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의 좁은 취업문을 바라보니 힘드네요.

!!?? 조회수 : 5,453
작성일 : 2014-07-01 12:27:46

50대 엄마입니다.

아들은 29살인데 대학 대학원을 해외에서 졸업했고 학업마치자마자 군입대해서 2년생활 다 마치고 왔습니다.

학교 다니면서 군대를 가야되는데 엄마인 저는 1학년마치고 군에 가라니까 말을 안듣고 대학교마치고 대학원 입학하고 계속 군을 연기하더니 대학원까지 졸업하고  군입대2년 제대하고 왔는데 몇달째 종일 집에서 컴퓨터만 하고 있네요.

없는 돈으로 해외유학 7년 보냈고, 그냥 국내에서 대학졸업하고 취직하자고 해도 해외로 간다해서 7년동안 열심히 돈을 보냈는데 졸업하고 군대갔다오면 엄마로의 영광을 누릴줄 알았는데...

학과 선택이 이과가 아닌 문과를 졸업해서인지 취업문이 좁은거 같은데...

학교다니고 군대생활할때만 해도 성격이 원만하더니 집에 있으니 점점 날카로워지는것 같고...

그렇다고 왜 취직안하냐고 닥달할수도 없고 그냥 지켜보고 있는 쪽이긴합니다만

본인도 맘이 조급하겠지만 대화를 할 생각도 안하고 말만 부치면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외국학교 졸업이라 성적증명서 졸업증명서도 몇십만원 들어서 우편물로 받았고

이 서류를 정녕 써먹을데는 없는지..

엄마로서 아들을 지켜보고 있을려니 답답합니다.

아들도 맘이 복잡할거고 지금 다시 중국어 공부한다해서 학원을 끊어줬는데 오늘부터 학원 나가는날이네요.

취업문이 엄청 좁다는것도 잘 알지만 저에게 이런 현실이 닥칠줄은 몰랐네요.

IP : 14.53.xxx.5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본인은
    '14.7.1 12:37 PM (124.50.xxx.131)

    오죽 답답하겠어요?전공이 뭔지 모르지만,요즘 명문대 상경계열도 취업 힘들다고 합니다.
    금융계통 하다못해 시중은행 창구도 거의 계약직으로 채우고 정규직 채용인원도 줄어들고..
    다 힘들어요.대기업 ,공기업으로 서류모집에 응해보라고 하세요.외국 7년이면 영어,외국어는
    어느정도 능통할텐데,눈을 낮추고 현실을 정확히 꿰뚫어보는 안목이 필요해요.
    문과는 국내나 해외나...취업문이 바늘구멍이에요.문과는 하다 안되면 공뭔으로 전향하는
    길이 다수입니다.

  • 2. 안타깝지만
    '14.7.1 12:39 PM (175.209.xxx.94)

    고백투 코리아한 많은 유학생들의 실정이 그래요 저도 유학생이라서 그 상황 잘 이해하는데..특히 문과는 현지취업은 무지막지하게 힘들고 한국서도 정말 좋은 명문대 + 커리어 아님 외국/미국 유학 메리트 별로 없어요. 너무 다그치지 마시고 아드님 잘 위로해주세요. 한국과 미국 사이에서 이도저도 아닌 신세가 되버렸다..라는 생각 드는순간 본인자신은 너무 괴롭답니다.

  • 3. ...
    '14.7.1 12:41 PM (223.62.xxx.55)

    해외대학이 다가 아닙니다. 언어살리는게 그나마 유리하긴한데... 그저그런 공기업다닙니다만 올해 유씨버클리 뉴욕대 베이징대등 해외대학 출신들 꽤있네요. 떨어진사람들도 다수입니다.

  • 4. ....
    '14.7.1 1:15 PM (58.125.xxx.36)

    공기업에 해외유학파들 서류 넘쳐난답니다.
    현실을 직시하고 빨리 아들이 정신 차려야 할 텐데요

  • 5. 겪은이
    '14.7.1 1:36 PM (1.176.xxx.68)

    저는 소띠 아들인 삼십...살얼음같은 공기입니다. 아 소리와 어 소리에도 예민한 반응입니다.
    서로가 알듯이 본인 제맘은 더욱이겠지만 실컷 키워도 언제까지 전전긍긍해야하는지
    좀 그래요.

  • 6. ...
    '14.7.1 1:50 PM (218.234.xxx.109)

    대학교 보낼 때 서성한중경외시면 만세 부르지만, 취업할 땐 이력서 백통은 각오해야 한대요. 문과라면...

