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엄마입니다.
아들은 29살인데 대학 대학원을 해외에서 졸업했고 학업마치자마자 군입대해서 2년생활 다 마치고 왔습니다.
학교 다니면서 군대를 가야되는데 엄마인 저는 1학년마치고 군에 가라니까 말을 안듣고 대학교마치고 대학원 입학하고 계속 군을 연기하더니 대학원까지 졸업하고 군입대2년 제대하고 왔는데 몇달째 종일 집에서 컴퓨터만 하고 있네요.
없는 돈으로 해외유학 7년 보냈고, 그냥 국내에서 대학졸업하고 취직하자고 해도 해외로 간다해서 7년동안 열심히 돈을 보냈는데 졸업하고 군대갔다오면 엄마로의 영광을 누릴줄 알았는데...
학과 선택이 이과가 아닌 문과를 졸업해서인지 취업문이 좁은거 같은데...
학교다니고 군대생활할때만 해도 성격이 원만하더니 집에 있으니 점점 날카로워지는것 같고...
그렇다고 왜 취직안하냐고 닥달할수도 없고 그냥 지켜보고 있는 쪽이긴합니다만
본인도 맘이 조급하겠지만 대화를 할 생각도 안하고 말만 부치면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외국학교 졸업이라 성적증명서 졸업증명서도 몇십만원 들어서 우편물로 받았고
이 서류를 정녕 써먹을데는 없는지..
엄마로서 아들을 지켜보고 있을려니 답답합니다.
아들도 맘이 복잡할거고 지금 다시 중국어 공부한다해서 학원을 끊어줬는데 오늘부터 학원 나가는날이네요.
취업문이 엄청 좁다는것도 잘 알지만 저에게 이런 현실이 닥칠줄은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