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ㅇㄹ
'14.7.1 1:00 PM
(211.237.xxx.35)
71년생인 제가 보기엔 그때도 여성 취업 중요했었어요.
서울에 있는 중위권 남녀공학대학 나왔는데.. 그때도 취업해야 한다는 인식 많았고요.
4학년때 교수님들이 취업후 재직증명서 내면 학점에 반영해 주셨음.
(남녀모두요)
2. ㅇㄹ
'14.7.1 1:02 PM
(211.237.xxx.35)
다만...
워킹맘이 직장다니려면 지금보다 훨씬 열악했죠.
출산 지원도 없고, 출산휴가도 눈치봐야했고, 좀 큰 업체 아니면 출산휴가 자체가 없었음..
영유아 놀이방 이런것도 거의 없었어요.
4세 경부터 보내는 어린이집정도가 있었던것 같아요..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으면 경력단절은 피하기 힘들었어요.
3. 무슨말씀인지
'14.7.1 1:03 PM
(122.40.xxx.41)
44세인데
당시 취업때문에 친구들이 얼마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4. ㄱㄹ
'14.7.1 1:05 PM
(223.33.xxx.44)
그런것 같아요..
저는 91학번인데, 취업을 해도 결혼이나 출산을 하면 자연스럽게 그만드는 분위기였어요..(뭐, 물론 교사 의사 등 전문직빼고..)
저보다 두살 많은 분은 결혼하면서 공무원도 그만 두던걸요..
동갑내기 은행원은 출산 후 그만두었어요..
5. ...
'14.7.1 1:08 PM
(218.234.xxx.109)
87학번인데요, 학교만 졸업하면 취업됐다고 486 세대 욕할 때 정말 화났어요.
그건 남자 이야기이고, 여자는 아예 구하는 곳이 없었어요.
단순사무직도 거의 없었고 끽해봐야 비서..
(80년대 중반에 이대 비서학과가 은근 점수 높았죠..)
대기업 신문 구인광고 전면/반면에 "남자만 지원 가능"하다는 문구가 대놓고 박혀 있었고..
여대 출신인데 여자의 사회적 대우 좋아지려면 취업해야 한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고
제게는 그게 먹혔어요.
그리고 결혼해서 다니는 여자 선배는 거의 없었고요. 자의든 타의든 없었어요. 결혼하면 사표쓰는 분위기.
많이 봐줘서 결혼까지는 가능한데 임신, 출산하면 사표쓰는 분위기. 회사에서 압력이 들어와요..
(입사해서 그것도 암울하더군요. 100명 규모의 회사였는데 최고 고참 여자 선배가 3년차. 겨우 3년 일하려고 이 고생을 하는구나..)
6. ....
'14.7.1 1:08 PM
(125.179.xxx.36)
49세 85학번인데 취업은 다들 하려고 했으나 막상 출산후에 퇴직하는데 별 고민이
없었던거 같네요. 저도 그렇고 제 친구들도 지금으로 치면 정말 좋은 직장 은행, 증권회사 같은데
다니다가도 아이 낳고 별 고민 없이 퇴직.., 계속 직장 다닌 동기들은 다들 차장 이상 달았어요.
지금 후회해 봤자 소용 없죠.
7. ㅇㅇ
'14.7.1 1:10 PM
(218.235.xxx.249)
87학번인데요
그때도 당연히 취업고민했지만
지금처럼 치열하지않았죠
꼭, 당연히 취업해야한다...분위기는 아니었어요
바로 결혼하는 애들도 꽤 있었구요.
8. 89학번
'14.7.1 1:14 PM
(59.17.xxx.82)
70년생인데요 졸업하고 다들 취업은 한거 같아요
여자들은 결혼하고 출산으로 퇴직..하거나 육아문제로 퇴직하거나
제 주위에는 첫직장을 그대로 다니는 사람은 없네요
출산육아후 눈높이 낮춰 재취업했거나
다른 기술배워 자영업하거나
주욱~~ 전업맘으로 있어요
9. ******
'14.7.1 1:15 PM
(124.50.xxx.71)
89학번인데 얼추 맞는 얘기네요
여자 뽑는 대기업 별로 없었고
지금만큼 치열하게 취직하는 분위기 아니였죠
취업을해도 80% 이상 결혼하면서 그만두는 분위기....
제 친구들도 거의 그렇네요
물론 교사나 공무원 전문직 제외하고요
10. 음
'14.7.1 1:16 PM
(175.201.xxx.248)
결혼하기전엔 지금시대랑 비슷했지요
직장다니고 싶어했고 내일을 하고 싶어했지요
그러나 결혼하고 나면 내의지하고는 상관없이 아이양육문제와 맞벌이문제로
또 회사에서의 눈치등등이 전업으로 돌아설수밖에 없는 현실이지요
결혼했는데 계속다니면 왜 남편이 돈안벌어? 하는경우도 많았어요
지금의 분위기랑 전혀 달라죠
어린이집이나 놀이방도 많지않아 시댁친정도움없이는 맞벌이 하기 힘들었지요
직업에 대한 프로의식을 만들어주지않는 사회였지요 그러다보니 여자들도 자연스럽게 그만둔다고생각했구요
의지의 문제만은 아니였어요
11. 50대
'14.7.1 1:16 PM
(203.247.xxx.210)
저 친한 친구들 전공 이거저거인데
5명 중에 하나만 놉니다
하나는 평생 현직
셋은 육아때 쉬었다가 다시 일
하나는 오래 일하다가 지금은 퇴직
12. ...
