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때 같은과였던 , 지인 얘기에요
전 나름 공부좀 해서 괜찮은 대학엘 진학했어요
학과 특성상 고시를 많이 해서 저도 고시엘 도전했는데
거기서 그 아이를 만났지요
걔는 당시에도 학교에 외제차 끌고다닐 정도로
잘사는 집안으로 유명한 애였어요
저하고 그 아이하고 1차를 합격하고
스터디원을 꾸릴때 우연히 같이 좀 친하게 되었는데
확실히 금수저 특유의 이질감 때문에 좀 힘들었떤 기억이 나거든요
물론 공부에만 신경쓰기도 바빴던 시기지만,
아쉽게도 저하고 그 아이는 2차에서 물먹고
다음해 1차에도 또 둘다 붙었지만 또다시 2차 낙방.
그후로 저도 그만두고 아마 그 아이도 그만둔걸로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리고 저는 겨우 취직해서 회사를 다니고 몇년이란 시간이 흘렀는데
오늘 그 아이얘길 들었네요
그 얘기인 즉슨, 그 아이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되었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친척중한분이 정당공천 관계자라 쉽게 공천받고 나와서
당선되었다고
역시 환경이 좋으면, 실패를 해도 그 최저치는
일반 사람들의 맥시멈보다도 훨씬 높구나 하는 씁쓸함에
괜시리 제가 한없이 작아지는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