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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1살 많은 연상이랑 오빠가 결혼을 하겠다는데요

.. 조회수 : 11,403
작성일 : 2014-07-01 01:39:30


전에 82에 오빠 폭력이나 엄마한테 욕하고 그런 문제로 조언 부탁드리려 몇번 글쓴적은 있는데 이번엔 결혼문제네요.....
저는 20대 초반 대학생이고 아빠는 거의 안계시다시피 하는 상황이구요 엄마랑 오빠랑 같이 살고있어요
그런데 오빠가 고등학교 졸업 후 5~6년정도 집에만 있다가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 만난 여자가 있어요
오빠는 27살 여잔 38살이구요 작년 12월달부터 사귄것 같아요
사귀고 한두달 있으니까 거의 동거하디시피 해서 집에 잘 안 들어오더라구요 요즘은 일주일에 하루 집에들어올까 말까고.....
오빤 지금 공익근무 하면서 9급공무원 시험 준비하고 있고
그 여자분은 백화점 의류매장 매니저인데 지금은 그만둔 상태라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곧 결혼할거라고 마음은 이미 굳혔다고 해서
엄마랑 제가 어떤 사람이냐고 물어봤어요
근데 일본에서 10년 정도 살아서 번돈이 13억가량 되는 사람이고
열심히 살고 능력있는 여자라며 자랑하더라구요
그 돈은 주식이랑 펀드랑 뭐 이리저리 하다 반쯤 날리긴했지만 그래도 지방에 아파트랑 차랑 있다고..
그런데 대학도 지방에서 4년제중에 거의 최하위권인곳이고... 어떻게 10년에 13억이면 연봉이 억대인데 그럴수 있냐고 일본 어느 기업이냐고 하니
그냥 그 회사가 지금은 부도나서 망했다고 둘러댄대요 여자친우가;
그래서 혹시 뭐 유흥업소나 그런 계통은 아니냐 하니
처음앤 아니라고 하다가 나중엔 뭐 그럴수도 있지 그럼 뭐 어떠냐고 스킨쉽같은거 안하는 업소일수도 있는거 아니냐며
오히려 엄마랑 저한테 버럭 소리를 지릅니다

그 여자친구도 오래 자기 아버지랑 연락이 안되다가 뭐 유산인지로.... 저수지 있는 저택을 살속받았는데
그게 4~50억정도 돼서 내년쯤에 팔고 상가 사서 임대업 할 계획이라고 하더래요 오빠한테.
그런데 오빠한텐 절대 놀지말고 일하라고 공무원시험 열심히 준비하라 하구요

저희 엄마가 가사도우미일을 하셔서 힘들고 이곳저곳 아프신데
오빠는 오히려 그 여자친구가 훨씬 엄마답고 엄마보다도 더 자기를 위해준다며 신이 났더라구요

외제차 타고 명품 두르고 다니고 몸매도 예쁘다며.......
백화점 매니저라 월수입만 해도 제 생각보다 훨씬 많이 벌던데 그래도 재산이 그렇게 많은사람이 왜 백화점에서 일하는진 궁금했어요:

이제 아예 결혼하기로 마음을 굳힌것 같은데 아기는 오빠가 공무원시험 합격하고 4년쯤 이따가 낳을거라고 하구요
어디서 사주봤는데 42살에 아기 낳음 좋을거라고 했다면서;;;;

오빠가 예전부터 엄마랑 저한테 상처주는소리도 많이 하고
집이 가난해서 오빠 대학등록금을 대줄 형편이 아니었는데
(그래도 뭐 그 대학이 등록금 4년간 어렵게 내가며 다닐만한 대학도 아니어서 1학년때 자퇴했어요)
그당시에 중학생이던 제가 공부를 괜찮게 하니까
저보고 저년 대학가면 돈 대줄거냐며 그럼 다 칼부림낼거라고 엄마한테 소리지르던 모습이 자꾸 생각도 나고
오빠에 대해 그리 정이 깊지는 않은데요
그래도 뭔가 저희집에 다른사람이 가족이 돼 들어오는건 처음인데 기분이 왠지 싱숭생숭하기도 하구요 기분이 이상하네요
오빠가 결혼해 나간다고 하면 속시원할줄 알았는데 그 여자분도 뭐가 진짜고 뭐가 사실인지도 잘 모르겠구요
뭐 끼리끼리 만난다고 생각하면 편하겠지만.........

친구들에게 하소연하기도 좀 뭐하고
이제 엄마 혼자인데 엄마한테 잘해드려야지 생각하면 가슴아프고
이런저런 생각하다 82에 글올려보네요

IP : 182.208.xxx.4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4.7.1 1:43 AM (108.6.xxx.104)

    오빠한테 냉정하게도 하지말고
    아이를 낳았을때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엄마인지 만 알고 결홈하라고하고 무밤응으로 일관해보세요

  • 2. ..
    '14.7.1 1:44 AM (72.213.xxx.130)

    님이 걱정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고 뭐라 할 말이 없네요. 서로 동상이몽일 듯 한데.