'14.7.1 1:17 PM
(124.49.xxx.100)
저도 90년대 학번.. 여자 직업 필수 아니었어요.. 222
공부에 부모님도 열의가 있어서 서초 살다가 8학군으로 옮겼을 정도였는데
대학 잘가고.. 결혼때 아무런 푸쉬 없으셨어요. 유복한 아이들은 직업 갖는 게 회자될정도로...
(학벌과 상관없이) 그랬네요.
하긴 그 와중에 고딩 동창중 아나운서도 있고한거보면 부모님이 어떤 태도를
취하셨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진거 같아요. 제 여동생은 저와 몇살 터울로 당연히 취업했다는게
함정이라면 함정.. ㅋㅋㅋㅋ
13. 40 초중반인데요
'14.7.1 1:18 PM
(119.193.xxx.42)
지금처럼 맞벌이 필수,, 여자 직업 필수 아니었어요 . 그떄는 대기업이든 공기업이든 여자 취업 자체가 어려웠구여. 여자를 잘 안 뽑았어요 .. 공무원이나 교사등 공채 통과하면 직장 가지지만.. 그럴려면 공부를 잘해야 하니.. 4년제를 가더라도 공채 통과할 실력 안되면 취직 거의 안했어요 .. 직업 없는 것이 결혼에 큰 걸림돌 안 됐어요 직장 몇년 다녀서 결혼자금 모으면 .. 결혼후에는 전업 주부 하는 사람들이 많았구요
하지만. 그떄도 기를 쓰고 일하려는 사람들은 취업했죠 .. 그떄는 좀 양극화 였던거 같아요
저는 삼성 공채 초기에 인적성 공채 시험치고 입사했는데.. 그떄도 전국에서 몇 만명 몰려들어서 시험 쳤고 .. 연수 가보니.. 여자들이 30-40% 정도 됐어요 . 입사후에 과장님이 100대 1 경쟁이었다고 하더라구요 .. 그떄도 취업 자체는 치열했어요
14. 초5엄마
'14.7.1 1:19 PM
(175.195.xxx.5)
제가 89학번 삼성 대졸공채 1기 (전체 기수로는 33기) 예요. 그때도 우리과 여자애들 다 취업하려고 고생 노력 많이들 했었구 제생각에는 그떄나 지금이나 취업난 심각하기는 같다고 봅니다..
15. 양극화..
'14.7.1 1:21 PM
(218.234.xxx.109)
87학번 두번째 댓글인데요, 양극화 경향이 있는데, 전반적인 분위기는 여자는 취업 안해도 된다가 우세한 거 맞아요. 여자 스스로도..하지만 취업을 꼭 하려 했던 여자 대졸자들(집안 문제나 다른 문제로나)에게는 진짜 힘들었어요.
전 대학교 4학년 2학기 내내 불면증으로 고생했어요. 취업 안될까봐 두려워서...
학교 수업이 오후 3, 4시에 끝나면 도서관에서 어학/상식(입사용) 공부하고
어학원 2개 돌고 밤 10시 정도 기숙사 돌아오고 공부 좀 더하다가
다음날 아침 5시에 도서관 가는데 그래도 도서관에 좋은 자리 없음...
16. 출생년
'14.7.1 1:26 PM
(108.6.xxx.104)
앞에 6자로 시작하는지 7자로 시작하는지에 따라 급격한 변화의 앞에 혹은 뒤에 있던 세대로
갈리는게 맞는 듯 싶어요
사촌들이 반은 6자 반은 7자세대라 양쪽 모두 보며 자라며 직업갖는 일에대해
의견이 분분했어요
그만큼 고성장에 변화를 많이 겪었죠
제가 중학교 갈때만해도 여자가 직업갖으면 팔자센것처럼 말씀하시던분들이 대학입학하니
여자도 일해야 해로 바뀌시더군요
어린눈에도 한쪽입이 씰룩이며 듣게 되더군요
도대체 어찌해야한다기보단 한입으로 두말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었기에 워낙단시간의
큰변화였으니까요
그러다가 직장구하는게 다들 더 힘들어졌죠
여기서 있는 전업관련 직장맘관련 악의성 댓글들에 눈찌푸려지는건 두 모습을 다 봐서였을까요
17. ㅇㅇ
'14.7.1 1:28 PM
(210.91.xxx.116)
486들 취업 쉬웠다는건 스카이급 사정이고요
저는 87학번 경희대 상경계인데 그때 남자 동기들 좋은데(대기업급)별로 못갔어요
수석졸업한애도 대우 인턴,회계사 2명인가 붙었고
여자동기 몇명 없었는데 9급 공무원 하나 가고,
대학원 하나,그리고 몇년 그저그런 직장 다니다가 시집갔어요
저랑 비슷한 학벌에 친구들(외대,중대)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어요
18. 90학번
'14.7.1 1:29 PM
(58.125.xxx.36)
그때도 공기업은 국립대만 되어도 여자들은 쉽게 취직할 수 있었어요.