  • 7. ...
    '14.7.1 1:55 PM (218.234.xxx.109)

    처음부터 유명하고 연봉 높은 대기업 노리지 마시고
    중소기업 들어가서 일 차근히 배워서 경력직으로 옮기시는 게 더 나을 거에요.

    입사하고 2, 3년 동안은 회사 입장에서는 월급도둑이나 다름 없거든요.
    그래서 차라리 다른 데서 그 과정을 거친, 쓸만한 경력직을 더 선호합니다.
    물론 경력은 좀 많이 깎여도요. (중소기업에서 3년 했으면 대기업에서는 1년 쳐줄 수 있어요.)

    그래도 어느 정도 경력 쌓인 다음에 경력직으로 응시하는 게 대졸 신입 공채보다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요즘 대졸자들, 어학 연수는 거의 필수고, 심지어 국내 대학 졸업하고
    해외 대학 편입해서 해외 대학 졸업장도 갖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조그만한 중소기업에서 신입 채용할 때 그런 사람들이 제법 많아서 놀랐어요. )

    아무리 영어를 잘한다고 해도 회사 업무에서는 한글로 된 보고서 써야 하고요.
    그러니 회사 입장에서는 국내에서 대학 나오고, 해외 대학 졸업장도 있는 친구들이 더 우선시되는 거죠.

    그리고 취업하실 때 아드님 성격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사무직보다는 영업직 추천합니다.
    영업직이라는 것 자체가 많이 힘들고 스트레스 많이 받지만
    그게 나중에 대기업 경력직으로 옮겨가실 때, 또 평생을 두고 자산이 됩니다.

  • 8. 문과
    '14.7.1 2:23 PM (110.13.xxx.64)

    저도 같은입장이었던적이 있어서 마음이 다시아프네요
    두아들다 문과였어요 이과를 보냈던들 적응못하죠 큰아들은 다행히 아드님나이(이아이도 미국2년다녀왔어요 재수1년하니 군대2년 5년이네요) 에 금융권에 입사했고 작은아들은 자신의 그릇을 알고 전공맞춰서 작은회사에 들어갔어요 두 아들이 같은해 취업전선에 있을때 그 때만 생각하면 울고싶어요 내 인생에서 얼마나 피말리는 세월이었는지 3년전만해도 문과생들이 영업직이라도 금융쪽으로도 취업을했죠 허나 3년이 지난 지금은 완전히 달라진거같아요 제일 고통스러운건 아들이고 그리고 엄마가 같이 힘들고 잘 위로해주세요 큰아이보니까 문과는 과와는 상관없이 출신학교가 1번이더라고요 배부른소리같지만 취업한 아들 바라보는일도 만만치 않네요 일속에 파묻혀버리고 인간관계에 치이고 술과 담배와 스트레스와 불쌍해요 정말

  • 9. 위로해 드리고 싶어요
    '14.7.1 2:28 PM (58.231.xxx.209)

    저도 아들때문에 힘들었습니다.

    괜찮은 대학에 경영학과 언론정보를 전공했었는데...

    대기업은 바늘구멍 3년동안 고배를 마시고, 30되니 작은 중소기업에 어쩔 수 없이 갔습니다.

    현실이 그러하니 아이도 많이 실망하고 어려워하고, 요즘 젊은이들 불쌍해요.

    그걸 바라보는 부모도 그렇구요.

    그래도 우리가 힘들어하면 아이들은 더 힘빠질거에요.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주세요.

  • 10. 여자
    '14.7.1 2:37 PM (121.177.xxx.96)

    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대기업 계약직에 미국 대학졸업자들이 채용되고 또 2년 기간 채워요

    중간에 나가고 이런것 없어요
    그러니 한국에서 대학졸업한 여학생들 또 상대적으로 밀려요

  • 11. !!??
    '14.7.1 4:27 PM (14.53.xxx.59)

    아들은 일본에서 대학교,대학원 기타 7년간 있었고, 학교생활때는 씩씩하고 명랑하고 밝았는데 점점 아이가 쪼그라드는것 같아 옆에서 지켜보기가 안타깝습니다. 일본어는 술술술 잘 하는거 같은데 일본어로 어디 취직할때가 없을까요? 일본에서 학교다닐때도 장학금도 타고 열심이었는데..얼굴도 잘 생기고 키도 훤출하고 내가 보기에는 못난 데가 하나없는 아들이고 군대도 2년에서 하루도 안빠지는 곻군으로 제대했는데..흑흑흑.....