  • 3. 읽어보니
    '14.7.1 1:45 AM (121.152.xxx.119)

    오빠분은 결혼할 상황이 전혀 아닌데 자기가 돈많은 여자 잡아서 인생 편하게 살고픈 거고, 저 여자 아니면 결혼 못할 상황인 건 분명해요. 그리고 결혼하면 공무원 공부 더 안한다고 봐야죠.

  • 4. ㅇㅇㅇ
    '14.7.1 1:49 AM (122.32.xxx.12)

    다 내려 놔야 할듯 해
    엄마도 원글님도
    오빠 봤을땐 말린다고 들을 사람도 아닌거 같고 과걱ㄴ 어땠든 차라리 이렇게 만나서라도 둘이서 똑바로 산다면 연상이 문제겠나 싶은데 글만봐도 여자는 사기꾼 포스인데 어쩌겠어요
    그냥 친정엄마가 맘이 제일 안좋죠 뭐

  • 5. 알랴줌
    '14.7.1 1:51 AM (223.62.xxx.78)

    님이 뭐라고 한다고 좋을거 하나 없겠네요
    그저 잘 살기만을 바라세요
    그래야 나중에 님한테 피해가 없겠어요
    어떤 방법으로 멀리하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셔야 ...

  • 6. ...
    '14.7.1 3:14 AM (117.111.xxx.37)

    여자말이 사기일 가능성이 엄청 큰데..
    님오빠한테 사기꾼이 왜 붙었는지 좀 알아보세요. 여자가 결혼한 후에 사업할생각으로 대출받자는둥..집만 상속받으면 게임끝이라는둥 하명서 오빠명의로 돈 끌어쓸것 같은데...

    님이 오빠를 나몰라라 할꺼면 결혼을 하던지 말던지..냅둬요..오빠는 나름 사기꾼에 홀려서 한몫잡을 생각인가본데..

  • 7. ㅇㄹ
    '14.7.1 6:44 AM (211.237.xxx.35)

    결사반대 해야죠 뭐
    근데 반대하면 아예 집나가 그냥 동거하는 수도 있음;;;
    여기서 여동생이 언니 결혼걱정(예를 들어 사기꾼포스 열한살연상하고 결혼하려고한다)하면
    뜯어말리라고 하면서 오빠는 뭐 그냥 두라고 하는데..
    언니나 오빠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다만 이게 방법이 없다는게 문제임..

  • 8. 냅둬요
    '14.7.1 6:45 AM (14.32.xxx.97)

    답 없는 스탈인 두 사람이 만났는데 누가 말리나요.
    결혼도 해야 하는거지 그 전까진 아무도 모르는거구요.

  • 9. ...
    '14.7.1 7:04 AM (109.152.xxx.107)

    일본에서 뭘했길래 외국인이 10년에 13억을 벌 수 있나요? 뻔하지 않나요? 정말 일본어 이외의 다른 능력이 뛰어나면 일본갔다와서 백화점 매장 매니저하지는 않죠. 일본에서는 유흥업소에서 일했다고 밖에는 설명이 안되요. 저도 윗님들 말씀대로 여친이라는 여자의 말 거의 대부분 거짓같아요.

  • 10. ,,,
    '14.7.1 8:07 AM (121.171.xxx.237) - 삭제된댓글

    저수지가 딸린 대저택...

  • 11. 대책
    '14.7.1 9:09 AM (211.36.xxx.125)

    일단 그렇게 돈많고 잘나가는 여자면
    님오ㅃ같은 사람 안만나고 매니저일도안합니다.
    사기꾼여자가 순진한 남동생같은 남자 끌어들여
    그 명의로 이상한 사업벌여놓고 잘못되면
    토낄 것 같은 느낌이 와요.
    오빠가 사회경험없고 아빠없이 자라 정이없으니
    늙은 여우한테 홀려서 사리분별없이 행동하는 것같아
    안타깝네요.
    결혼하면 아예 인연끊자고 하세오.
    그런 여자 잘못들어오면 형제언 끊어지고
    집안망하는 일이 생길수있어요
    정 하려면 아기낳지말고 사실혼관계로.
    뒤집어쓸일은 없으니.

  • 12. ..
    '14.7.1 9:15 AM (72.213.xxx.130)

    님 오빠가 법에 대해 모르고 어리버리 하니까 님 오빠와 사기 결혼해서 대출받고 그쪽으로 빠삭할 거 같은데요?
    글구 결혼 후에 누가 공뭔 시험 봐서 붙을까요? 지금도 안 붙는 시험인데.

  • 13. ...
    '14.7.1 9:28 AM (112.155.xxx.72)

    여자가 사기꾼은 확실한데
    지금 말려봤자 더 불타오를거고
    가만 있을 수 밖에요.
    엄마 돈이나 그 쪽으로 안 흘러가게 챙기세요.