사기업으로도 그때도 텔레콤 회사들(sk, 등등) 이 인기 있었는데 국립대만 나오면 여자들 쉽게 취업했었어요.
원글과는 거리가 있네요.
그때도 공대 졸업하면 여자들 쉽게 취업할 수 있었고요. 올케가 아직도 공대 나와서 회사 다녀요.
지금은 부장,
19. 90학번
'14.7.1 1:32 PM
(58.125.xxx.36)
문제는 학벌이 지방국립대 이상이었다는게 ....
그 밑으론 원서도 내지 못했었죠.
지금도 그렇겠지만,,,
20. 91학번
'14.7.1 1:32 PM
(211.36.xxx.199)
저때는 친구들 거의 100%취직했어요. 사실 그때는 IMF전이라 경기가 좋아서 취직하고 싶은데 못한 사람은 없었던 듯. 저만해도 대기업 오퍼 두개에 다국적 회사 오퍼 있었거든요. 당시 인기있던 언론, 홍보 쪽은 경쟁이 치열했구요. 근데 제가 입사한 외국기업에서는 공채 여자 저 하나였구 한두명 낙하산. 그담에 옮긴 전문직종에서도 저 혼자 여자 (비서 행정직 빼구요) 어딜가나 홍일점이긴 했네요.
전 아직도 일하고 제 친구들은 한 반 정도는 계속 일하네요.
21. 90학번
'14.7.1 1:32 PM
(58.125.xxx.36)
뭐 여기서 직업이 필수 아니었다 하는 사람들은 별로인 학교레벨에서 하는 얘기인듯...
22. 주은정호맘
'14.7.1 1:35 PM
(112.162.xxx.61)
89학번70년생인데요 그땐 대학졸업하면 어지간하면 다 취직이 되던시기라서...제친구들 몇년 직장생활하다 결혼하면서 그만두고 한 애들 많았어요 지금도 특별한 전문직 아니면 거의다 전업이네요
23. 깊고 깊은 공감
'14.7.1 1:36 PM
(122.34.xxx.218)
90년대 초반 학번입니다.
당시 세대의 취업, 직업 의식에 대한 논의를 배제하고더라도
당장 현실에서 전업주부인 제 피부에 와닿는
"취업-경제 활동"에 대한 사회적(?) 압박감은 실로 엄청나네요.
저희 세대만 해도, 일단 결혼 하면 사회적 직함 갖지 않고 ,
주부로, 아내로, 엄마로...
집안 잘 꾸려가는 것이 일종의 "암묵적" 美德으로 여겨졌달까요..
그러나 이제... 남편 내조하고 아이들 케어하고 홈스쿨링-즉, 일종의 튜터 역할- 까지
척척 해내면서.. 거기에 경제 활동까지 해야 하는 급격히 바뀐 분위기가
마치 거대한 파도처럼.... 덥쳐오는 느낌이에요..
성격이 워낙 내향적이고....대학 전공과 직장 생활 자체에서
그 어떤 성취감을 못 느겼으며, 첫 아이 출산 한 달 전 퇴사하면서
단 한번도, 다시 직업 갖고 돈 번다는 생각을 해 본 적 없는 지라,
지금 정신 혼몽하고 얼떨떨~한 지경입니다.
제 개인적 경험으로나, 주위 샘플 가족 30여건 정도 훑어봐도
직장맘 되면 엄마로선 좋으나, 아이에겐 안 좋고요...
그 어떤 수를 써도 양육-교육의 가치와 직장생활은 병행될 수가 없는데...
밖에 나가 경제 활동 안(못) 하면 인간 취급도 못 받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달까요...
저희 단지에 보면, 직장맘 아이이건 전업맘 아이이건...
기저귀 채운 아가들이 아침 8시 부터 노란색 어린이집 차량 타고 등원하는
풍경이 펼쳐지는데요....
이런 세태는 아무리 봐도 비정상인 듯 합니다.
인간은 아직 1~2명의 주양육자의 품을 떠나 "집단 양육"할만큼
진화되어 있지 못하잖아요......
엄마 품이 아닌 어린이집에서 자라난 이 세대가 크면
과연 어떤 또다든 문제가 펼쳐지는 세상이 될지 자못 궁금하고요
저희 시댁 보면
학벌 제일 낮고... 자식도 잘 못 컸지만
연봉 1억 5천 이상 하는 시누이가 제일 발언권이 셉니다...
(모두들 그녀의 말에 벌벌벌 떨지요.)
여자로서 인물도 없고, 무기력한 부친 만나 대학도 못 갔고..
그러나 직장운이 좋아 고액 연봉에
퇴직 후 노후 걱정 제로인 그 시누 보면
참, 사람은 저마다의 복이 다 다르고...
그리고 이 시대는 오로지 돈 많이 가진 자가 왕이구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날씨가 너무 무더워 글이 횡설수설이네요..죄송~)
24. 90
'14.7.1 1:44 PM
(121.167.xxx.132)
학번...취업을 위해 방학때면 토플 강좌가 학교서 개설되었으나 과에서 한둘이나 들었을까..다들 영어공부니 토플 같은거에 목숨걸지않았죠..취업을 위해서요.