  • 12. ^^
    '14.7.1 4:43 PM (110.13.xxx.64)

    모든 대기업영업직군에 이력서를 내세요 저희아들 보니까 요즘 기업은 데려다 가르치는게 아니라 이미 준비된자를 뽑는다는걸 알았어요 많은 경험을 한자를 원하더라고요 자기소개서를 잘쓰는것도 중요하고요 일단은 서류심사가 1번이니 이력서사진잘찍는곳을 알아서 사진도 넣고요 (우리아이도 사진바꾸었더니 서류는 다 통과되더라고요 ) 서성한경영아이들도 이력서 100곳씩넣는현실이랍니다

  • 13. ,,,
    '14.7.1 6:18 PM (203.229.xxx.62)

    위로 드려요.
    저희도 일년만에 취직 했어요.
    계속 이력서 내고 면접 보고 학원 다니면서 모자르는 부분 보충하고 본인도 무척 힘들어 했는데
    지켜 보는 부모 마음도 편하지 않았어요.
    취업 싸이트도 도움이 되고 가고 싶은 직장을 준비하는 사람끼리 모여서 공부도 하고
    나라에서 200만원인가 학원비 보조해 주는 것도 이용 했고
    그 사이 자격증도 몇개 취득 했고 본인이 게을러지는것 같다고 아침 7시에 영어 학원 가고
    동네 체육센터에 헬쓰 이만원 주고 매일 다니고 피아노 학원도 다니고 가끔 여행도 다니고
    했어요. 6개월 인턴해서 벌은 돈으로 사용 하고 모자라는 돈은 취직해서 갚겠다고 해서
    보조해 줬어요.

  • 14. ,,,
    '14.7.1 6:21 PM (203.229.xxx.62)

    일본계 외국 기업 공략해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1535 실손 2008년도에가입해서 6년정도 납입했습니다.표준화로 꼭 갈.. 14 실손보험 2014/08/27 1,857
411534 아래 문재인 단식 지지 건너가세요. 10 패스 2014/08/27 810
411533 (809)유민 아빠 힘내세요 1 45일차 2014/08/27 480
411532 소매 다림판 없이 다림질????? 어떻게 하나요~ 2 000 2014/08/27 1,385
411531 부엌일 너무 어려워요. 8 살림 2014/08/27 2,042
411530 야당은 일반인유가족에겐 전화한통 없었다 20 이거참 2014/08/27 1,613
411529 진명여고 교장 ”'SNS내부고발' 여고생 괘씸, 고소 취하하지만.. 17 세우실 2014/08/27 4,450
411528 유민아빠의 반격... 박근혜는 어쩔 텐가 14 샬랄라 2014/08/27 3,498
411527 임신 준비 중 성경 필사 해보신 분 계신가요? 9 ... 2014/08/27 2,024
411526 추석 기차표를 못구했는데요 4 두리맘 2014/08/27 932
411525 그랜져 vs 아슬란 vs 제네시스 9 고민 2014/08/27 4,403
411524 헬스사이클 잘 샀구나 하는 분 계신가요? 21 궁그미 2014/08/27 3,801
411523 기사 은퇴 후의 남자 이야기 퇴직 2014/08/27 1,161
411522 은퇴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이 어디라고 생각하세요? 12 2014/08/27 3,560
411521 엉덩이에 난 뾰루지 6 도움좀 2014/08/27 1,711
411520 매년 추석때 직접 송편 만드는 시댁들 많으신가요? 11 송편 2014/08/27 2,070
411519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8/27am] 누구냐, 너희들은? lowsim.. 2014/08/27 464
411518 동네맘 아이 병문안 가는데 ..뭘 들고 가면 좋을까요? 5 뭐가 좋을까.. 2014/08/27 1,504
411517 선생님 연주회 하시는데 꽃다발과 함께 드릴 선물 2 선물 2014/08/27 910
411516 2014년 8월 27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4/08/27 639
411515 가스렌지 인터넷으로 사신분 있으세요? 11 ,,, 2014/08/27 2,035
411514 펑합니다 13 2014/08/27 2,603
411513 집회소리 사노라면 2014/08/27 657
411512 누가 나 좀 도와주세요 저 좀 살려주세요 3 mflyin.. 2014/08/27 2,568
411511 거주한적 없는 아파트 매매시 세금 6 .. 2014/08/27 2,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