  • 14. 혹시
    '14.7.1 9:29 AM (110.70.xxx.14)

    오빠 멍의로 대출 받고 신용 불량자 만들고 튈려고 하는것 같아요. 저러다 급전이 필요하다고 하고 이빠이 오빠 명의로 대촐 받아너 튀려는 게 아닐까요?
    정말 별별 사람 다 있네요.

  • 15. 시푸
    '14.7.1 10:20 AM (27.223.xxx.61)

    90%이상 사기꾼입니다.

    지금 무슨 조언을 해도 먹히지 않아요. 더구나 가족 말빨이 안먹히는 상황...

    안타깝지만 그저 지켜보는 수밖에 없네요

  • 16. 나루미루
    '14.7.1 10:37 AM (218.144.xxx.243)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모티콘을 여러개 안 찍을 수가 없어요. 어쩜 저런 여자들은 저런 남자들을 쏙쏙 잘 골라내죠?!
    친구 오빠가 전문대를 6년 다니다 결국 중퇴하고
    나이만 먹어 하릴없이 빈둥거리며 부모에게도 험하게 대하더만
    알바하며 만난 '가진 돈은 많지만 뭔가의 사정으로 1, 2년 후에 손에 들어오는, 과거가 불분명하며 그래도 좋은 옷, 차 굴리는 연상의 여자'와 결혼한다고 난리를 부린답니다 ㅎㅎㅎㅎ

    그래서 부모에게 전세값 내놓으란다고 친구가 하소연 한 게 며칠 전이에요.
    여친도 늘 있었던 오빠인데 새삼 마흔 살이나 넘어
    남의 눈에는 딱 보이는 사기꾼 여자에게 왜 걸려들었는지 혀를 찼습니다.
    그녀에 대해 물어보면 난리부터 부린다고 하더군요.
    유산 상속에 임대 등등 돈 뽑아내려 얽은 그물이 무궁무진합니다 그려.

  • 17. 돈 뜯어가지만 않으면
    '14.7.1 1:12 PM (122.36.xxx.73)

    얼렁 가버리라고 하세요.오빠가 어떤 여자 만나건 뭔 상관...엄마 괴롭히는거나 끝나면 좋겠네요.

  • 18. 여기 댓글들
    '14.7.1 5:56 PM (112.173.xxx.214)

    보여 주세요.
    님이 말하면 둘이 쌈만 될거고 그냥 오빠에게 인생 더 먼저 산 사람들 조언도 들을 필요가 있어
    보여주고 싶었다고 하심 되요.
    그게 동생이 할수있는 피붙이간의 정 표시죠.

  • 19. 미적미적
    '14.7.1 7:33 PM (203.90.xxx.132)

    냉정하게 들리겠지만
    이미 사람 노릇못하는데
    결혼한다고 사람 될것 같지도 않네요
    신용 그런거가 염려될뿐...
    오빠한테 애 갖았다고 먹여살리라고 늘어지는 것도 아니고
    결혼을 한다니 그렇게 돈많은 여자니 알아서 잘 살으라고 딱 끊어야죠

  • 20. 둘다
    '14.7.1 8:22 PM (118.221.xxx.62)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니 말리기도 어렵고..
    냅두세요
    사실이라면 그 여자도 참 남자 보는 눈 없나보다 싶고
    사기라도 그닥 잃을것도 없고요

  • 21. 듣는 순간
    '14.7.1 8:34 PM (125.178.xxx.54)

    사기꾼 같은데, 원글님 오빠가 워낙에 이런 말 걸러들을 사람이 아닌가 보네요.
    제 지인 하나도 원글님 오빠가 만나던 꽃뱀 같았던 여자한테 된통 당할 뻔 했었어요.
    본인이 돈이 많다. 그런데, 돈 더 가져오면 불려 주겠다. 어쩌겠다.
    그러는데, 지인의 형님이 그랬다더군요.
    우리는 부자 될 생각 없으니, 돈 많은 당신이나 많이 불려라.
    한 넉달 열심히 작업 했는데, 안 먹히니 나중엔 임신했다는 거짓말까지 했다더군요.
    저런 여자들 끝도 정말 더럽게 끝냅니다.
    직접 겪어봐야 알테죠.
    원글님 엄마 돈이 오빠한테 흘러 들어가는 일 없게 잘하세요.

  • 22. ....
    '14.7.1 11:10 PM (58.143.xxx.210)

    진짜 그 정도 재산있다면 유흥업소가 맞을꺼 같고,
    아니라면 겉만 번지르하고 빚만 잔뜩 있는 상태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을꺼 같아요.
    명의 빌려주거나 돈거래 하거나 그런건 말릴수 있어도 나머진 포기하셔야할꺼 같아요.
    결혼한다해도 말릴만한 상황이 아닐듯...

  • 23. 헐.
    '14.7.2 12:54 AM (119.149.xxx.66)

    오빠 인생 핀 듯........... 작성자 고민은 그만 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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