저도 그런강의 한 번도 안듣고도 운좋게 미국인회사에 입사했는데...주변에서 다들 부러워했고.. 어엿한? 회사다니는 여자에 대한 동경심같은게 많았고...지금처럼 죽어라 취업경쟁하고...돈벌려고 아둥바둥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던 것같아요
25. 지금 국립대랑 그때 국립대랑 달라요
'14.7.1 1:44 PM
(210.91.xxx.116)
저위에 경희대 87학번 쓴 사람인데요
당시 부산대,경북대는 경희대보다 커트라인 높았어요
26. ..
'14.7.1 1:50 PM
(211.224.xxx.57)
직장이 많은 서울과 직장이 없는 지방의 갭도 클것 같고 상위레벨 대학과 그렇지 못한 대학 출신자간에도 간극이 클것 같아요.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지방대학 출신자들은 졸업 후 공채빼고는 갈데가 사교육계였던거 같은데요. 몇년 그렇게 직장생활하다 결혼하는거. 그러다 애 낳고 하면 그냥 전업되는 수순.
27. 89학번
'14.7.1 1:54 PM
(14.32.xxx.157)
아무래도 그 시절엔 탄탄하고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하는것보다는 좋은 남자 만나서 결혼 잘 하는걸 더 선호하고 목표로 삼았어요.
그만큼 여자들에게 사회의 벽도 높았고요.
취직도 평생 직장은 아니고 사회경험도 해봐야 남편 내조도하고 아이 육아도 잘한다는 개념이었어요.
그래서 졸업하면 좋은 직장 우선 취직해야하고, 좋은 직장이 있는 여자들이 시집도 당연 잘 갔어요.
직장 다니며 결혼자금도 미리 모으고요. 졸업하자마자 바로 시집가버리면 친정부모님들 허리부러지시니.
임신과 출산을 전후로 집안에 돈이 좀 있으면 여자들은 퇴직하고요. 육아도 나름 중요하니까요.
지금처럼 입주시터가 보편화되지 않고, 시어머니나 친정엄마가 육아를 담당했어아 하니까요.
적당히 사는집안애서는 할머니들이 굳이 손주들 안돌보고 며느리, 딸이 직접 아이 키워야 했으니까요.
제가 기억나는데요, 졸업하고 직장도 있고, 애인도 있는 여자는 금메달.
졸업해서 직장은 없으나 애인은 있는 여자는 은메달.
직장만 있고 애인이 없으면 동메달, 둘다 없음 목메달이란 우스개 소리도 있었고요.
2말 3초라고, 여대생들의 경우 이학년말 삼학년 초에는 애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그래야 졸업후 바로 혹은 일,이년내에 결혼한다고요.
있는집 딸들은 굳이 취직 안하고 석사과정 들어가 2년 더 공부하고 대학원 졸업후에 결혼하기도 하고요.
IMF 를 기준으로 사회가 변했죠.
직장을 잃은 사람들도 많았지만, 맞벌이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고 그 시점부터 여자들도 취직하면 그만두지 않고 악착같이 일했어요.
28. ..
'14.7.1 1:58 PM
(58.122.xxx.68)
40대 중반인 저희 때는 남자들은 어지간한 학벌이면 취업하기 정말 쉬웠음에도
그당시 여학우들은 번듯한 직장 잡기가 만만치 않았거든요.
전 문과라 해당 사항 없지만
그 당시만 해도 기업체에서 입사 조건으로 등록금 용돈 받고 학교 다니던 공대 애들 솔찮게 많았습니다.
저희 남편도 그거 받고 입사했다 1년 안되서 그만두는 바람에 받은 돈 다 토해내고 옮길 수 있었습니다.
그 만큼 남자애들은 취업하기 정말 쉬운 시절이었죠.요즘 얘기 들어보니 서울대조차도 문과는 쉽지 않다고 하던걸요.
