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이런 분들만 겪은 건지...

ㅇㅎ 조회수 : 877
작성일 : 2014-07-01 13:44:04

남자 상사 밑에서도 일해보고 (6년 + 1년)

여자 상사 밑에서도 일하고 있는데...(1년 + 1년째..)

 

제가 여자 상사랑 안 맞는 건지, 정말 힘드네요..

일단 일을 하는데 있어서 정확한 업무분장이 없습니다.

 

제 업무라고 맡고 있는 것도 모조리 자기가 일일이 간섭해야하고, 

자기 업무라고 가지고 있던 것도 손이 많이 가고 연락 많이 해야하면 저한테 슬며시 넘겨버리네요..

(저를 아마도 비서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 같이 근무했던 여자상사는 상관으로서 당연히 아랫사람이 하는 일을 다 알고 있어야한다는 식으로 하나하나 물어보고 테클걸고 자신의 방식대로 하라고 지시합니다. 

저는 제 일이니 좀 맡겨주고 지켜봐줬으면 했는데, 상관이라는 지위로 너무 누르니 나중에는 제가 알아서 결정을 하지 못하는 수준에 이르더군요.. 다른 건 참겠는데, 제가 그냥 허수아비가 된 것같은 것이 너무 힘들어서 그만뒀답니다.

 

제가 직장을 옮기면서 상관(?)으로 있는 사람이 나보다 나이가 13살이나 어렸지만, 일은 똑부러지게 하더군요.

제가 맡을 일은 저한테 맡기고 계획부터 마무리까지 제가 결정하기로 하고, 중간 중간 회의 과정만 거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기획한 계획서를 제 이름으로 써서 보고하고 상급기관에 올리기도 했지요..

 

그러다 인사이동때문에 상관이 바꼈는데, 이 양반이 또 일에 구분없이 '뽀다구'나는 일은 몽땅 자기가 하고 허드렛일 정도는 제가 하게 하더군요.. 일에 엮이지 않으면 사람은 괜찮은 것 같은데.... 일에 연결되니 정말 화가 나더군요..

제가 하는 이야기는 제대로 듣지도 않고 혼자 일벌이고, 뒷처리 안되서 절절 매다가 제가 같이 도와서 끝내는 판입니다.

 

제 일이라는게 없어졌어요.. 그때 그때 지시가 내려오면 그런거 하고..

아,, 일하는거 있네요.. 아침에 간단한 설겆이, 휴지통 비우기...

이제는 월급날짜도 제대로 안지키네요..

 

저한테 경쟁의식이 있는지, 제가 뭔가 배우러 간다고 하면 깍아내리기 무섭네요..

자식들 서울에 있는 대학에 다니고, 남편한테도 사랑받는다고 하면서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요..

 

일 잘하는 여자분들도 많으신데,, 저는 왜 이런 사람들하고만 자꾸 엮이는지..

제가 하는 일을 인정안해주니, 일할 재미도 안 나네요.. ㅠ.ㅠ

 

 

 

 

 

 

IP : 1.251.xxx.24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한 집
    '14.7.1 1:56 PM (125.184.xxx.28)

    뺀질 상사를 만나면 그렇습니다.
    일잘하고 성실한 사람과 같이 일하면 능률도 오르고
    몸에서 불나서 일할 맛 나던데요
    일도 즐겁고
    어쩌겠어요.
    뺀질이 잘 견디시고 다음엔 몸에서 불나도록 열정적인 상사 만나시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3918 하루 1시간걷는건 운동안되죠? 13 2014/09/04 3,972
413917 치과에서 잇몸 때우신 분 계신가요? 14 낚인건가. 2014/09/04 9,700
413916 관세사직업 5 ^^ 2014/09/04 3,457
413915 고등학생 한달 용돈 얼마가적정한가요? 10 고1 2014/09/04 2,727
413914 김제동 청운동에서 세월호 유족앞 찾아 길거리 강연.감동.. 5 행성B612.. 2014/09/04 1,005
413913 부모님들, 아이들이 학교에서 뭘 배우는지 관심 좀 가져주세요 2 역사교사 2014/09/04 990
413912 요즘 마트에서 햅쌀 사보신분들 괜찮으셨나요? ㅇㅇ 2014/09/04 653
413911 핸드폰 찾아주신분께.. 사례 어떻게 하는건가요? 10 분실 2014/09/04 1,481
413910 항상 프린터기 전원 연결해 두세요? 11 전원 2014/09/04 5,056
413909 아파트 내의 장애인주차구역 주차위반시 8 뚜비 2014/09/04 2,100
413908 추석에 제주도 시댁가는데요.~뱃길이 막혀 답답ㅠㅠㅠ 3 제주도 2014/09/04 1,395
413907 4대강 방류…”녹조 제거 효과 미미, 되레 부작용만” 2 세우실 2014/09/04 1,152
413906 추석 연휴 동안 먹을 먹거리 공유해요. 5 막내며느리 2014/09/04 1,474
413905 맛있는 치킨 추천해주세요 7 꼬끼요 2014/09/04 1,889
413904 4학년 아이가 저금통에서 5만원을 꺼내서 8 자식농사 2014/09/04 2,031
413903 76.71세 이신 분들 실버보험 들만한거 추천좀 해주세요 10 . 2014/09/04 884
413902 도우미 두분 청소중이신데요.. 9 .. 2014/09/04 3,936
413901 스마트tv 3 .... 2014/09/04 857
413900 발을 질질 끌며 걷는 사람 왜그런가요 5 베아 2014/09/04 2,725
413899 남자를 다치게 하는 여자?? 1 사주에 2014/09/04 1,146
413898 칸켄백이요~ 1 지식쇼핑 2014/09/04 855
413897 도대체 시험으로 실력있는 아이들을 가리겠다는건지 말겠다는건지 12 모의수능 2014/09/04 2,164
413896 옷장이나 싱크대 문 안닫는 남편 얼마나 되나요?(남편이랑 같이 .. 57 부부싸움 2014/09/04 4,070
413895 백화점에서 메이컵 받는거 돈내야 하나요? 7 그냥 궁금이.. 2014/09/04 1,908
413894 삼*냉장고 폭발 2 닥치고아웃 2014/09/04 2,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