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수요일부터 겸사겸사 서울로 가족여행을 떠났어요
수요일은 볼일을보고 목요일에 63빌딩을 구경갔는데 수족관만 관람하고 늦은점심을 1층 중식당에서 먹었어요
다먹고 쉬고있는사이에 식탁밑에서 울딸의 자지러지는 소리가 들리고 남편옆식탁밑에있는
딸을 안고보니 이마에 피가 흘러서 가까운 성모병원으로 안고 뛰었어요
직원분이 병원까지 안내해서 갔죠 애는 5살여아구요
어찌됐건 아이가 다친건 부모의 책임이라 생각하기에 그와중에 직원분한데
저희땜에 바쁘신데 병원까지 와주셔서 미안하다고했고 그게 저의 진심이었구요
도착해서 소독하고 드레싱 일단하고 기다리고있었어요
직원분이 명함을 주고 우리전화번호를 묻고 먼저 갔습니다
10분정도있으니 항생제주사를 맞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듯 자지러지게 울었죠
원래 이주사가 일반주사보다 아프대요 마취하고 꿰매야하는데 놀러와서 이게먼가 하는 생각에 복잡하더라구요
화도나고 애기아빠도 꼴보기싫고 내자신도 한심스럽더라고요
한참있다 성형외과 의사가 와서 마취하고 20분정도있어야하는데 지금하면 시간이 촉박하니까 회진을 돌고 여유있게 하자해서 알았다고했죠 그리고 1시간을 기다려서 상처에 마취하고 자지러지고 그리고 있다가 봉합하는데 무서워서 울고
애가울자 여의사는 이러면 자기못한다고 자기시간없다고 어이없는 소리를 하대요 지금까지 기다린 우리는 어쩌라고
응급실이라 마니 바뻐서 그런가보다하고 마취풀리기전에 꿰매야하니까 우리애를 생각해서 암말 안했네요
얼굴에 천을 씌우고 창고방같은데서 먼가를 하려고하는데 가만히있는 애가 어디있겠어요
천치우고 저랑 애기아빠가 머리잡아주고 안다시피 팔잡고해서 금방 2바늘 봉합했어요
안아프다 안아프다 하는데 제마음이 아프대요
나와서도 결제하는데 한20분 기다린거 같아요
나와서 식당 밥값도 결제하고 나머지 구경도 해야해서 다시 63빌딩으로 갔죠
남편이 결제하려고하니 됐다고 안받더라구요 고맙다고 하고 우리는 나머지구경하러갔죠
여기저기 보고 저희는 일요일날 돌아왔죠
그때는 정신도없고 애한테 신경쓰는라 생각을 못했는데
식당에서 치료비가 얼마나왔는지 물어보지도 않았어요 6만원정도 나왔거든요 물어봐도 받을 생각도 없었지만
밥값은 56000원 정도인거같아요 자리배정도 직원이 해줬고 앉은자리가 출입구옆인데 칸막이 식으로 바닥에 쇠같은 게
문길이 만큼 직사각으로 있고 그사이에 할로겐 조명이 있었어요 실내는 약간어둡고하니 첨에 그런게 있는지도 몰랐고
다쳤을때 애기꺼내면서보니 위험하게 보이더라구요
물론 일차적인거는 부모책임이지만 애들이 쫌 커크면 계속따라다닐수도없고
식당에 가면 저는 앉아서 밥을 먹게하고 왔다갔다 못하게 주의를 주는 편이거든요
보니까 팔도멍들고 눈주위랑 코도살짝 멍들었더라구요 보통 식탁밑에 들어갔다해서 이렇게까지
다치지않잔아요 여자애라 상처없어여할텐데 생각할수록 넘속상해서 여기서 푸념좀 하고가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