저는 취업운이 좋은편이어서 4군데 지원하고 3군데 합격해서 연봉 제일 많은 주는 곳으로
골라서 갔는데 세 군데 중 2군데는 여자를 딱 한 명씩 뽑더군요. (그게 바로 저)
원래 대학 때 전공도 여자가 드문 과였는데 연수 받을땐 여자 동기 하나 없이 저 혼자 여자였는데
지금 그렇게 뽑으면 난리 날걸요. 남녀 차별한다고...ㅎㅎㅎ
29. 음
'14.7.1 2:04 PM
(211.36.xxx.203)
저 91학번 삼성공채 36기(저위에 기수쓰신분이 계시길래...ㅎㅎ)인데요 제 주변은 취업에 목숨거는 친구들 너무 많았어요.. 그때 그 동기들이나 친구들중 아직도 일하는 친구들 많아요..계속 회사에 남아있는 친구들은 한자리?씩 하구요 아니면 육아때문에 잠시 그만뒀다가 중소기업이건 자기 사업이건 해요...저는 한 12년정도 다니고 과장직급일때 남편일때문에 그만두고 다른곳으로 가느라 7년쯤 공백이 생겨서 그냥 놀고 있네요...ㅜ
딴 얘기지만 인생에서 젤 잘못한게 그때 그만두고 남편 따라간거...ㅜ
따라갔으면 사이좋게 잘 살아야했는데 그렇지 못하거든요...ㅜ
제가 먼저 취업해서 제 연봉이 더 많았었는데...아쉽네요
30. 그렇지만
'14.7.1 2:11 PM
(106.241.xxx.18)
지금까지 꾸준히 일하고 있는 여성들 대부분 그시절 80년대 학번대가 많아요
힘든 시기에 어렵게 취업했고
남녀평등이 진짜 들불처럼 번지던 시기에 공부했던 분들이라 그런지
요즘 처자들처럼 힘들면 결혼하면 돼. 일하다 조금 힘들면 육아휴직하면 돼, 그러고 복직 안해버리고
이런 식으로 책임없이 일하진 않는 거 같아요
제 남편이 88학번인데
제 남편 여자동기분들 지금까지 거의 모두 자기직업 가지고 일하고 있어요
저는 90년대 초반학번인데 제 친구들 중에도 몇 빼고는 다 직업가지고 있구요
오히려 요즘처자들이 더 일 안하고 싶어하는 걸 많이 봤네요. 저는
최소한 그때는 지금처럼 남자 능력 엄청 따져대고 이것저것 다 재고 남자네 집안, 배경, 재산까지 품평하지는 않는 분위기였으니까요
31. 123
'14.7.1 2:16 PM
(211.181.xxx.31)
저희 엄마는 58년생..의사인데 그때 같이 의대나온 엄마친구들 중에, 의사한테 시집가서 본인은 의사 안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두분이나. 어느정도 일리가 있네요. 지금처럼 여자도 당연히 일하는 시대는 아니었죠 물론 지금도 과도기인거같긴 해요
그러니 전업vs맞벌이 논쟁도 있고..
점점 일하는 여자 비중이 많아질거고 일하는게 당연, 일안하는게 특이..이렇게 될거같아요
32. 원글
'14.7.1 3:00 PM
(121.131.xxx.66)
회사 이사분 말씀이 얼추 다 맞는거 같네요
그 분은 심지어 그때 있는집이나 중산층만 되도 여자 선생님 직업도 싫어한다 했어요
비서같은 일자리 밖에 없었고
공무원이나 교사는 공부를 잘해서 하는게 아니라
그냥 집안이 어렵거나 반드시 돈을 벌어야 하는 처지의 여자들이
목숨걸고 공부하는 경우가 훨씬 많았고
같은 에너지를 좋은 남편 만나는데 쓰는 뛰어난 여자들이 훨씬 많던 시대였다고..
실제로 이사님 주변보니 남편들이 다 사짜 아니면 전문직 종사자들이고
꽤 훌륭한 분들이에요
와이프들은 전부 전업이고, 그게 너무나 당연했다고 하네요
40대 이상 지금 여성들에게 20년 만에 일자리 운운하며 난리치는게 자기 보기엔 넘 말도 안된다고..
처음부터 일자리 갖는게 당연했고 그렇게 훈련 받아온 세대랑 어떻게 같냐고 합니다.
그런데 저희집은 공부 월등히 잘했던 최고대학 나온 언니만 전업이고
다른 언니들은 전부 일하고 있어요
생각해보니 최고 학부 언니만 시집을 엄청나게 잘 갔어요.
형부가 무지하게 잘난 분이고 연애 거쳐 결혼하고 당연히 전업을 원하셔서 언니는
회사 그만두고 집에 전념..
생각해보니 시절이 많이 많이 변했네요...
33. 응
'14.7.1 3:06 PM
(211.38.xxx.177)
94학번인데 당연히 취직해야했고
지금이랑 다르지 않았어요
학번차 연령차가 없는데 왜 이리 다를까요?
선배언니들 취직에 목숨걸던 기억 생생하던거봣ᆞ
마찬가지였을텐데
근데 선배들은 대기업 여러군데를 자기가 골라가고
학점 다들 개판였는데도 그랐어요
취직이 그땐 더 쉬웠고
공기업도 그닥이란식이여서 배가 부른 세대였던 것 같기도하네요
34. 댓글 읽으며 끄덕끄덕하다
'14.7.1 5:48 PM
(203.142.xxx.231)
"저희 시댁 보면
학벌 제일 낮고... 자식도 잘 못 컸지만
연봉 1억 5천 이상 하는 시누이가 제일 발언권이 셉니다...
(모두들 그녀의 말에 벌벌벌 떨지요.)
여자로서 인물도 없고, 무기력한 부친 만나 대학도 못 갔고..
그러나 직장운이 좋아 고액 연봉에
퇴직 후 노후 걱정 제로인 그 시누 보면"
이 대목에서 참 기분이 그렇네요.
여자가 고액 연봉 가기까지 그 길이 단순히 인줄 아십니까?
뭔가를 치열하게 남과 다퉈본적이 없으신가 봅니다..
어이가 없군요.
35. 88세대
'14.7.1 6:13 PM
(125.182.xxx.63)
부모부터가 좋은 남자 만나려면 간판이 좋아야한다고...공부만 시킴. 정말 딱 공부까지만.
일 해본적이 없으요.
이렇게 좌판이나 치고 앉았지....에휴. 내 학비만 쌓아놔도 한재산 되겠네.
