이 딸아이보고는 6 .. 2014/07/27 2,884
401374 나의 한국땅 적응기 5 그리움만 2014/07/27 2,013
401373 베스트에 겨우 딱 하나 3 ㅇㅇ 2014/07/27 872
401372 지금 jtbc에 박원순 시장님 나와요~! 1 보스 2014/07/27 1,281
401371 지은지 20년된 오피스텔 구입가치 있을까요? 2 대지지분 2014/07/27 5,328
401370 뼈가 단단한 사람은 왜 그럴까요? 3 좋은가? 2014/07/27 2,097
401369 제가 왜이럴까요?? 3 2014/07/27 1,077
401368 요즘 남자들 반바지 입고 다니는거 어떠세요? 37 딸기체리망고.. 2014/07/27 7,567
401367 사람들 상대하는게 무서워요 3 ㅜㅜ 2014/07/27 1,747
401366 밀회보고 눈물흘린사람 저 뿐인가요? 7 ... 2014/07/27 2,884
401365 전세 사는데 집주인이 연락이 안돼요 2 .... 2014/07/27 3,227
401364 키보드에 양파즙 테러.. 2 ㅠㅠ 2014/07/27 806
401363 여보게 명박이! - 1 1 꺾은붓 2014/07/27 1,148
401362 자동차를 긁었다고... 3 이웃 2014/07/27 1,499
401361 미술치료 강의 준비하고 있는데요. 3 흐르는물7 2014/07/27 1,111
401360 유치원의 '치'자는 3 유아원 2014/07/27 1,731
401359 혹시 은어축제 가보신분 계신가요? 2 발랄한기쁨 2014/07/27 620
401358 6월13일에 잔금 치뤘어요 2 재산세 궁금.. 2014/07/27 1,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