그래도 먹고 살 걱정은 없는데,,집에서 놀고 앉았다. 이말 듣는게 가장 짜증남. 너나 일해라. 라고 말하고 싶음. 내가 일하건 말건 왠 참견인지.
36. 88세대
'14.7.1 6:15 PM
(125.182.xxx.63)
지금의 스물 후반대의 아가씨들 공대생들도 많고,,,이제는 여자라고 안뽑고 그런거 없습디다.
워낙에 사람이 적으니..일단 학력되고 과 괜찮으면 여자고남자고 상관없이 다 뽑습니다. 이번 남편회사에서도 기술직에 여성들만 뽑았다네요. 그나마 똘똘이들이 여자들뿐 이라나.
37. 플램
'14.7.1 6:25 PM
(42.82.xxx.29)
태어난 해가 앞에 6이니 7인지에 따라 갈린다는 말을 대학생일떄부터 많이 듣긴했어요.
주변에 70년생이 딱 70년생까지 사고나 의식의 흐름이 앞세대까지 함께 묶인다고.
71부터는 시대 흐름이 좀 달라서 받아들이는것도 이시기부터 좀 다르다고 했었죠.
우스개소리로 70까진 새마을 세대라고도 했거든요.
아마 90학번 이상부터는 취직을 화두로 생각하긴했다고 봐요.
내가 살아가는 거에 대한 의미를 일자리로 고민하기도 했었으니깐요
뭐 근데 우리시대도 결혼이 최고의 미덕이라고 믿는사람도 많았기떄문에요.
이런분위기는 80년대 생부터 시작되었다고 봐야겠죠.
어쩃든 전 90년대 초반학번이였고 여자학생들이 취직에 대해 다 뛰어들때였어요
취직아니면 대학원..그당시는 대학원 진학하는것도 무지 고민했던 시대였죠.
38. 세상이
'14.7.1 7:08 PM
(203.248.xxx.70)
바뀐건 사실이죠
예전 여자들은 전업주부되는게 당연했고 밖에 나가 일할 것까지 강요받지는 (?) 않았지만
그만큼 가부장적인 가정에서의 의무는 더 많이 지고 있었잖아요
이제는 호주제도 폐지되었고 여기서만해도 더이상 예전같은 남편과 시집 위주의 결혼생활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으니 모든 건 양면이있죠
39. 84학번
'14.7.1 7:17 PM
(39.7.xxx.104)
사립중등 출산휴가 한달인곳도 흔했다오. 법적으로야 두달이었으나...
육아휴직같은건 공립도 생각못했고...
열악했지요.
다른 직업은 더했겠지요.
40. 분석
'14.7.1 8:05 PM
(126.214.xxx.225)
주변인들 분석해 보면요,
1) 현재 마흔 전후 이상의 세대의 여자들은 취직 자체보다는 시집 잘 가는 게 목표였음. 직장도 시집가기 위한 발판. 그래서 결혼하면 당연히 전업주부로서 육아가사에 전념해야 한다는 것이 통념. 맞벌이하면 남자가 능력없는 것으로 간주하던 시대. 남자들도 웬만하면 집에서 살림만 잘해달라고 하던 시대.
2) 지금 삼십 대 이하의 여성들은 결혼해도 직업을 계속 가져야한다고 생각하는 분위기. 아마 경제상황이 심각해져서겠죠? 남자들 인식도 크게 달라져서 맞벌이를 대놓고 원하는 남자가 많아짐.
그런데 지금 40대, 50대 이상의 기혼 여성들 중 이런저런 이유로 직장에 복귀하신 분들은 전문직종이거나 혹은 식당, 캐시 등등 벌이는 시원찮아도 개의치않고 일하시는 분들 이렇게 두 종류인 거 같아요.
나머지 전업분들은 쉽게 복귀할 수도 없고, 힘든 일도 못하겠어서 그냥 전업을 계속 하시는 분들. 주변 40대에는 이런 분들이 많아요. 특히 한창 여성 교육 활발해지기 시작할 때 서울서 대학물 먹은 소위386세대나 40초반 엑스세대 주부들은 갑자기 캐셔일이나 일용직을 즉 격이 떨어지는 일은 절대 할수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간이 남아돌아도 집에서 그냥 살림하고 절약해서 가계를 돕는 것이 좋다고 하는 분들이 많은듯.
실제로 주변에 못살지 않고 좋은 대학 나온 지인들 중 복귀하기 힘든 애들은 전부 전업하고요,
그나마 예술계통이나 자격증 있는 애들은 복귀했어요. 이대 인문계나 순수학문 계열 친구들은 그냥 집에서 살림하네요. 나가서 자기가 할수 있는 일이 없다고 .. 재투자해서 재교육 받고 사회에 복귀하면 되는데 그 과정이 만만치 않죠. 집에 있는 게 돕는 거라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41. 이상한 논리네요
'14.7.1 8:16 PM
(58.230.xxx.117)
저는 82학번 이공대생입니다.
공채 여기저기 많이 봤구요. 각고의 노력으로 들어 갔습니다.
지금도 주변 친구들 대게는 사회 생활 합니다. 기술이 있으니까요...
현재 전업인 친구도 20년 넘게 직장 생활하고 쉬는 친구들 입니다.
직장은 10년 넘으면 누가 시키는 일만 하지 않습니다.
일을 만들어 내는 위치가 되는거지요. 직업의식이 있다 없다
생각도 해본적 없습니다.
제 주변은 다 그래요
42. ----
'14.7.1 9:01 PM
(61.4.xxx.88)
96학번이고..사립 탑 5로 꼽히는 대학 나왔는데요.
지금같은 치열함은 없었던 걸로 기억해요.
중고등 다닐때도 사회 전반적인 마인드가 지금과는 달랐어요. 여자 직업에 대한 분위기도 여자 직업을 남자 직업 보듯이 따지는 분위기 아니었음.
43. 그 당시에는
'14.7.1 9:19 PM
(203.226.xxx.122)
여대셩 숫자도 적은 데다
이공대 특히 공대생은 숫자가 미미
지금도 여대는 이공계 비율이 적어요
여자 공대생이나 남자 간호대생은 드물던 시절
치열하게 취업준비안했고
취집 많이 했던 시절 입니다
44. 저도 89학번
'14.7.1 9:20 PM
(211.107.xxx.61)
우리때만 해도 취업이 그렇게 큰 화두가 아니었어요.
좋은 대학가는게 큰 목표였지만 일할수있음 한 일이년 일하다가 시집가는게 당연시 되던 시대라.
집안 형편이 좋지않으면 모를까 저도 제 친구들도 대학졸업하고 대학원가거나 학원강사나 과외하거나 아님 회사 몇년 다니다가 25~27,8세 사이에 거의 결혼했거든요.
지금처럼 여성의 사회활동이 당연시되지는 않았다고 기억해요.
45. ...
'14.7.1 10:22 PM
(119.64.xxx.92)
몇년사이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고 계속 나온 말이죠.
80년대 초반 학번이 결혼하면 출산전에 당연히 직장 그만두어야하는 분위기였다면
80년대 중후반 학번은 결혼해도 직장 그만두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고 입사하는 분위기
90년대 학번은 결혼하고 직장을 그만둔다는건 염두에도 두지않는 분위기..이렇게 삽시간에 달라졌어요.
좀 더 지나서는 고졸사무직 여직원들도 결혼하고 출산하고도 계속 다니는거 너무 당연하고 승진도 되고
정말 짧은 기간에 아주 많이 달라졌어요.
80년대 학번인 386세대와 90년대 학번인 x세대를 괜히 나누는게 아니에요.
비슷한 시기이지만 전혀 다른 경험을 한 사람들이죠.
46. 전공
'14.7.1 11:17 PM
(211.104.xxx.149)
자기일이나 직장에 관심이 없을수가 있나요? 저나 제 친구들은 늦은 나이때 까지도 자기 일에 대한 열정과 고민이 많았는데 꽃처럼 꾸미고 다니던 모 여대 다니는 지인은 비슷한 전공인데도 가지는 간판이 중요하네 결혼하면 그만두네..완전 다른 세상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런데 전공이랑도 상관있는거같아요 어떤 분야에 관심이있어야만 할수있는 공부면 사무직이랑은 상관없고 더 오래 열정적으로 일을하는거같기는해요
47. 흠
'14.7.1 11:29 PM
(221.146.xxx.234)
저 90학번인데 대학동기, 선후배들 거의 다 일해요. 남편이 의사거나 변호사여도 다 일해요. 어차피 같은 과 친구들이라 직업이 비슷하다보니 누가 부자거나 말거나 남편은 남편이고 우리는 우리다란 사고가 강해서 만나면 즐거워요.
정말 우리 다들 열심히 공부했어요.
48. 급격한 변화
'14.7.1 11:34 PM
(223.62.xxx.83)
생각해보니 그러네요
스카이 나오고 과가 전통적으로 여자들이 좋아할 것 같진 않았던 곳인데 제가 입학할땐 여학생 비율이 25퍼센트였고
저보다 두학번 위의 선배들은 여학생 비율이 3퍼센트였대요
그런데 저보다 두학번 아래 후배들은 여학생 비율이 50퍼센트였거든요
90년대 초반 학번에서 후반학번 사이에 일어난 변화가 참 놀랍죠
근데 기억에 초반학번 여자선배들도 취직에 목숨걸고 그랬어요
대충 놀다 결혼하거나 그런경우는 없었죠
49. 87학번인데
'14.7.2 12:15 AM
(221.146.xxx.195)
아직 일하는 애들은 공무원, 교수, 선생님 정도고 작년 재작년에 거의 퇴사했어요. 45세가 한계 같긴 해요. 체력이 안되어서 반, 회사 분위기에 떠밀려서 반 정도 그만두더군요.
50. 플램
'14.7.2 1:14 AM
(42.82.xxx.29)
그니깐요.엑스세대라 불리는 세대와 그 바로 딱 앞의 세대는 일이년이 무진장 크게 느껴지는세대죠.
제 주변에 좀 친한 69년생분과 이야기 하면 잘 통하다가도 세대 이야기 나오면 이상한 간극을 느끼거든요.
나이차가 많이 나는것도 아닌데 그렇더라구요.글구 우리땐 공부 좀 하면 그래도 여자를 다 대학에 보낼려고 했거든요.근데 몇년전 앞의 나이대는 그런 분위기보다는 여상중에서 좋은여상으로 보낼려 했던거 보면 그 시절에 사회분위기가 급변헀던건 맞는것 같아요.
51. 88학번인데요
'14.7.2 3:26 AM
(109.23.xxx.17)
뭔 소리에요. 공채는 있었죠. 여러군데 봤고, 한군데 들어갔네요. 다만 같은 시절. 남자들은 다 특채로 대기업 갔네요. 물론 소위 말하는 좋은 대학이긴 합니다. 학과 사무실에 우루루 특채 원서 쌓여있고 각자 하나씩 들고가서, 어지간하면 면접 한번 보고 합격. 그 시절에도 여자는 시험봐야 들어가구요. 그래서 이를 악물고 공부했죠. 금방 취직 안되서 일년 씩 취직준비생으로 있는 애들도 있었죠.
52. 82학번.
'14.7.2 9:07 AM
(49.50.xxx.237)
아닌데..우리 시대에도 취업 걱정많이하고 취업 잘한 아이들도 많았어요.
제가 서른 초반 90년대 초반에는 오전 열시에 집에 전화해서
전화받는 사람은 어딘가 바보 취급받는(죄송해요) 그런 시대였는데
다들 집에서 노는거 못견뎌하는 분위기였어요.ㅜ
서울은 모르겠고
지방은 다들 주부들도 일하는 분위기.
53. 87, 공무원
'14.7.2 9:36 AM
(112.216.xxx.146)
맞아요. 적당히 시집가려고 생각하는 사람 많았어요. 직장도 백으로 들어가려고 했지 공부 열심히 해서 구하려는 사람 많지 않았어요. 공무원도 지금보다 쉽다고 해도 여자는 군 가산점 제도가 있어서 지금보다 쉬울 것도 없었어요. 제 말의 요지는 그래놓고 이제와서 공무원 샘 내지 말라는 거예요. 나는 내 힘으로 취직하려고 피눈물을 쏫았어요.
54. 89전업후 직딩
'14.7.2 11:35 AM
(115.90.xxx.155)
차분히 읽어보렵니다.
55. 80년대
'14.7.2 12:19 PM
(183.109.xxx.150)
대학다닐때 대학, 고등 친구들 만나면 결혼하면 직장 계속 다닐꺼니? 하는 질문들 많이 했어요
질문했다는거 자체가 직장 안다니고 싶다는 의도를 계속 품고 있다는 증거였고
대부분의 대답이 직장을 다니더라도 생계형은 싫다, 취미로 자기 계발 목적으로 다니는건 좋다
이런 말도 안되는 대답들이었는데 그땐 그게 최선의 답인줄 알고 살았었구요
사실 그다지 직장이란게 절박한건 없었어요
대기업 공채 웬만하면 다들 들어갔고 비정규직이란건 있지도 않았고
명품도 하다못해 핸드폰도 없던 시절이었으니...
56. ---
'14.7.2 12:50 PM
(61.4.xxx.88)
에이...아무리 여자들도 열심히 공부했다고 해도.. 의사, 변호사이길 바라거나 이렇진 않았다는 거죠. 여자가 특출난 직업 가지면 좋은 거고, 아니어도 된 거고. 직업 필수에다 직업으로 여자 능력 매기는 분위기는 전혀 아니었음.
57. 이상하다 ???!!!!
'14.7.2 1:26 PM
(211.109.xxx.9)
70년생 재수 90학번이고요, ( 그 이사님이랑 같은 나이네요) 여대 공대출신예요.
제 주변 학교 선배들 (공대 아닌 써클선배들도) 86,87 학번 모두 취업시험에 엄마나 열심히들 였는데요.
제 과 동기들중 대학원진학이나 과가 적성에 안맞는 몇몇을 제외하고 대부분 취업.
아직도 저포함해서 일하는 동기들이 많아요.
제 주변만 그랬나요? 미대나 음대 출신 이런 친구들빼곤 졸업할때 다들 취업준비 열심히 했었는데.....
근데 그때만 해도 좋은 시절이라 저희과는 별다른 준비없어도 다들 취직 잘됐고 아직까지 별탈없이 무사히 직장생활 잘 하고 있어 일찍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58. 원글
'14.7.9 1:57 PM
(121.131.xxx.66)
그런데 공대나 의대 등 상대적으로 남자가 많았고 신직업군류, 혹은 특수 직으로 갈 여지가 많던
과의 여자들과 일반 인문사회철학 언어 등의 계통을 나왔던 여자들과
직업 지속력이 많이 달라요. 남자도 45세 면 직장 퇴사분위기인 요즘,
공대 나온 여자 아니라 그당시 그냥 일반 인문대 나온 여자들,
공채가 많았다구요? 90학번 여동생 보니 삼성, 대우 정도였고
현대나 엘지도 뽑긴 했지만 비서, 영업 팀이 있었고..다들 삼년 넘기고 간 사람들 몇 안되었다고 해요
시집가고 편안히 안정찾는게 보편적이고 성공적인 삶이었던 거죠.
40대 초반까지의 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